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우 좋아 근무의사 수 급증
제약사 근무 의사 수가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한국제약의학회에 따르면 지난 95년 9명에 불과했던 제약회사 근무 의사 수가 올해는 70여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그 중 다국적제약사에서 일하는 근무의사가 전체 제약사 중 80%를 차지한다.
근무의사들은 신약개발에 관한 전략을 수립하는 신약개발전략가, 임상약리학자, 임상연구의사, 의학자문의, 기타 특수 분야에서 맹활약 하고 있다.
제약회사 근무 의사 수가 급속히 증가하는 큰 이유로 국내 임상 시험 실시 확대를 꼽을 수 있다.
한국화이자, 한국노바티스, 한국얀센, 한국GSK,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등 여러 다국적제약사와 더불어 국내제약사들 역시 국내 임상 시험 비용을 대폭 확대하기로 해 근무의사는 더 필요한 실정이다.
현재 의사들에게 닥친 여건 역시 제약사 근무 의사로 눈을 돌리게 하고 있다. 과거 개원만 하면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었으나 최근 개원에 대한 부담감이 늘어난 데다, 제약사 근무 의사에 대한 인식도 좋아졌기 때문이다.
다국적제약사 관계자는 “제약회사 신약 개발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대학에서 기초 연구보다 실질적으로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데 매력을 느끼고 있는 의사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또 의대생과 전공의 등 젊은 의사들이 제약업계 진출에 관심을 보여 근무의사 수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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