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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약사, 투쟁하고 싶어 몸 달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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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약사, 투쟁하고 싶어 몸 달아도...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1.10.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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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픔 100 명 설문조사...절반 넘게 참여의사 있으나 계기 없어
젊은 약사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부분 약사법 개정에 반대하지만 투쟁에는 참여할 계기가 없어 답답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늘픔약사회는 최근 20~30대 약사면허 취득자를 대상으로 약사법 개정 법안에 대한 인식과 그 투쟁과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100명 중 94명이 일반의약품 약국 외 판매를 골자로 하는 약사법 개정법안에 반대(적극반대 40명, 반대 54명)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이유는 다양했으나 “약이 약사의 관리 밖에 있을 때 안전한가”라는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귀결됐으며, 약사법 개정으로 인한 직접적 경제적 손실 우려가 낮은 직업군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대한약사회의 투쟁 계획과 방향에 관한 질문에서는 이에 대해 33명만이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알게 된 경로는 주로 의약전문매체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약의 투쟁 계획과 방향에 대해 67명의 약사가 모른다고 답해 젊은 약사들이 투쟁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와 계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중 33명은 ‘투쟁과 관련된 정보를 들을 만한 곳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대약은 여러 투쟁을 진행함에 있어 일반 약사에 대한 정보제공에도 더욱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투쟁 방향에 대해서는 버스나 지하철, 신문 등 미디어를 통한 광고를 가장 선호했으며, 국민을 대상으로 한 야외 실천(캠페인 등)과 국회의원 설득이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더불어 자신이 원하는 투쟁 계획이 나오면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약사는 55명, 잘 모르겠다는 사람이 39명으로 조사돼 향후 체계적인 투쟁 계획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설문 결과에 대해 늘픔약사회 장보현 대표는 “젊은 약사 중 활동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이 있지만 이들이 대약과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다”면서 “이러한 젊은 약사들이 많이 있다는 점을 알고 투쟁의 인적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더불어 “대약이 아닌 다른 약사단체들이 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있는 일들이 있다. 대약에서는 이들과도 연계해 함께 투쟁을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늘픔약사회는 오는 23일 2시 인사동 일대에서 ‘현실이 답답한 건강한 약사들! 인사동에서 만나자!’라는 이름으로 선전전을 진행할 예정으로, 선전전과 함께 약사들 간의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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