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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2023] 로수바스타틴 vs 아토르바스타틴 ‘일장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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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2023] 로수바스타틴 vs 아토르바스타틴 ‘일장일단‘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8.26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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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홍명기 교수, LODESTAR 연구 결과 발표...심혈관 사건 발생률은 유사
로수바스타틴, LDL-C 강하효과 크지만 당뇨 이환율 높아
아토르바스타틴, 고용량ㆍ에제티미브 병용 환자 더 빠르게 증가

[의약뉴스] 국내 연구진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장의 맞수, 로수바스타틴(오리지널 제품명 크레스토, 아스트라제네카)과 아토르바스타틴(오리지널 제품명 리피토, 비아트리스)을 직접 비교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이목을 끌고 있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홍명기 교수는 25일 개막한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회의(ESC Congress 2023)에서 4400명의 성인 관상동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LODESTAR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홍 교수는 지난 3월, 이 연구를 통해 목표지향(LDL-c 50mg 또는 70mg) 요법과 고강도 스타틴 요법의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 화제를 모은바 있다.

25일에는 이 연구를 다시 스타틴 종류(로수바스타틴 vs 아토르바스타틴)에 따라 평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로수바스타틴과 아토르바스타틴은 나란히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핵심으로 자리하고 있지만, 무작위 배정 임상을 통해 심혈관 사건의 발생 위험을 직접 비교한 연구는 LODESTAR가 처음이라는 것이 홍 교수의 설명이다.

▲ 관상동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로수바스타틴과 아토르바스타틴을 직접 비교한 연구 결과, 3년차 심혈관 사건의 발생 위험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관상동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로수바스타틴과 아토르바스타틴을 직접 비교한 연구 결과, 3년차 심혈관 사건의 발생 위험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4400명의 환자들은 1대 1로 무작위 배정 각각 로수바스타틴이나 아토르바스타틴으로 치료를 받았다

이어 1차 복합평가변수로 3년간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과 심근경색, 뇌졸중 또는 모든 관상동맥 재관류술의 발생률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로수바스타틴 투약군의 1차 복합평가변수 발생률은 8.7%로 아토르바스타틴 투약군의 8.2%보다 수치적으로는 높았지만, 통계적으로는 의미있는 차이가 없었다.(HR=1.06, 95% CI 0.86-1.30, P=0.576) 

1차 복합평가변수를 다시 각 변수(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관상동맥 재관류술)별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역시 같은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안전성에 있어서는 로수바스타틴이 당뇨병 이환과 백내장 수술의 빈도가 더 높았다.

구체적으로 전체 환자에서 신규 당뇨병 진단율은 로수바스타틴이 7.1%로 아토르바스타틴의 5.5%보다 높았다(HR=1.29, P=0.040).

또한, 기저 시점에 당뇨병이 없던 환자에서 당뇨병 신규 진단율은 10.4%와 8.4%로 역시 로수바스타틴이 더 높았다.(HR=1.26, P=0.058)

기저 시점에 당뇨병이 없었던 환자 중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게 된 환자의 비율 또한 로수바스타틴이 7.2%로 아토르바스타틴의 5.3%보다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HR=1.39, 95% CI 0.031)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 역시 로수바스타틴 투약군이 2.5%로 아토르바스타틴의 1.5%보다 높았다.(HR=1.66, 95% CI 0.022)

반면, 아토르바스타틴 투약군은 상대적으로 고용량이나 에제티미브 제제를 병용하는 빈도가 더 높았다.

연구 2~3년차에 고강도요법을 시행하는 환자의 비율은 로수바스타틴이 70.9%, 아토르바스타틴은 74.0%(P=0.022)로 집계됐다.

또한 같은 시기 에제티미브제제를 병용하는 환자는 로수바스타틴이 11.8%로 아토르바스타틴의 18.8%의 절반 수준이었다.(HR<0.001)

나아가 로수바스타틴은 아토르바스타틴보다 LDL-c 강하 효과가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LDL-C가 70mg/dL 이하로 조절된 환자의 비율은 로수바스타틴이 치료 6주차에 62.9%에서 시작해 3년까지 꾸준히 60%를 상회했으나, 아토르바스타틴은 6주차에 54.6%로 출발해 53%~58.8% 사이를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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