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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2023] 위고비, 비만ㆍ과체중 심부전 환자에 안전성ㆍ유효성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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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2023] 위고비, 비만ㆍ과체중 심부전 환자에 안전성ㆍ유효성 입증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8.26 0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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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HFpEF 연구 결과 공개...심부전 관련 증상 및 체중 감소

[의약뉴스] 노보노디스크의 GLP-1 RA 계열 비만 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 2.4mg)가 심혈관 질환 분야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위고비는 최근 당뇨병력은 없지만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비만ㆍ과체중 환자에서 주요심혈관계사건(Major Adverse Cardiovascular Events, MACE)의 위험을 줄였다는 SELECT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가운데 25일 개막한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회의(ESC Congress 2023)에서는 과체중 또는 비만의 좌심실 박출량 보존 심부전(HFpEF) 환자에서 심부전 관련 증상 및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한 STEP-HFpEF 연구 결과가 공개돼 다시 한 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 노보노디스크의 주1회 제형 GLP-1 RA 위고비가 과체종 또는 비만한 심박출량 보존 심부전 환자에서 고무적인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 노보노디스크의 주1회 제형 GLP-1 RA 위고비가 과체종 또는 비만한 심박출량 보존 심부전 환자에서 고무적인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심부전 환자 중 절반 정도가 좌심실 박출량 보존 심부전으로, 이들 대부분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을 동반하고 있다.

특히 과도한 지방은 심부전 진행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심부전과 관련한 주요 증상(호흡곤란, 운동기능 저하, 부종)과 신체 기능 저하와도 관련이 있다.

최근 SGLT-2 억제제들이 좌심실 박출량 보존 심부전 환자에서 긍정적인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표준요법으로 자리하고 있지만,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연구는 없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에 이번 연구에는 아시아와 유럽, 북미 및 남미 지역 13개 국가 96개 기관에서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 30kg/㎡ 이상의 좌심실 박출량 보존(45% 이상) 심부전 환자 529명을 모집, 1대 1로 무작위 배정해 위약대조 임상을 진행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KCCQ-CSS 기준 심부전 증상 및 신체 기능 제한 점수와 체중 변화로 설정했으며, 2차 평가변수로 사망과 6분보행거리, 심부전 사건, C-반응단백(CRP) 등의 변화를 분석했다.

기저 시점에 환자들의 체중(중앙값 기준)은 105.1kg, 체질량지수는 37.0kg/m2, KCCQ-CSS는 58.9점, 6분보행거리는 320미터였다.

1차 평가변수 중 기저시점 대비 52주차 KCCQ-CSS 점수 변화는 오젬픽이 16.6점, 위약은 8.7점으로 오젬픽 투약군의 심부전 증상이 더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estimated treatment difference 7.8, 95% CI 0.48~10.9, P<0.001)

또한 기저시점 대비 52주차 체중 변화도 오젬픽이 –13.3%에 달했으나 위약은 –2.6%에 그쳐 오젬픽 투약군의 체중이 더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estimated treatment difference –10.7%p, 95% CI –11.9%p~-9.4%p, P<0.001)

2차 평가변수 중 6분보행거리의 변화는 위약군이 1.2미터에 그친 반면, 오젬픽은 21.5미터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estimated treatment difference 20.3m, 95% CI 8.6m~32.1m, P<0.001)

염증과 관련된 지표인 C-반응단백의 변화 역시 위약군은 –7.3%에 그쳤으나, 오젬픽은 –43.5%로 의미있는 차이를 나타냈다.(estimated treatment ratio 0.61, 95% CI 0.51-0.72, P<0.001)

탐색적 분석에서 기저시점 대비 52주차 NTproBNP의 변화도 오젬픽이 –20.9%로 위약군의 –5.3%를 크게 상회했다.(estimated treatment ratio 0.84, 95% CI 0.71~0.98)

오젬픽 투약군에서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또는 응급실 방문 환자가 1명에 불과했으나, 위약군은 12명에 달했다.(hazard ratio 0.08, 95% CI 0.00~0.42)

심각한 이상반응은 오젬픽 투약군에서 13.3%로 위약군의 26.7%보다 절반 수준에 그쳤다.(P<0.001)

이와 관련, 미국 세인트루크 중앙 미국심장연구소 미하일 코시보로드 박사는 “비만한 심박출량 보존 심부전 환자에서 오젬픽을 이용한 치료는 위약에 비해 심부전 증상이나 신체적 한계, 운동 기능을 크게 개선했으며, 염증을 줄였고, 체중은 더 많이 감소했으며, 심각한 부작용은 더 적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연구는 심박출량 보존 심부전 환자에서 비만을 구체적 목표로 하는 약물 치료의 첫 번째 시도”라며 “우리가 확인한 이점의 크기는 심박출량 감소 심부전 치료제에서 보았던 것 중 가장 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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