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평 무성 인수위 행보 촉각
차기 복지부 장관에 누가 임명될까. 의약계의 초미 관심사는 한달 앞으로 다가온 차기 복지부 장관에게 쏠리고 있다. 현안에 대한 장관의 입장에 따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의계는 분업을 기초하고 의협 윤리위가 제명한 서울대 김용익 교수가 장관에 임명되는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한 개원의는 "김 교수가 장관이 된다면 이는 의정의 피할 수 없는 대결국면을 몰고 오게 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의 입장을 무난히 대변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장관이 돼야 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의계는 장관마저 약계의 입장을 동조하는 인물이 기용될 것을 내심 크게 두려워 하고 있다.
이에 비해 노무현 당선자를 밀었던 약계는 한결 여유있는 분위기다.
의협이 반대하고 있는 김 교수는 물론 민주당 김성순 의원이나 다국적제약사 압력설을 제기하면서 경질됐던 전 이태복 장관의 복귀도 무난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 개국약사는 "성분명처방과 대체조제를 신속히 처리할 인사가 장관이 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한편 인수위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터넷 접수를 시작하자 의약계는 나름대로 구미에 맞는 후보자들을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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