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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임상연구 발전, 과제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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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임상연구 발전, 과제도 있습니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0.07.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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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열홍 교수, “의료시장의 확대와 발전 필요”

국내 임상 연구 수준이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방영주 교수가 미국임상종양학회(이하 ASCO)에서 현재 3상 임상이 진행중인 화이자의 c-MET/ALK 억제제 ‘크리조티닙’의 임상연구결과를 발표해 큰 반향을 일으킨 것 처럼 국내 임상 연구에 대한 세계의 시선이 바뀌고 있는 것.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열홍 교수는 "한국의 임상 연구 수준이 크게 발전 하고 있지만, 앞서 가는 나라들을 따라잡기 위해 좀 더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열홍 교수는 최근 화이자의 최신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과거에는 한 선배의 부인이 폐암진단을 받고도 국내에서는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어 미국의 유명병원에 가고자 방법을 모색하기도 했다”면서 “최근에는 국내 임상에 참여하기 위해 중국, 일본 등지에서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것을 보면 과연 이제 우리가 어디에 와 있는가를 생각하게 된다”며 달라진 국내 임상연구의 위상을 간접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많은 임상시험들을 전세계에서 등록하는 사이트가 있는데 우리나라의 순위가 올라고 있는 것이 한눈에 보인다”면서 “현재 우리나라의 순위가 세계 12위이며 임상시험을 많이 유치하는 도시는 서울이 전세계 2위”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제약회사들의 기반은 열악하고, 3대암 원천기술 특허 대부분은 외국 글로벌 회사나 연구기관들이 보유하고 있으나 2000년대 초반부터 우리나라의 임상 연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다국가 글로벌 임상의 증가는 여러사람들의 공헌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질적인 부문에 있어서도 우리나라의 임상 연구 수준은 크게 발전하고 있어 고무적이다.

김 교수는 “질적인 면을 봤을때 3상보다 1상이 높은 퀄리티를 요구한다”면서 “우리나라에서 1차 임상시행횟수가 상당히 증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회사들 뿐 아니라 연구자들이 직접 추진하는 연구자중심의 임상시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부족한 것이 많다고 김 교수는 강조했다.

그는 “성장속도가 엄청나고 세계 12위에 위치해 있지만,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에 불과하다”면서 “앞서가는 나라들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좀 더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임상시험은 환자의 측면에서는 새로운 치료제 사용의 기회를 제공하고, 의료비 부담을 줄여주며,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약제와 논문, 과학의 발전을, 정부에겐 새로운 치료기회의 제공과 경제적, 산업적 측면에서의 기여를, 회사로서는 약제의 등록과 시판허가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항암연구는 우수한 연구자와 연구기관, 연구그룹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교육정도나 열정이 높아 환자와 보호자가 적극적이며 또한 정부의 지원도 적극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교수는 “임상시험 투자는 시장을 보고하는데, 그런부분에 제한점이 있다”면서 “의료시장을 확대, 발전시키고 외국환자들도 와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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