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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ㆍ유규형 '이양반 저사람'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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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ㆍ유규형 '이양반 저사람' 격화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0.01.21 00: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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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사태 ...허위 논문 진실밝힌다 VS 논문 탓은 초점 흐리기 맞서
▲ 송명근(좌) 유규형 교수
유규형, 한성우 교수 해임으로 촉발된 건국대병원 사태가 일촉즉발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건국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는 20일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한심장학회 이사장에게 유규형, 한성우 교수의 논문에 대한 조사를 부탁하고 진실을 밝히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교수는 “대학이나 병원이나 모두 징계에 대해서 사유를 밝히지 않는 것이 기본 원칙이나 이번 해임과 관련해 근거 없는 이야기들이 마치 사실인양 퍼지고 있는 것에 대해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사실을 밝히기로 했다”고 서두를 꺼냈다.

이어 “논문을 발표하거나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했다고 해임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두 교수가 해임된 것은 그들이 작성한 논문이 허위로 드러났기 때문”이라며 “두 사람의 논문은 내가 23년간 모아온 자료를 무단 사용했으며, 있지도 않은 환자를 만들어 넣는 등 한 두 가지가 아닌 논문 전체가 허위”라고 주장했다.

반면 유규형 교수는 이번 해임이 논문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유 교수는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논문 때문에 해임되었다고 하는 것은 초점을 흐리려는 것”이라며 “징계위원회에 논문 때문이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더니 논문 때문이 아니라 식약청에 문제를 제기해 조직간 화합을 와해한 때문이라고 하더라”며 논문과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또한 논문이 허위라는 주장에 대해 “해당 논문은 건대에서 이미 두 차례에 걸쳐 검증을 마쳤다”며 “징계위원회 위원도 아닌 송 교수가 (해임사유에 대해 논문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송명근 교수는 “겨우 나의 수술법에 대한 문제제기로 해임을 결정했겠느냐”면서 “다른 문제들도 포함되었겠지만 허위 논문이 주된 이유”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해당 논문이) 전부 허위라는 자료들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면서 “내일 오전 중으로 심장학회 이사장님께 검증을 부탁하고 오후에는 언론에 모든 사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 유규형, 한상우 교수의 이름이 진료진 명단에서 빠져 있다.
한편, 대한심장학회 장양수 홍보이사는 송명근 교수가 밝힌 논문 검증과 관련해 “송 교수님이 공식적으로 요청을 하시면 송명근, 유규형 교수님을 모두 모시고 검증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두 교수가 모두 ‘이 양반’, ‘저 사람’ 표현을 써가며 다소 감정이 격앙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학과 병원 측 모두 아직까지 관련 사실에 대한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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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2010-01-22 03:47:07
아래의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정말로 통화를 하긴 한겁니까? 보니까 중간에 내용이 좀 빠진 듯 해 보이는데... 이해도 잘 안가게 애매모호하게 써 놓은 듯 싶네요..
정의 구현님이 얘기하신것 처럼 제목 또한 너무 자극적이네요..
그냥 사람들 이목끄려고 제목을 만들어 놓은 것 같다는 느낌만 들고 내용은... 다른 기사와 별다른 것도 없네요..
공정한 기사를 객관적인 잣대로 써야하는 것이 기사 본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정의구현 2010-01-21 19:50:02
기사제목만 보아도 이 매체의 수준이 드러나는군요. 사실중심이 아니고 싸움 붙이고 구경꾼심정으로 기사쓰는 저급함을 언제나 탈피하시겠습까? 환자들에게 정말 필요한 정보를 찾으려는 노력은 없고 당사자들이 만나것처럼 제목을 쓰는 유치한 각색력만 발휘하니 기자 양반 기사의 품격을 좀 높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