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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 비용 절감 위해 직원 11% 감축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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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 비용 절감 위해 직원 11% 감축 단행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3.07.26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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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영업비용 7억달러 절감 목표...알츠하이머 신약 출시에 집중

[의약뉴스]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이 알츠하이머병 치료 신약을 비롯해 성장을 위한 제품에 집중하는 동시에 인원 감축이 포함된 비용 절감 조치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 바이오젠은 2025년까지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새로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같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제품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 바이오젠은 2025년까지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새로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같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제품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바이오젠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새로운 체질 개선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젠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약 10억 달러의 총 영업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약 3억 달러는 제품 출시 및 연구개발 프로그램에 재투자할 계획이며 결과적으로 2025년까지 약 7억 달러의 순영업비용 절감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바이오젠은 전체 인력의 약 11%에 해당하는 약 1000명의 순 인원 감축을 단행한다.

바이오젠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존 제품에 대해 가치 기반의 의사결정을 내리고 신제품 출시에 경쟁력 있는 투자를 하며 고가치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것 등을 목표로 정했다.

바이오젠의 크리스토퍼 비바커 최고경영자는 “지난 2분기에 바이오젠은 FDA로부터 알츠하이머병과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일명 루게릭병)에 대한 계열 내 최초의 치료제 2종을 승인받으면서 획기적인 과학을 계속 발전시켰고 기초 사업의 기대치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바이오젠의 사업은 전환기에 있다. 따라서 최대 가치 창출 분야에 자원을 할당하기 위한 상향식 접근법을 취했다. 새로 우선순위를 정한 파이프라인과 신제품 출시에 상당한 투자를 할 계획인데 이와 동시에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 다른 분야에는 투자를 줄일 필요가 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바이오젠은 앞으로 성장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는 더 나은 입지를 확보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근 바이오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Leqembi)를 최종 승인받았다. 이에 따른 미국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의 보험 적용이 결정된 상황이다.

현재 바이오젠은 미국에서 레켐비 출시를 위해 의사 교육, 의료 인프라 지원에 중점을 둔 활동을 진행하고 있고 투여, 안전성, 모니터링에 관한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유럽을 포함한 다른 전 세계 국가들에서도 레켐비에 대한 허가 심사가 진행 중이다.

올해 2분기 바이오젠의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 고정 환율 기준 3% 감소한 24억5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희석 주당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4.02달러였다.

바이오젠은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텍피데라(Tecfidera) 매출이 미국과 특정 시장 내에서 제네릭 경쟁 때문에 줄었다고 설명했다. 텍피데라를 포함한 바이오젠의 다발성경화증 제품 매출은 12억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스핀라자(Spinraza) 매출은 4억3710만 달러로 작년보다 1% 늘었다.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1억9500만 달러로 작년과 유사했다. 바이오젠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대한 전략적 옵션을 계속 평가하고 있다.

바이오젠은 올해 연간 총 매출액이 한 자릿수 중반대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간 비일반회계기준 희석 주당순이익은 15.00~16.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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