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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사 1,000억 돌파 누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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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사 1,000억 돌파 누가 먼저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9.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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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 달성 ...환인 한올 대원 휴온스 물망
중견 제약사들이 <연매출 1,000억 클럽> 가입에 발빠른 경쟁을 벌여 주목된다.

매출 1천억은 상징적 의미와 함께 상위권 제약사로의 기반을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받는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이 지난해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 가운데, 환인제약 한올제약 대원제약 등이 매출액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우는 등 고성장을 위한 총력체제에 돌입한 양상이다.

◇환인 한올 대원 경동…올해 1,000억 달성 ‘포효’

환인제약은 올해 ‘매출 1,000억 원’ 시대를 열기로 했다.

환인제약 이계관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1,000억대 매출을 달성하여 명실상부한 중견 제약회사로 발돋움해야 하는 중요한 한해다”면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전 임직원이 다시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특히 진작부터 공을 들인 정신신경용제는 환인제약 매출 신천지로 떠오르고 있다. 정신신경용제가 매출의 70.3% 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이 중 ‘렉사프로’(우울증치료제)는 출시 3년 만에 연매출 200억 원을 돌파한 것.

환인제약 관계자는 13일 전화통화에서 “렉사프로는 환인제약과 한국룬드벡이 공동 마케팅을 펼치며 지난 2006년 1월 첫 선을 보인 품목으로, 지난해 200억 원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한올제약도 맹렬한 기세로 올해 매출 1,000억 원 돌파에 도전장을 내민다.

한올제약 관계자는 “올해 연매출 1,200억 원을 목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원제약의 경우 R&D(연구개발) 결실로 만들어진 ‘자체개발 신약’은 회사의 업그레이드를 견인할 태세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지난 10월에 국내 12호 신약인 ‘펠루비’(소염진통제)가 출시된데 이어, 오는 3월에는 개량신약인 ‘아쿠아폴’(정맥마취제)을 발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약 부문에서 신규매출이 기대된다. 이를 위해 종합병원부를 육성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대원제약은 100억대 대형품목을 키우는데 팔을 걷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100억대 이상의 대형품목 5개를 선정, 집중 육성한다. 여기에는 ‘펠루비’ ‘아쿠아폴’ ‘메게스트롤’(식욕 촉진제) ‘프리비투스’(진해제) 등이 포함 된다”고 설명했다.
   
▲ 중견사들이 1,000억 돌파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경동제약은 ‘자체개발한 원료의약품’ 등에서 경쟁력을 찾았다.

국내사로는 이례적으로 연구 개발에 몰두하여 ‘원료 의약품 자체 생산’, ‘특허 제품 생산’ 등을 통해 제품의 국산화는 물론,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국내사들이 다국적 제약사들의 제품을 수입하는 데만 급급한 실정과 대조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회사는 남이 만들 수 없는 특허를 만들어 차별화시키려고 노력하여, 현재 원료를 포함한 제품까지 특허를 갖고 있는 것이 31가지다.

경동제약 관계자는 “레바미드 제품의 경우 일본 등에 원료를 수출하고 있다. 또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신제품이 8개 이상 출시됐고, 앞으로도 10개 이상 발매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명문 휴온스 안국 삼천당 코오롱… ‘박차’ 가해

명문제약은 2009년을 ‘1,000억 원 도약의 해’ 로 정했다.

명문제약 관계자는 “올해 매출 1,000억 원 도약의 해로 삼는다”며 “이를 위해 종합병원에 대한 영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수출 비중도 늘리는 한편, 신제품도 출시하여 경쟁력 있는 품목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해 2007년 대비 약 25% 이상 성장했다.

휴온스는 오는 4월 완공되는 제천 신공장에 대한 설렘 가득한 표정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제천 공장이 4월에 완공돼, GMP 실사를 거쳐 올 8~9월께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며 “향후 cGMP제조공정을 가질 수 없는 일부 제약사들의 수탁생산도 적극 수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수탁 증가 덕택에, 올해 매출이 지난해에 견줘 16~17%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것.

그는 이어 “카이닉스(인공눈물), 살사라진, 비타민제의 주력품목을 육성하는 한편, 수출 부문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했다.

안국약품은 내년에 매출 1,000억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토비콤, 레보텐션(고혈압치료제) 등 주력품목과 제네릭을 비롯한 신제품을 육성키로 했다”며 “이와 함께 지난해 자회사인 안국메디컬을 설립하여 의료기기사업에 진출, 세포치료제 회사에 지분투자를 하는 등 지속적으로 첨단 바이오관련 사업분야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천당 제약의 경우 올해 700억 원 돌파를 발판 삼아, 향후 1,000억 달성에 나선다는 게획이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안과 내분비 소화계 11개 주력품목을 육성할 것이다”며 “특히 올해 안과사업부를 출범시킨다”고 했다. 안과전문 메이커로 위상을 정립해 나갈 계획인 것.

이 회사 또 다른 관계자는 “기존에는 영업사원들이 안과 외에 내과, 이비인후과 등 많은 품목을 담당했다”며 “이에 안과 품목만을 전담하는 조직을 최근 새롭게 추가했다. 대략 10여명의 영업사원이 도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회사는 올해 주력품목에 대한 영업ㆍ마케팅에 불을 지핀다.

그는 “▲레보스타 점안액 ▲하메론 인공누액제 ▲톨론 점안액 등 주력품목을 더욱 강화한다”며 “또 올해에는 OTC(일반의약품) 인공누액 품목을 새롭게 발매한다”고 했다.

코오롱제약 관계자는 “팀웍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 25개 소팀제로 영업조직을 전면 개편한다”며 “이를 통해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고 속도 있는 영업전략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업기획팀을 신설, 영업부와 마케팅 부서 간 커뮤니케이션 활성화하고 영업환경 분석을 통해 발빠른 시장에 나선다”고 했다.

◇비상장 명인제약 3년째 한자릿수... 올해는 큰 기대

또 간판 제품인 ‘비코그린’과 빅5 품목 중심에 마케팅력을 강화한다는 생각이다.

다시 한 번 OTC(일반의약품)인 ‘비코그린’ 마케팅에 불을 지피는 것은 물론, ETC(전문의약품)에서는 ▲모니플루 ▲레미코트 ▲코니 ▲드로피진 ▲크라몬을 집중 육성한다는 것.

이 관계자는 더불어 “올해 오리지널 등 신제품을 선보인다”며 “당뇨병성 망막증치료제인 ‘카나쿨린’, 천식 알레르기 치료제인 ‘포스터’ 등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한편 비상장인 명인제약의 경우 3년째 한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1,000억원 문턱에서 주저하고 있으나 올해는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87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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