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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5-17 10:53 (금)
프리베나 13 VS 신플로릭스 누가 더 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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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베나 13 VS 신플로릭스 누가 더 센가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0.06.26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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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간격 출시...'폭넓은 예방효과' VS '중이염 추가예방' 강조
예비 엄마들과 소아청소년과 의사들 사이에 고민이 생겼다.

각각 다른 특장점을 강조하는 폐렴구균 백신들이 한 달여의 간격을 두고 잇따라 출시되며 선택을 강요하고 있는 것.

폐렴구균 예방백신은 그동안 7가의 프리베나(와이어스)가 시장을 독점해 왔으며, 지난해 연간 수입액이 489만 달러에 달했을 정도로 시장규모가 큰 제품이다.

특히, 선택접종으로 소아 예방백신 가운데 초고가라 할 수 있는 10만원대의 접종비용에도 불구하고 저출산과 맞물려 높은 접종율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신종플루 영향으로 이에 대한 관심도 커진 상태다.

그동안 자녀에게 고가의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고민을 했다면, 이제는 보다 넓은 예방효과냐 아니면 중이염 추가 효과냐를 두고 보다 더 깊은 고민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기존 7가의 프리베나에 6가지 혈청형을 더해 13가의 '프리베나13'을 내놓은 한국화이자는 '뒤지지 않는 중이염 예방효과'에 '늘어가는 19A 혈청형에 대한 예방효과'를 강조한다.

이미 지난 7가에서 폐렴구균에 의한 중이염 예방효과가 58%라는 것을 입증했으며, 여기에 최근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19A 혈청형에 의한 질환까지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

가천의과대학 은병욱 교수는 “대만의 경우 기존 7가 백신으로 커버가 가능한 혈청형으로 인해 발생한 질환은 크게 줄었으나 19A로 인해 발병한 케이스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19A혈청형은 항생제에 대한 다재내성이 있어 우리나라의 경우 더욱 심각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화이자제약 의학부 최성준 전무는 "기존 7가의 프리베나에서도 이미 중이염에 대한 예방효과가 58%에 달한다는 것이 입증되었다"면서 "이는 13가 프리베나에서도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반면, 올 7월 '신플로릭스'를 선보일 예정인 GSK는 '19A 혈청형 추가는 큰 의미가 없는' 반면 '중이염 예방효과에서는 큰 차이를 보인다'는 점을 강조한다.

가톨릭의과대학 강진한 교수는 "기존 7가 백신 접종이후 중증 감염은 거의 없다"면서 "또한 19A 혈청형에 의해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는 국내 데이터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의 케이스를 국내에 적용하는 것은 넌센스"라며 "대만의 경우도 7가 백신의 접종율이 낮은 지방의 경우가 증가한 것으로 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이염 예방효과에 대해 GSK 학술부의 손우연 부장은 "POET연구에 따르면, 폐렴구균에 의한 중이염 예방효과는 58%수준으로 기존백신과 비슷했지만, 모든 원인균에 의한 예방효과는 11가 페렴구균원형백신이 33.6%로 월등히 높았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양사가 저마다 자신들의 장점을 강조하며 한치의 양보없는 혈전을 벌이고 있어, 정작 소비자인 부모 및 의사들의 선택은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생후 2, 4, 6개월과 12~15개월 사이에 총 네 차례에 걸쳐 접종을 받아야 하는데 접종비용이 적어도 기존 7가 백신의 회당 10만원 보다는 높아질 것이 확실해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출시된 프리베나13의 접종비용은 회당 15만원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신플로릭스의 접종비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나라당 이애주 의원이 최근 폐렴구균 백신을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실현될 경우 높은 접종비용으로 인해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하는 소아들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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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만 2010-07-29 01:15:12
나는 중이염쪽에 훨씬 효과가 좋은 신프로릭스를 선택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