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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공적처방전달시스템, 업무제휴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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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공적처방전달시스템, 업무제휴 지지부진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7.11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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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닥 이후 추가 제휴 소식 없어...“별다른 기능없어 가입 이점 없다”

[의약뉴스] 대한약사회의 공적처방전달시스템과 연계할 2호ㆍ3호 업체가 등장하지 않고 있다.

비대면 진료 시장 자체가 축소된 상황에서 이 시스템과 연계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크지 않다는 것이 산업계의 평가다.

▲ 민간 플랫폼들이 대한약사회 공적처방전달시스템과 제휴를 주저하고 있다.
▲ 민간 플랫폼들이 대한약사회 공적처방전달시스템과 제휴를 주저하고 있다.

약사회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은 지난 3일 오후 굿닥과의 연동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이후 약사회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을 통해 전달되는 처방전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큰 오류 없이 운영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굿닥 이후 공적처방전달시스템과 연동할 업체는 당분간 등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약사회 관계자는 “아직 2호 연동업체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언제 추가 연동이 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민간 플랫폼 업체들이 약사회 공적처방전달시스템과의 연동에 미온적인 이유는 큰 이점이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약사회 주도의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이기에 민간 플랫폼과 다른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실제 가동되고 보니 기존 시스템들과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것.

이에 약사회 공적처방전달시스템 가입 대신 자체 제휴 약국을 활용하고자 하는 업체들이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산업계 관계자는 “약사회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이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취지에 맞는 환자를 구분해주는 등 특수한 기능을 보여주리라 기대했지만, 지금 운영되는 방식을 보면 기존 민간 업체들의 기능과 큰 차이가 없다”면서 “별다른 이점이 없는 시스템에 가입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예상보다 빈약한 실적 또한 업체들이 약사회와의 제휴를 망설이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굿닥과의 연동 이후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을 통해 전달되는 처방전이 하루 10건에서 60건으로 증가하고 있다지만, 업체들에겐 그다지 매력적인 숫자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산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 시장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약사회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은 1만 4000개의 약국과 연계되는 것이 큰 이점으로 알려졌었다”며 “그러나 연동 이후에도 큰 변화가 없었고, 생각보다 처방 건수가 적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약사회와 연계를 통해 업체들이 어떠한 이점을 갖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공적처방전달시스템과 연동을 망설이는 업체들이 많은 듯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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