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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약, 가장 안전하고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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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약, 가장 안전하고 확실합니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0.06.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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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연구회 이임순 회장, "장기간 사용해도 부작용 없고, 피임성공률 가장 높아"

국내에서 인공임신중절 시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여성 가운데 65%가 합법적이지 않은 이유로 시술을 받았다는 충격적인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피임연구회 이임순 회장(순천향대병원)은 바이엘쉐링이 경구용 피임약 개발 5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임신중절 시술을 받은 이유를 묻는 설문조사결과 사회, 경제적 여건 때문이라는 응답이 65%에 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와 같은 결과는 다른 설문조사에서 사회, 경제적인 이유에 따라 중절해도 된다고 답한 67%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인공임신중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 피임연구회 이임순 회장은 "국내 가임기 여성들은 피임에 대해 잘못된 상식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피임약은 50년간 계속해서 발전해와 부작용이 없으며, 피임성공률도 높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가운데 57%는 2회 이상 시술을 했다고 답했으며, 원치 않는 임신으로 시술을 받은 후에도 여전히 실패율이 높은 피임법을 고수하고 있어 '임신해도 중절수술하면 그만'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고 지적했다.

임신중절수술을 가볍게 생각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피임에 대한 잘못된 상식도 불법 낙태의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 회장은 "응답자들은 피임과 관련된 정보를 주로 인터넷이나 파트너를 통해 얻고 있으며, 이에 대한 신뢰도가 의사와 보건교사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콘돔이 경구용 피임약에 비해 실패확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콘돔을 더욱 신뢰하는 등 잘못된 상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 피임약을 통해 피임을 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4%에 불과했다.

이 회장은 "피임약은 50여년간 계속해서 발전해 오면서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알려졌으며, 임신이 가능한 청소년 이상 성인들은 장기간 복용해도 문제가 없다"면서 "피임효과 이외에도 여드름 개선, 월경전 증후군 및 월경전불쾌장애 개선 등 부가적인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WHO에서는 35세 이상 흡연여성의 경우에는 피임약을 복용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35세 미만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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