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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유전체학, 최적 약물요법 시행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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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유전체학, 최적 약물요법 시행 필수
  •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
  • 승인 2006.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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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부담감소 ARD 위험성 비용 효과 커

“약물유전체학이 최적 약물요법을 시행하는데 필수전제 조건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지난 17일 병원약사회 제12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시험센터 임상약리학 유경상 조교수는 “현재 아주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전문가들이 일부 약물치료에 적용하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유 교수는 또 “과학기술부가 연구실 과제로 약물유전체연구실을 지정하고 있고, 복지부에서는 약물유전체연구사업단을 구성해 국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국내에 적합한 맞춤약물요법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다.

약물에 대한 반응은 개인에 따라 현저한 차이를 낸다. 항히스타민제의 경우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에게 동일한 약물을 투여해도 효과를 나타내는 정도가 틀리다. 부작용 또한 사람마다 판이하게 다르다.

이처럼 동일 약물에 대한 치료효과와 부작용은 개개환자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지만, 이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예측해 환자 개인별 맞춤약물 시대를 여는 것은 의료계가 직면한 중요 과제로 인식돼 왔다.

미국 의사협회 조사에 따르면 의사가 제대로 처방한 약물이라도 매년 200만여명이 심각한 약물 부작용을 경험하고, 이중 10만명이상의 환자가 이로 인해 사망한다고 밝힌바 있다.

또 메타분석에 의하면 전체 입원환자의 6.7%에서 심각한 ADR(약물이상반응:adverse drug reactions)이 발생하고, 0.32%(미국에서 매년 약 10만명)는 ADR에 의해 목숨을 잃는다고 나왔다.

이에 따라 개개인 환자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약물치료를 해야 하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

유 교수는 “약물치료의 효과 상승은 환자의 불필요한 비용의 감소와 더불어 ADR 발생의 위험성 및 이로 인한 비용도 감소시킬 수 있어 더욱 중요시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약물유전학의 임상적 응용은 아직 초기단계며 특히 약력학적 다형성에 관한 연구는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편이다.

하지만 유 교수는 최근 기능적으로 중요한 SNP에 대한 지식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가까운 미래에는 개인의 유전적 정보에 근거한 요과적인 맞춤치료를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약물유전체학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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