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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매출 누구 말이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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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매출 누구 말이 '맞나'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1.10.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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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억원 VS 970억원...사측, “기자가 선수금 고려하지 않아”
셀트리온(대표 서정진)이 매출액을 부풀렸다는 의혹과 관련,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앞서 한 언론은 셀트리온이 자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18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지만, 실제 들어온 돈은 일부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네비스톡닷컴이 발표한 리포트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셀트리온 측은 14일 여의도 대우증권 빌딩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리포트 작성자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김형기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사진)은 “지난 2008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개발중인 제품에 대한 공동투자 계약을 체결하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측이 관련된 제품의 해외판권을 모두 확보하는 대신, 개발이 실패해도 앞서 판매된 제품에 대한 대금은 지불토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계약체결 당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인식부족과 개발 가능성을 확신하지 못해 위험을 감수할 투자처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셀트리온 측은 제품 개발의 성공여부에 관계없이 판매대금을 받도록 되어있어 1800억원을 모두 매출로 인식한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개발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위험을 감수해야하기 때문에 일부만 매출로 인식, 양측간에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1800억원 가운데 970억원 정도만 매출로 인식하고 나머지는 장기선수금으로 정리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포트 작성자가 장기선수금에 대한 확인 없이 매출을 부풀렸다고 발표하면서 오해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김 부사장은 “같은 계약 조건으로 당시 양대주주였던 셀트리온헬스케어와 KT&G에 모두 제안서를 제출했으나 KT&G측은 거절했다.”면서 “또한 장부기입방법에 대해서는 외국 투자자기관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서는 해당 리포트를 작성한 당사자와 김 부사장간에 소액투자자의 권리에 대한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한 소액투자자는 “모든 퇴직금을 다 털어서 셀트리온의 주식을 매입해 자식들에게 물려주려 했다.”면서 “잘못된 보고서를 내놓아 소액투자자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고민해봐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부사장 역시 "업체에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채 잘못된 보고서를 내 고유의 업무가 아닌 다른 일에 힘쓰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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