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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2023] 엔트레스토, 심부전 환자 신기능 악화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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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2023] 엔트레스토, 심부전 환자 신기능 악화 지연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8.26 0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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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LIIDE-HFㆍPARAGON-HF 통합 분석...신장 사건 감소ㆍeGFR 감소 지연

[의약뉴스] 노바티스의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성분명 발사르탄/사쿠비트릴)가 신장 기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부전 환자의 신장 관련 사건 발생 위험을 줄이는 것은 물론, 신기능(사구체여과율, eGFR)이 악화되는 속도도 늦춘다는 분석이다.

25일 개막한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회의(ESC Congress 2023)에서는 심박출량이 40%보다 높은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발사르탄 단독요법과 엔트레스토를 비교한 두 건의 임상 연구, PARAGLIIDE-HF와 PARAGON-HF에 대한 신장 관련 통합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 노바티스의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가 신장 관련 사건 감소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노바티스의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가 신장 관련 사건 감소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ARB나 MRA 등 기존의 심부전 치료제들은 심박출량이 40%보다 높은 심부전 환자에서 신장 관련 사건의 발생 위험을 더 높였다. 

이 가운데 엔트레스토 이후 등장한 SGLT-2 억제제는 이러한 환자에서 신기능 악화 속도를 지연했지만, 궁극적으로 신장 관련 사건의 발생 위험을 명확하게 줄여주지는 못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에 이번 통합 분석에서는 두 연구에서 총 5262명을 대상으로 신장 관련 복합사건(기저치 대비 eGFR이 처음으로 50% 이상 감소하기까지 걸리는 시간, 말기신부전, 신장 관련 사망)과 eGFR 감소폭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엔트레스토 투약군과 대조군(발사르탄 단독요법)은 2개월 만에 신장 관련 복합 사건 발생 위험에서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으며, 2년차까지 계속해서 벌어졌다.

엔트레스토 투약군의 신장 관련 사건 발생 빈도가 100환자년(Patient-Year)당 0.8건(95% CI 0.7~1.1)으로 대조군의 1.4건(95% CI 1.2~1.7)보다 40%더 낮았던 것(95% CI 0.44-0.83, P=0.002)

이러한 차이는 임상 연구(PARAGLIIDE-HF vs PARAGON-HF)나 좌심실 박출량(60% 이하 vs 60% 초과), eGFR(60ml/min/1.73m2 이상 vs 이하)에 상관없이 일관된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대조군 대비 eGFR 감소폭도 PARAGLIIDE-HF에서는 연간 0.6ml/min/1,73m2(95% CI 0.3-0.8, P<0.001), PARAGLIDE-HF은 연간 4.2ml/min/1.73m2(95% CI 0.4-8.0, P=0.030)의 차이가 유지됐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엔트레스토가 심박출량 경도감소(HFmrEF) 및 보존(HFpEF) 심부전 입원 및 내원 환자 모두에서 발사르탄 대비 신장 관련 사건의 위험을 줄였으며, 시간에 따른 eGFR감소도 늦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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