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03 06:44 (금)
병원, 경영 탈바꿈 노력 ‘눈에 띄네’
상태바
병원, 경영 탈바꿈 노력 ‘눈에 띄네’
  • 의약뉴스
  • 승인 2006.06.0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설팅업체 통한 경영 선진화도 ‘눈길’
대학병원들의 경영 탈바꿈 노력이 눈에 띄면서 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원장 중심의 의료인 경영에서 전문 경영인 중심의 경영 과정으로 병원 경영 활성화를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경희의료원은 허주엽 부속병원장과 김성수 한방병원장, 김여갑 치대 병원장을 비롯해 경영에 관여하는 31명의 교수진이 병원경영 MBA 과정을 이수하기로 했다.

그런가하면, 지난 1일 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과 대한의사협회(회장 장동익)는 동동으로 ‘의료경영고위과정’을 개설했다.

대학병원들의 이 같은 전문가 교육과정 이수와 신설은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혀졌듯,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의 외래환자수가 1997년 이후 감소추세로 돌아선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병상당 일평균 외래환자수 : 1997년 204.5명, 1998년 180.8명, 1999년 194.7명, 2000년 195.1명, 2001년 197.0명, 2002년 189.9명.)

또 몇몇 대학병원의 경우 업계 관계자와 환자들이 우려를 표할만큼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이 같은 전문가 과정 이수가 ‘필수’가 됐다는 것이 일선 병원 관계자들의 해석이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병원 경영도 기존의 의료인 중심의 경영자가 아닌 실질적인 전문 경영자의 마인드가 필요한 때”라며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위기의식이 병원의 이 같은 변화의 물결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 컨설팅 업체를 통한 의료경영 선진화도 주목받고 있다.

한양대병원과 가톨릭병원 등이 모 컨설팅 전문 업체를 통해 병원 경영 활성화 컨설팅을 받고 최근 경희의료원도 같은 컨설팅 업체로부터 병원 경영에 관한 컨설팅을 의뢰한 상태다.

이에 따라 컨설팅을 받은 병원에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예상되는가 하면 병원 경영의 획기적인 변화를 예측하는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나오는 것이 현실이다.

모 대학병원 관계자는 “단순한 종합병원이나 간판만 내 건 병원은 더 이상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면서 “민간 의료보험의 도입과 외국 병원의 진출 등 악재 속에서 병원마다 특화를 통한 생존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