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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이런 때 약사를 달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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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이런 때 약사를 달리 '본다'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1.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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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 킴블 학장...주어진 임무 탁월하게 완수 해야
세계 약학의 메카로 불리는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이하 UCSF)의 매리 앤 코다 킴블 학장(사진)이 연세대학교 약학대학 설립기념 심포지엄에서 간담회를 열고 우리나라 약대생과 약사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간담회는 참가자들의 사전 질의에 코다 킴블 학장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코다 킴블 학장은 “미국의 약사들은 의사·간호사와 함께 환자의 건강을 돌본다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는 환자 중심의 임상약학이 취약한 편인데 이를 개선하려면 조금 더 창의적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자신의 경험에 비춰볼 때 임상약학은 약사가 의사에게 자기 자신을 드러냄으로써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탁월하게 완수할 때 의사들이 먼저 손을 내밀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더불어 신생 약대인 연세 약대에 대해 “신설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고민이 있을 것”이라면서 “교수와 학생들의 파트너십을 강화한 수업을 운영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현재 병원에서 근무하는 약사들에게도 임상약학에 대해 조언했다.

머지않아 6년제 약대를 졸업한 약사들이 배출되면 병원에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겠느냐는 질문에 “같은 것을 알아도 의사와 약사가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다. 의사의 말을 빨리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약사들은 약을 클래스별로 배우지만 개별 환자 중심으로 사고의 체계를 바꿔야 한다. 약사가 환자에게 도움이 됐을 때 의사들의 인식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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