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22 06:02 (화)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정원, 조정해야 한다”
상태바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정원, 조정해야 한다”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11.29 1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갤럽 여론조사 결과 조정해야 한다 50%...“정부, 여론 흐름 주시해야”

[의약뉴스]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시 정원을 두고 의료계와 정부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원 조정을 지지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돼 이목을 끌고 있다.

갤럽은 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2025년도 의대 입시 정원 확대 ▲정부의 의료 공백 대응▲2025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인원 조정에 관한 의견 등을 물었다.

먼저 2005년 의대 입시 정원 확대에 대한 평가에서 응답자 중 절빈이 넘는 56%가 잘했다고 평가했으며, 35%는 잘못했다고 답했다. 지난 9월에 같은 질문을 했을 때와 유사한 결과다.

의료 공백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는 응답자의 66%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고, 18%만 잘하고 있다고 응답, 9월에 비해 잘했다는 응답이 3%p 감소했다.

▲ 갤럽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0%는 신입생 모집 정원을 조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 갤럽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0%는 신입생 모집 정원을 조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2025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인원에 대해서는 절반에 이르는 50%가 조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40%의 응답자는 조정해선 안 된다고 답했으며, 나머지 10%는 응답을 거절했다.

특히 갤럽은 의대 증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 중에서도 60%가 모집 인원 조정론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2025년 의대 정원 조정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50%에 이르자 의료계에서는 정부가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때라 목소리를 높였다.

의료계 관계자 A씨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절반이 신입생 모집 인원 조정에 찬성했다”며 “심지어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사람 중에서도 60%가 모집인원 조정에 찬성한 것은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고 평가한 사람들도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증원이 과하거나 현장에서 수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정부가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부가 여론조사 결과를 명분으로 조금은 물러나는 모습을 보여줘야 의정갈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의료계 관계자 B씨는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가 정책을 조정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라고 생각한다”며 “응답자의 50%가 정원 조정에 찬성했다는 결과는 정부의 정책 방향 조정에 명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의료계의 의견을 수용할 수 없더라도, 국민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모습은 보여줄 수 있다”며 “이를 토대로 의정갈등을 풀지 못하면, 내년에도 의료 공백이 이어지고 우리나라의 의료시스템이 더 빠르게 무너질 수 있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