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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약 1000억 돌파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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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약 1000억 돌파 승부수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8.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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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명문 한서 ...영업력과 제품력 기대

중소 제약사들의 ‘매출 1,000억 클럽’을 위한 날갯짓이 힘차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휴온스와 명문제약은 내년 연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또 한서제약은 2013년도에 연매출 1,200억을 달성한다는 내용을 담은 〈한서 2013 비전〉을 최근 선포했다.

휴온스 등 3사는 활로 모색이 ‘영업력’과 ‘간판품목 육성’ 전략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특히 한서제약은 올해 지난해에 견줘 성장률 20%로 초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휴온스도 최근 몇 년간 성장률 20~30%로 고공비행하고 있다.

이는 제약업계 최근 연간 평균성장률이 약 10%가량이라는 점에서, ‘서프라이즈’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휴온스…신공장 건설로 ‘인공눈물’ 신흥강자 꿈꿔

휴온스가 올 상반기에도 최대 실적 353억 원을 거둬, 회사 당초 올해 목표치인 750억 원을 초과달성할 전망이다.

이는 비만치료제 비타민제 태반제제 등 전통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는 웰빙의약품이 선방한데 따른 것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7일 전화통화에서 “살사라진’(복부비만치료제) ‘에스린정’(식욕억제제) ‘메리트씨주사’ 등을 포함한 웰빙 의약품은 회사 매출의 45%에 이른다”며 “살사라진의 경우 올 상반기에만 30억 원어치가 판매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리도카인’(전문의약품)이 현재 국소마취제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5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했다.

처음으로 한국인의 고민인 ‘복부비만’을 타깃으로 하며 마케팅 차별화를 통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살사라진은 지난해 4월에 출시돼 출시 첫해 매출액 42억을 달성한 바 있다.

이 같은 실적은 ETC(전문약) 시장에 견줘 매출규모가 크지 않은 OTC(일반의약품) 시장에서 이룩한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다.

휴온스는 내년부터는 가파른 제2의 성장궤도를 달릴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지난 1월 글로벌 제약회사인 알콘사와 인공눈물 ‘카이닉스’의 생산ㆍ판매 업무제휴를 체결했고, 내년 완공을 목표로 450억 원을 투입해 EU-GMP 및 cGMP에 적합한 제천 신공장을 짓고 있는 것.

또 다른 휴온스 관계자는 최근 “‘카이닉스’ 매출에 있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간 누적매출 최소 1,000억 원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신공장이 완공되면 여기에서 본격적으로 생산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명문…퍼스트제네릭, 영업인력 강화

명문제약 관계자는 “최근들어 영업부 신입ㆍ경력직원 50명을 신규 채용하여 영업인력을 강화, 내년 매출액 1,000억 원 돌파를 위한 인적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또 상위 제약사가 사실상 독점해온 종합병원(이하 종병) 시장에 중소 제약사 중 명문제약이 종병 영업에 발 빠른 경쟁을 벌여 주목된다.

이 관계자는 “명문제약은 일반약보다 전문약이 눈에 띄게 많다. 특히 강점인 마취과 약물로 종병 영업을 강화했다”며 “또 최근엔 퍼스트제네릭인 당뇨약 ‘글리액트정’, 항혈전제 ‘명문사포그릴레이트정’과 같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종합병원에 대한 영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퍼스트제네릭 등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명문제약이 맹렬한 기세로 종병시장 개척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이에 앞서 회사는 창립 25주년이 되는 올해 7월 코스피시장에 입성했다.

그는 “상장을 계기로 기업규모 확대에 따른 투명경영과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신약개발을 통하여 상위권 제약업체로의 도약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이번 상장을 기점으로 내년 매출목표 1,000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서…영업사원의 파격적 성과보상+개량신약 개발

한서제약이 오는 2013년까지 매출 1,200억 원 규모의 중형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선포했다고 6일 밝혔다.

한서제약은 지난 2일 대전 아드리아 호텔에서 3분기 영업회의를 개최하고 ▲개량신약 개발을 통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파격적 성과보상을 통한 영업 생산성 강화 ▲설립 예정인 cGMP규격 춘천 공장의 생산전문법인 전환 추진 등을 골자로 한 5개년 사업전략을 공개했다.
회사는 지난해 말 인수한 신약개발 전문기업 카이로제닉스를 통해 연구개발 및 제품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서제약 관계자는 7일 “인수한 카이로제닉스의 신약후보물질 중 10여개 정도를 선택하여 연구를 진행, 2010년 이후 개량신약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선 현재는 주력품목인 ‘고덱스’의 매출확대에 힘을 쏟을 것이다. 더불어 올 7월부터 시행중인 파격적 성과급제 등을 통해 올해 안에 실력 있는 경력 영업사원을 뽑아, 현 80여명 가량에서 100여명으로 늘릴 것”이라며 “더 나아가 2013년까지 영업사원 200여명 가량으로 확대하여 제네릭 영업력 확대에 주력할 것이다”고 했다.

수출부문의 경우 ‘고덱스’의 중국 내 등록절차가 마무리되는 2011년을 기점으로 연간 수출액 2,000만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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