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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생활, 몸과 마음의 여유 필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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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생활, 몸과 마음의 여유 필수죠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06.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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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약사회 손병로 회장
▲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성격인 손병로 회장은 몸과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이 약사들에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즐기고 싶은 것을 즐기는 것은 쉬운 듯하면서도 쉽지가 않다.

주위의 규율과 정서, 분위기를 의식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남들과 조금이라도 다른 행동을 하려면 약간의 용기가 필요하다.

경기도 안양시약사회 손병로 회장은 그런 면에서 ‘용기있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다. 손회장은 1987년 군 제대하고 ‘여유 있게’ 6개월을 쉬었다. 군에 가기 전에 약대를 졸업한 상태였다.

그 후 재학시절 입사 홍보를 왔던 선배가 근무하는 제약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제약사 생활은 1년을 가지 않았다.

입사 이듬해인 1988년은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이 열리던 해였다. 테니스를 좋아하고 스포츠 관람을 즐기던 그는 올림픽을 제대로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회사를 그만두고 두 달 정도를 경기장으로 뛰어다녔다.

올림픽이 정리된 1988년 가을, 안양 현재의 자리에서 약국을 열고 지금까지 하고 있다. 이처럼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성격이다. 낙천적인 그에게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별로 없다.

회무는 반장을 하면서 시작했다. 2000년 안양시약사회 총무를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회무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후 부회장을 거쳐 올해부터 안양시약사회장을 수행하고 있다.

‘더불어 소통하는 약사회’가 그의 회무 구호다. “분업 이후 특히 심해진 약사사회의 갈등은 경영측면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도 심각하다”는 손 회장의 생각이다.

손회장도 생활단위인 반회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반회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반회 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 반회에서는 서로의 이해 충돌이나 불법행위를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반회가 충실하면 소통과 화합을 진전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가 안양시약사회의 화합을 위해 구상하고 있는 사업 중의 하나는 전지 약사아카데미다. 연수교육과 작은 체육대회를 합친 아카데미는 이전에는 1박2일로 진행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분업 이후에는 하루 일정으로 줄여 진행되고 있다.

손회장은 임기 중에 전지 아카데미를 열 계획이다. 전지 아카데미는 비용 조달부터 장소 선정, 프로그램 마련과 회원 참여 확보 등 준비해야 될 것이 많은 큰 사업이다.

아직 많은 나이라고 할 수 없는 40대 후반의 그는 “열심히 사는 것이 인생의 계획”이라며 “약사회와 약국, 가정에 충실한 삶이 되고 싶다”는 희망을 이야기했다.

손회장은 “약사들이 좀 더 마음을 넓히고 몸과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한다”며 “건강하고 여유 있어야 약사로서도 충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 자신도 디스크로 힘들었지만 꾸준한 운동으로 많이 극복했다. 손회장은 자신이 분회장을 맡으면서 회원들이 행복하게 약국을 경영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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