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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 '한 차원 높은 의료문화'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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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 '한 차원 높은 의료문화' 선보인다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9.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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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조원 투입...단일병동 국내 최대 규모(1,200병상)의 센터 중심 병원
▲ 황태곤 병원장.

대한민국 최고 노른자위인 강남 한복판에 총 투자비용 1조원, 장장 4년간의 기간에 걸쳐 건축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3월 23일(월) 드디어 첫 진료를 시작한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70여년간 “생명존중”의 이념을 바탕으로 한국의 의료역사를 이끌어 온 가톨릭중앙의료원을 모태로 하고 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까지 따뜻하게 보살피는 정신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오는 23일 부터는 아시아 최고의 첨단 진료 인프라 속에서 진료의 신뢰를 더욱 높이고 누구에게나 평등한 고품격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총 1조원 투입…단일병원 국내 최대 규모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 505번지 가톨릭의과대학 운동장 부지에 세워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지상 22층, 지하 6층, 1200병상, 연면적 19만m2로 단일병원 건물로는 대한민국 최대의 크기를 자랑하며, 이는 63빌딩보다 큰 건축면적이다.

약 5000억원으로 추산되는 부지비를 제외하고도 건축비 3000억원, 장비구입비 2000억원 등 총 1조원이 투자된 대한민국 의료역사상 보기 드문 비용이 하나의 병원을 짓기 위해 투자되었다. 특히 전 세계 가톨릭 의료기관과 비교해 볼 때 규모, 시설 등 인프라 부분에서는 최고 수준이며, 이 병원의 건축을 위해 2004년 로마 교황청의 승인을 받은 일화는 유명하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거대한 규모만큼이나 놀라운 환자 중심의 첨단 시설과 선진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 서울성모병원 위용.

◇암병원, 심혈관센터, 장기이식센터, 안센터 등 특성화된 센터 중심의 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자랑하는 진료 시스템은 가톨릭 암병원과 3개의 중점센터와 12개의 전문센터다. 특히, 암병원과 심혈관센터, 장기이식센터, 안센터는 서울성모병원이 70여년의 진료 노하우를 집약해 특화한 강점분야다.

가톨릭 암병원은 암 치료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뉴욕의대의 전후근 교수를 병원장으로 영입해 미국식 선진 암 치료 시스템인 연구, 진료, 환자관리, 임상실험, 기초과학 등이 연계된 다학적 팀 접근 방식(Multi-disciplinary Team Approach)을 도입한다.

또한, 미국 최고의 암센터중 하나인 메모리얼 슬로안 케터링 암센터(Memorial Sloan-Kettering Cancer Center)와의 제휴를 통해 선진 암 치료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암병원은 위암, 대장암 등 10개의 질환별 협진팀으로 구성된 고형암센터와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조혈모세포이식(BMT)센터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조혈모세포이식(BMT)센터는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서울성모병원으로 전체 시설 및 의료진이 이전한 것으로 1983년 국내 최초로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한 이래 현재 연간 260건 이상의 조혈모세포이식을 실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적인 센터이다.

암병원 외에도 국내외 우수의료진 영입과 첨단 장비를 도입한 심혈관센터, 국내 최초 장기이식의 역사를 선도해 온 장기이식센터,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안 센터 등이 더욱 진일보된 시스템으로 환자를 맞이한다. 이 밖에도 사이버나이프센터, 호스피스센터, 유전자진단검사센터, 선천성질환센터 등 다양한 전문센터가 있다.

◇세계 수준의 국내외 의료진 영입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의료서비스의 핵심인 의료진 부분도 대폭 확충했다. 전국에 산재한 가톨릭대학교 부속병원의 분야별 최고 의료진들을 서울성모병원에 배치하고 전후근 암센터장을 비롯해 신경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분야에서 해외 유수의 의료진을 초빙했다.

그 밖에도 국내 경쟁 의료기관 출신의 유명 의료진 다수가 서울성모병원에서 근무 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3년 전부터 주니어 스텝 190여명을 하버드대, 예일대 등 해외 유수 의료기관에 파견해 선진 의료를 습득하고 국내에 도입하는데 힘써 왔다.

◇총 2천억원 규모...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첨단 의료장비 집대성

서울성모병원은 단일 병원 최대 규모의 첨단 장비 구매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신축 병원에 도입하기 위해 1300억원대의 신규 장비를 구입했으며, 기존의 의료장비와 합하면 총 2000억원대의 최첨단 의료 장비가 환자들을 위해 마련되었다.

국내 최초로 부정맥 유발부위를 찾아 막힌 심혈관을 뚫어 주는 로보틱 심도자 유도 시스템(Magnetic navigation system)과 국내 최초의 제 3세대 로봇수술기(다빈치)가 도입되었다. 또한 선형가속기(암치료장비)와 CT VISION 이 국내 최초로 단일 공간에 설치되어 환자 이동 없이 암 진단과 치료가 한 공간에서 실시된다.

이 밖에도 토모테라피, 사이버나이프 등의 방사선 암 치료 장비와 최신 MRI 및 CT 등이 도입되었다. 특히, 1200병상 전체에 자동으로 높이와 각도가 조절되는 전동침대를 도입해 환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극대화 했다.

◇세계 최초의 폐기물 전용 컨베이어 시스템

완벽에 가까운 감염관리 시스템은 서울성모병원이 환자의 안전을 위해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이다.

수술별 특성에 따라 나뉜 30개의 수술실 전체는 클린존(Clean zone)과 더티존(Dirty zone)의 완벽한 동선 분리, 냉난방시스템의 전산화, 천정에서 고정된 펜던트 적용 등을 통해 감염관리와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있다.

