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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가 내놓은 불황 극복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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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가 내놓은 불황 극복 '대책은'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1.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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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협 세미나...지속적 교육 강조
▲ 시도협 한상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근 국내 의약품 도매 및 제약업계들이 비상경영 계획 수립에 들어선 가운데 서울시의약품도매협회(회장 한상회)가 불황에 대비하는 중견간부 세미나를 개최했다.

서울도협은 1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2011년도 중견간부 세미나’를 개최, 현재 시장 상황을 분석하는 동시에 미래 예측과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모두 정시에 도착했다. 그만큼 세미나에 관심도가 높았다.

한상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호사다마라는 말처럼 좋은 일에는 마가 있다. 지난 10년간 호황기를 누렸던 만큼 앞으로 10년간은 혹독한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오늘은 이를 위한 자리”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 중견간부 교육이지만 실질적으로 여러분 회사에서 핵심적인 일을 하고 있는 사람 아닌가. 여러분들은 업계에 매우 중요한 사람이다”면서 “여러분을 위해 협회에서 투자를 한 것이다. 여러분이 향후 목표를 설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도 협회는 개인이나 회사가 못하는 일을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첫 번째 강사로 나선 IMS코리아 허경화 대표이사는 ‘한국 제약시장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허 대표이사의 이번 강의는 지난 9월 23일 열린 제3회 한일 의약품유통포럼에서 강의한 것과 같은 내용으로 우리나라 제약시장의 현황을 진단하는 동시에 관련 이슈를 살펴보고 향후 전망과 과제 등을 설명했다.

강의를 통해 허 대표이사는 “내년 국내 제약시장은 약가인하 등의 영향으로 -7.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하지만 저점을 찍고 나면 시장 자체의 볼륨이 커짐에 따라 매출도 커질 것이다. 2~3년 내에 약가인하로 인한 타격을 시장 전체의 볼륨이 커지는 것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약업계는 회사 간의 파트너십이나 전략적 제휴, M&A 등을 통해 경영모델의 다각화를 꾀할 것”이라고 보고 “이를 통한 수익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 변화하는 환경에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강사는 머니옥션의 김지일 대표이사로 ‘성공한 기업의 기업 문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 대표이사는 자신이 근무했던 시스코의 사례를 들면서 “시스코는 정직할 것, 성실할 것, 충만한 에너지를 가질 것, 자기 발전을 계속할 것, 바람직한 품행을 가질 것 등을 직원에게 요구한다”면서 “시스코가 세계 일류 기업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러한 바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세 번째 강사로는 서울도협 설광수 사무국장이 강단에 올라 ‘미래 예측과 대응방안 모색’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설광수 사무국장은 30여 년에 걸친 제약사 근무 경력과 함께 오랜 시간 제약업계에 몸담아 오면서 갖게 된 안목으로 최근 업계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단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설 국장은 글로벌 경제위기와 함께 찾아온 각 대기업들의 비상경영체제에 주목하면서 과거 경영수치와 비교한 사업계획 수립은 불가능한 상황으로 판단했다.

이어 임기응변식 경비절감 등과 같은 방식으로는 위기를 극복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강력한 구조조정과 효율·성과중심의 조직개편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혁신을 일상화하는 기업문화를 창출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약가제도 변경 후 제약사와 도매업체의 매출, 매출원가, 총 이익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제약사와 도매업체 모두 적자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음을 설명했다.

이를 극복하려면 공동체를 조성해 대외 협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동시에 ▲유통구조의 투명화 ▲영업사원의 전문성 강화 ▲성과 및 효율 중심적 조직관리 ▲서비스의 차별화 등을 대안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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