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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플랫폼 정책연대, 약사회와 최종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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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플랫폼 정책연대, 약사회와 최종 결별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7.08 0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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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6개 직능단체(대한의사협회, 대한변호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건축사협회, 대한수의사회, 대한병원협회)가 모여 만든 올바른 플랫폼 정책 연대(이하 올플연)에서 대한약사회가 탈퇴했다.

대한약사회는 민간 플랫폼에 대응하고 있는 전문가 단체들의 연합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 대한약사회와 올바른 플랫폼 정책연대의 동행이 마무리됐다.
▲ 대한약사회와 올바른 플랫폼 정책연대의 동행이 마무리됐다.

앞서 올플연은 약사회의 공적처방전달시스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6월 말까지 거취를 표명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약사회는 6월 말까지 아무런 의사를 밝히지 않았고, 이에 따라 올플연이 7일로 예정된 회의에서 약사회의 거취를 결정할 것란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약사회가 자진 탈퇴,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7일 회의에서 약사회가 탈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것이 올플연 측의 전언이다.

약사회와 올플연의 동행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되자, 약사사회 일각에서는 향후 약사회가 비대면 진료에 있어 다른 직능과의 연계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보건의료계 관계자 A씨는 “사실상 비대면 진료라는 의제에 있어서는 의약 공조가 깨진 셈”이라며 “이제는 약사회는 혼자 나아갈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적처방전달시스템으로 인해 비대면 진료 분야에 있어서 약사회가 다른 단체들의 연대가 깨진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며 “이것이 향후 다른 사안에도 옮겨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후 정부와의 협상 과정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보건의료계 관계자 B씨는 “비대면 진료를 두고 정부와 협상하는 과정에서는 의료계와 협력할 부분이 있다”며 “하지만 약사회가 공적처방전달시스템 때문에 올플연과 갈라선 것은 좋지 않은 기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약사회가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을 다른 단체와 정부의 공감대를 얻지 못한다면 최광훈 회장이 목표로 했던 법제화까지 어려울 수 있다”며 “앞으로 약사회가 잘 판단해 행동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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