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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처방전달시스템 가동한 약사회 "선순환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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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처방전달시스템 가동한 약사회 "선순환 진입"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7.0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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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닥, 서비스 연동 후 약배달 접어...비대면 진료 감소 변수

[의약뉴스] 대한약사회의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이 굿닥과의 연동을 완료하고 처방전 발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한약사회의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이 굿닥과의 연동을 완료하고 처방전 발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한약사회의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이 굿닥과의 연동을 완료하고 처방전 발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약사회는 비대면 진료 서비스가 선순환에 돌입했다고 평가했지만,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약사회는 4일, 대회원 문자메시지를 통해 “7월 4일부터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의 민간플랫폼 연계가 시작됐다”며 “처방전이 발행되고 있다”고 안내했다.

이어 “공적처방전달시스템에 가입하면 개별 플랫폼에 가입할 필요 없이 환자가 약국을 지정해 보낸 비대면 방식의 처방전이 이 시스템에 모여 자동으로 해당 약국에 전달한다”며 “대한약사회는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을 통해 약국이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약사의 권익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굿닥과의 연동으로 서비스가 가능해진 만큼, 약사회는 보다 더 적극적으로 공적처방전달시스템 가입을 독려할 계획이다.

아직 굿닥 이후의 연계 플랫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노력해 공적처방전달시스템과 함께하는 업체를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약사회는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이 민간 플랫폼과 연계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비대면 진료가 선순환을 시작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비대면 진료와 약 배달을 이어왔던 굿닥이 시스템 연동 후 퀵서비스를 통한 약 배달 관련 공지를 삭제하고 오는 8월 1일 약 배달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발표, 약사회가 공적처방전달시스템에 기대했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 

약사회 관계자는 “약사회의 노력이 선한 영향력을 만들고 있다”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만든 것으로, 특히 민간 플랫폼 업계에서 규모가 큰 굿닥이 약사회와 연계하며 약 배달을 포기한 부분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직 약사회가 샴페인을 터트리기엔 이르다는 분석도 나왔다.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가 시작된 이후 비대면 진료 건수가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이에 따라 처방전도 감소한 상황에서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이 회원들에게 의미있는 효용을 제공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약사 A씨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이후 비대면 진료 시장이 많이 축소됐다”며 “진료 건수도 줄고, 자연스레 처방전도 줄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을 통해 민간 플랫폼과 연동하더라도 결국 중요한 건 처방 건수”라며 “1위 업체가 아직 들어오지 않은 시점에서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이 민간 플랫폼의 대항마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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