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의학과 디지털 분야의 융합을 선언하며 지난 7월 공식 출범환 디지털임상의학회가 동계학술대회를 통해 굳건한 반석 위에 올랐음을 과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대한심부전학회와 MOU를 맺었고, 내년에는 국제학술대회를 유치해 학회의 위상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한디지털임상의학회(회장 최동주, 이사장 홍광일)는 3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2023년 동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7월 창립학술대회 이후, 5달 만에 열렸다.
최동주 회장은 “우리 학회가 창립한 지 1년이 안 됐음에도 벌써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 이유로는 "요즘 시대의 흐름이 디지털 의료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디지털 의료데이터를 어떻게 할 것인지, 비대면 진료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요즘 다양한 정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제까지 학회에선 학문적이고 철학적인 것만 주로 이야기해왔는데, 앞으로는 정책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학회가 많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 말이나 내 후년 초 정도에는 국제학술대회를 유치해서 우리나라가 디지털 헬스의 중심인 것을 보여주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의사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기술들을 잘 활용,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본 학회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 첫 번째 세션에서는, 디지털 헬스의 주요 동향과 의사가 알아야 할 의료 데이터에 대해 리뷰하고, 달라진 디지털 헬스 정책에 대해 질병관리청 정통령 감염병위기대응 국장의 강연을 듣는 시간을 준비했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는 수면장애, 경도인지장애, 뇌졸중, 통증 관리 등에 있어서 디지털치료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알아보는 강의를 마련했다.
오후 세션에는 대한심부전학회와 조인트 세션을 마련, 관상동맥질환과 심부전에서 사용되는 인공지능 및 디지털 의료기기를 조명했다..
또한, 디지털 헬스에 있어서 인공지능, 특히 ▲망막을 통한 심혈관 질환의 예측 ▲재활에 이용되는 인공지능 ▲영상 관련 생성형 인공지능 ▲의료인 대상 LLM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당뇨, 부정맥, 혈압 등의 디지털 모니터링과 재활치료에서의 증강현실(AR)의 유용성에 대해 리뷰하고, 전자 의무기록, 의료 현장에서의 블록체인과 플랫폼 현황, 의료 데이터 관리의 미래를 조명하는 강연도 마련했다.
무엇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미래 의료에 전문적인 식견과 적극적인 활용 경험을 가진 유명 의사들과 산업계 및 정부 인사들의 명강의를 엄선했다는 것이 학회측의 설명이다.
홍광일 이사장은 “우리 학회는 대학교수, 개원의, 봉직의가 함께하고 있고, 산업계에 있는 분들까지도 참여하고 있다”며 “창립학술대회를 성황리에 마치고 난 뒤, 더 많이 발전해서 이번 동계학술대회에선 조금 다른 주제를 가지고 업그레이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지난 10월 보건복지부는 제21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 인공지능(AI) 의료기기에 대해 건강보험 수가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며 “혁신적인 분야 기술의 현장 사용 기회가 보다 구체적으로 마련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학술대회에서 이와 관련한 세션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또 “디지털 임상의학의 학문적 지평과 실제 진료 영역의 확대를 위해 대한심부전학회와 MOU를 맺고, 이번 학술대회에 조인트 세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여러 유수 학회와도 추가적인 MOU를 예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 이사장은 “앞으로 개원한 의사들에게 뭔가를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집중하려고 한다”며 “개원한 의사들의 진료실이 업그레이드되고, 진료와 환자들에게 진료 수준이 높아지는 부분을 통해, 환자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학회가 될 수 있다면 좋겠디”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