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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약지도 경연대회 재개, 핵심은 ‘환자와 눈높이 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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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약지도 경연대회 재개, 핵심은 ‘환자와 눈높이 맞춤’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7.17 0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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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약사회 개최...부천시 윤선희ㆍ최진혜 약사 우승

[의약뉴스]

 

복약지도의 핵심은 환자 눈높이.

 

경기도약사회가 개최한 복약지도 경연대회에서 부천시 윤선희, 최진혜 약사가 우승했다.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된 경연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우승한 이들은 약과 관련된 전문지식을 환자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며 소통하는 것이 복약지도의 핵심이라고 역설했다.

▲경기도약사회 개최한 복약지도 경연대회에서 부천시약사회 소속 윤선희, 최진혜 약사가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약사회 개최한 복약지도 경연대회에서 부천시약사회 소속 윤선희, 최진혜 약사가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약사회는 16일, 경기약사학술제에서 새로운 방식의 복약지도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기존의 복약지도 경연대회가 사전에 준비한 대본을 바탕으로 일종의 시뮬레이션을 선보이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대회는 현장에서 기습적으로 제시하는 주제에 맞춰 복약지도를 시연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예선을 뚫고 결선에 오른 6팀은 현장에서 내과, 정형외과, 피부과 등의 다양한 처방전 중 하나를 선택, 1분간 기재된 내용을 파악한 후 상황을 설정해 복약지도를 시연했다.

우승을 차지한 부천시약사회 소속 윤선희, 최진혜 약사는 현장에서 선택한 정형외과 처방전을 토대로 복약지도를 진행했다.

윤선희 약사가 약국에서 복약지도를 진행하는 약사 역을, 최진혜 약사는 처방전을 받아온 환자 역할을 수행했다.

윤선희 약사는 환자에게 약국에서 배부한 약 봉투와 의약품 설명서 보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처방된 의약품을 설명하면서 복용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같이 복용해선 안 되는 영양제를 설명했다.

아울러 환자가 정형외과 의약품과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의약품 복용 여부를 확인한 후 약국 전화번호를 안내, 환자가 집에서도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약 5분간의 복약지도 시연이 끝난 뒤 심사위원들은 윤선희, 최진혜 약사에게 호평을 건넸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최병철 상근심사위원은 “주제 선정과 약사의 전문성, 환자에 대한 접근성, 환자 이해도, 복약지도 구성 등의 요소들을 총체적으로 평가했다”며 “전반적으로 복약지도의 구성이 좋았고, 처방전에 기재된 약을 하나하나 설명하는 일이 쉽지 않았을 텐데 잘 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는 점도 안내했고, 약물 부작용에 대한 안내도 매우 좋았다”며 “전반적으로 좋은 복약지도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경연대회를 마친 뒤 우승을 차지한 윤선희, 최진혜 약사는 환자와의 눈높이 맞추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복약지도에 나섰다고 밝혔다.

윤선희 약사는 “이번 경연대회에서 가장 힘쓴 부분은 환자의 눈높이에 맞춘 복약지도였다”며 “생활 습관까지 총체적인 상담을 하는 부분도 많이 고민하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가 집에서도 약국과 소통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고, 이를 안내했던 부분도 있다”며 “약사가 어떻게 환자들의 의약품을 관리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할지 잘 말했던 것이 우승의 비결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경기도약사회는 앞으로도 이러한 방식으로 복약지도 경연대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약사회 연제덕 부회장은 “복약지도가 약국마다 편차가 있어 이를 표준화하려는 것이 이번 경연대회의 의도였다”며 “첫 대회였고, 어려운 방식이었음에도 회원들이 잘 참여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한 6팀들이 모두 환자 중심으로 복약지도를 잘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복약지도 경연대회를 매 학술대회마다 진행하고,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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