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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65주년, 제2의 인생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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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65주년, 제2의 인생을 시작합니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0.10.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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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간호대학 조갑출 총장...“개교 65주년 맞아 4년제 전환 꿈 실현할 터”
▲ 적십자간호대학 조갑출 총장은 "개교 65주년을 계기로 4년제 학제전환을 통한 제2의 시작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로 개교 65주년을 맞이한 적십자간호대학(총장 조갑출)이 4년제 학제 전환을 꿈꾸고 있다.

조갑출 총장은 “올해로 우리 적십자 간호대학이 65주년을 맞았다”며 “65년 동안 우리 대학은 전문대학 체제로 간호교육을 해왔다”면서 “프로그램으로 보면 어느 유수 간호대학에서도 볼 수 없는 많은 시험적 시도들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대학체제이기 때문에 4년제 학제전환에 대한 여망과 꿈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인간으로 보면 65세부터는 노인기로 대부분의 공적인 활동을 은퇴하고 새로운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때”라며 “우리 학교도 65주년을 계기로 전문대학체제에서 은퇴하고 학제전환을 통한 제2의 시작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적십자간호대학이 4년제 전환 추진한 것은 꽤 오래되었지만 그동안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당한 수준까지 진척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알려진 바에 따르면 대한적십자사 소속으로는 4년제 추진이 쉽지 않아 다른 학교법인과의 병합과정을 통해 학제전환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조 총장은 “최우선은 대한적십자안에서 (학제전환을) 하려한다”면서 “다른 법인과의 병합하는 방법으로 추진이 된다면, 무엇보다 적십자간호대학 65주년의 역사와 전통을 유지하고, 간호대학에 가장 특화된 우리 학교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그동안 적십자간호대학은 아시아권에서 우리 대학이 많은 일을 해왔다”면서 “대학속에 들어가면 몇 개의 단과대학 속에 N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적십자간호대학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면, 특화된 대학으로 선도할 수 있고 아시아 허브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기대대로 추진이 되지 않을 경우 다른 대학에 흡수되어 4년제로 가는 방안도 고민중이라고 덧붙였다

조 총장은 “우리 학교는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고 있지만, 그동안 많은 센터와 다양한 사업에 매달리다보니 연구실적이 부족한 편”이라며 “이는 역량이 없어서가 아니다. 교육과정, 실습, 국제교류 등은 간호대학 가운데 가장 많이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학제전한이 이루어져 석박사 과정이 개설되면 연구실적 역시 쏟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간호 교육의 아시아 허브’를 비전으로 제시한 적십자간호대학의 다양한 도전들은 현장에서 직접 확인 할 수 있다.
   
▲ 다양한 간호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모의병원 SPRING Hospital.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적십자간호대학 4층에 자리한 모의병원 SPRING Hospital(Simulation Practice In Nursing Hospital)이다.

학생들이 시뮬레이션 실습을 할 수 있도록 총 12억여원을 들여 대학건물 한 개층을 그대로 모의병원으로 만들었다.

이곳에서는 학생들이 병원 뿐 아니라, 재택간호, 재난현장 등 실제 현장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에서 간호실습을 할 수 있으며, 실습하는 모습은 모니터링실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조 총장은 “병원이나 현장에 나가면 학생들은 환자들의 권리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환자를 대상으로 연습할 수 없다”면서 “시뮬레이션 교육은 임상실습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난 안전 및 재난 간호에 대한 시뮬레이션도 만들었는데 재난 시뮬레이션은 우리나라에서는 군의학교에 하나밖에 없으며, 의학교육과 간호학 교육을 통틀어 우리대학 유일하다”면서 “모의 병원도 175개 간호교육기관 중 최초”라고 소개했다.

한편, 적십자간호대학은 오는 15일 개교기념식을 통해 2020비전을 선포할 계획이다.

조 총장은 “2020 비전은 ‘Aisan Hub In Nursing Education’"이라며 ”우리가 아시아의 허브 간호대학이 되겠다는 의미“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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