클린에어 공조 시스템은 병원내 공기 감염원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며, 항상 실내가 쾌적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또한, 타 병원과 달리 층별로 분리된 중앙집진식 진공 청소시스템은 소음이 적고 진공 흡입력이 강해 진공 청소의 효율을 높였다.

특실은 물론 기준 병실인 5인실에도 독립된 화장실 및 샤워실이 있으며 이와 별개로 병실 입구에 의료진 전용 세면대를 설치해 위생과 감염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많은 비용과 공간을 투자해 층별로 4대의 폐기물 배출 전용 컨베이어 시스템을 구축해 폐기물에 대한 인체접촉을 근본적으로 차단했다. 이는 세계 최초의 설비로써 이미 국내외 유수의 의료기관에서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

◇환자 중심의 첨단 시설과 대기시간을 줄인 원스탑 서비스

무엇보다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건물 설계와 운영시스템에 많은 배려를 했다. 총 29대의 엘리베이터와 중앙 에스컬레이터가 있으며, 지하 주차장에서부터 로비를 거치지 않고도 원하는 외래 및 병동 층 어디든 원스톱으로 연결한다.

또한, 진료비 후불제의 도입과 함께 각 층마다 설치된 수납 창구는 진료전 수납의 번거로움을 없애고 환자의 동선을 최소화 했다. 환자의 시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전면적으로 외래 진료 예약제를 도입했으며 응급환자를 제외하고는 예약된 시간에만 진료를 받을 수 있어 불필요한 대기시간이 줄어든다.

병동 각 층의 채광과 전망이 좋은 남측과 동·서측 끝자락에는 충분한 환자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TV 시청과 PC 사용 등이 가능해 환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고품격 맞춤식 종합건강검진 프로그램과 특급호텔 수준의 VIP 병실

또한 서울성모병원은 고급화된 종합건강검진과 국내 최상급의 VIP 병실을 마련해 더욱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성모병원 4층에 마련된 평생건강증진센터는 일대일 맞춤 프로그램 적용, 검진 후 효과적인 지속관리를 위한 유헬스케어의 도입, 센터 전용 MRI 및 CT 실 등을 마련했다. 또한 VIP 병동과 연계해 숙박을 하며 정밀 검진을 받을 수도 있다. 병원의 최상층인 21층에는 다양한 계층의 욕구에 부합하기 위한 VIP 병동이 자리 잡고 있다. VIP 병동은 국내 최대, 최고가의 VIP 병실(87평)을 비롯해 특실, 일인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별도의 보안경호와 전용 엘리베이터, 전용 회의실 등 최고급 편의 시설을 갖췄다.

◇초대형 통합 의료정보시스템(CMC Neuro-Ubiquitous System) 구축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수백억원을 들여 진료 서비스 과정의 대부분을 전산화 하였다. 전자의무기록(EMR), 처방전달시스템(OCS), 의료영상전달시스템(PACS), 병원자동화시스템(IHS), 진료표준화시스템(CP), 고객관리시스템(CRM) 등 다양한 시스템이 의료 서비스의 속도와 정확성을 향상시켜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는 서울성모병원 뿐만 아니라 가톨릭중앙의료원의 8개 부속병원과 수많은 협력병원에 일관되게 적용되어 환자가 병원을 옮겨 다닐 때에도 의무기록과 사진을 복사하는 일이 사라지고 진료에 관한 모든 정보가 네트워크를 통해 교류되어 환자가 원하는 병원에서 언제든지 진료 받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 의료 환경을 선사한다.

◇세계적인 병원 설계회사가 구현한 친환경 인테리어

푸른 빛의 외관을 장식한 유리마감(커튼월)은 병실에서의 뛰어난 채광과 조망으로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낸다. 세계적인 병원 설계회사 “RTKL社”가 만들어낸 자연 친화적 인테리어 컨셉은 병원 곳곳에 빛과 물을 표현하고 있다.

1층 로비부터 6층 까지 트여 있는 아트리움(개방형 실내 중앙홀)의 천정 유리를 통해 하루 종일 자연채광이 들어온다. 또한 로비에 설치된 두개의 벽천과 대형 수족관은 내원객들에게 청량감을 더한다. 병원내부는 색채 치료의 개념을 도입해 녹색, 노랑, 파랑 등의 밝고 산뜻한 컬러로 마감되었으며 곳곳에 나뭇잎 문양의 바닥 장식이 인상적이다. 단지 전반에는 공원화 개념을 적용해 현관을 나서면 담이 없는 조경 공간이 펼쳐지고, 병원 6층에는 나뭇잎의 잎맥을 컨셉으로 꾸며진 옥상 정원이 환자들을 맞이한다.

◇향후 2000병상 규모의 초대형 종합 의료과학단지로 재탄생

한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자리잡고 있는 반포단지는 서울성모병원을 중심으로 향후 구 병원(現 강남성모병원)의 리모델링 등 단지 재배치 계획에 따라 2000병상 규모의 진료 영역과 교육, 연구, 산학협력 등이 단지 내에서 이루어지는 초대형종합의료과학단지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황태곤 원장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의료진, 진료시스템, 규모, 장비, 서비스 등에 있어서 명실 공히 세계 최고를 지향한다. 3200여명의 서울성모병원 교직원들은 병원을 찾는 누구나 평등하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최고의 인프라가 구현하는 고품격의 의료서비스를 기대해도 좋다.”라고 개원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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