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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병원 개원 75주년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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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병원 개원 75주년 기념식 개최
  • 의약뉴스
  • 승인 2006.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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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비전, 핵심가치 선포
건국대학교병원(원장 안규중)이 12일 개원 75주년을 맞아 오전 8시 제8대 병원장을 역임한 김두호 박사를 비롯해 조창주, 정시전, 이영혁 박사 등 역대 의료원장 및 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기념식을 거행했다.

기념식에서는 모범 교직원 23명과 근속 교직원 43명에 대한 표창이 있었다.

또 병원의 미션과 향후 병원의 10년을 이끌어나갈 새로운 비전 및 핵심가치를 선포했다.

기념식사에서 최규완 의료원장은 “새 병원 개원 이후 지난 10개월간 병원은 1일 외래 환자 수가 2천명을 넘고 재원환자가 600명에 이르는 등 양적 측면에서의 성장은 물론 질적으로도 큰 향상을 일구어 연착륙에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2015년까지 ‘국내 5대병원 진입’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교직원의 화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건국대학교병원은 1931년 상허 유석창 선생이 가난한 사람들을 진료하기 위한 ‘사회영 중앙진료원’을 설립함으로써 그 역사가 시작됐다.

지난 해 870병상의 디지털 병원을 신축 개원하였으며 개원과 함께 외래와 병동에 Full EMR을 가동함으로써 그 저력을 과시했다.

개원 75주년을 맞아 전 교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설립정신을 계승하여 새로운 의료시대에 맞는 미션, 비전, 핵심가치를 정함으로써 건국대학교병원은 전 교직원이 함께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했다.

- 개원75주년 기념사 -

존경하는 역대 의료원장님, 원장님 그리고 사랑하는 교직원 여러분!

오늘 건국대학교병원의 개원 75주년을 기념하는 말씀을 드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우선 많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오늘의 건국대학교병원을 건립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결정하고 이를 추진하여 주신 이사장님과 재단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이러한 결정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희생적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선후배 교직원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건국대학교병원은 꼭 75년 전에 당시 전 31세의 청년이었던 상허 유석창 선생님께서 나라와 민족의 설움과 아픔이 이 땅에서 사라지기를 바라는 일념으로 ‘사회영 중앙실비진료원’을 설립하신 것이 모체가 되어 오늘날에 이루게 된 것은 우리들 모두가 잘 아는 사실입니다. 상허 선생님께서는 그 후 교육을 통해 우리 민족을 무지에서 구하고자 건국대학교를 설립하였습니다. 보다 잘 사는 미래가 바로 농촌에 있다고 생각하고 농촌 혁명 운동에 매진하셨습니다. 그는 훌륭한 의사였고 탁월한 교육자였으며 열정적인 농촌혁명가였습니다.

이 병원의 중추는 나라와 민족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는 상허 선생님의 절박하고도 숭고한 정신입니다. 지금까지 75년간 전승되어온 이러한 정신이 사라지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지난 몇 달에 걸쳐 교직원 여러분께서는 우리 병원의 미션과 앞으로 10년간 추구해야할 비전 그리고 그 핵심가치를 새롭게 정립하였습니다. 이러한 미션과 비전 그리고 핵심가치는 우리가 상허 선생님의 뜻을 실천에 옮기기 위한 기준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건국가족 여러분!

이제 새 병원이 개원한지 10개월째에 접어들었습니다. 개원 10년 내에 국내 5대 병원이 되겠다는 우리의 목표는 결코 과욕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미 개원과 함께 외래와 병동에서 동시에 Full EMR의 가동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의료계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의료진은 지난해 120여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함으로써 그 역량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에는 우리 의학전문대학원이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제2기 BK21 사업 실행 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임상분야에서도 심장혈관센터의 경우 개원 3개월만에 개심술을 시행한 이래 최근 6개월간의 실적은 국내 10위권에 들어 있습니다. 또 올해 초 신장 이식수술에도 성공함으로써 장기이식 분야에서도 관련 의료진의 역량을 입증했습니다.

이러한 우리 병원의 진료역량은 양적 성장으로도 입증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우리는 개원 9개월 만에 순 진료 환자기준으로 1일 외래 환자수가 2,000명을 돌파했으며 재원환자 수는 600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하루 3,500명 이상의 외래환자를 진료하게 될 날도 곧 다가올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직원 여러분!

우리가 비록 새 병원 개원 이후 연착륙에 성공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는 단지 지금까지의 평가일 뿐입니다. 우리는 출발선에서 이제 막 일어섰을 뿐입니다. 달려가야 할 목표는 아직 멀리 있고 해야 할 일도 많습니다. 우리가 이 일을 위하여 열심히 구하면 얻을 것이요, 찾으려면 찾을 것이며, 문을 두드리면 우리에게 열릴 것입니다.

앞으로 건국대학교병원이 진료, 교육, 연구는 물론 사회봉사에서 국내 최고의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교직원 여러분의 화합입니다. 우리 병원은 여러 가지로 이질적인 인적 구성으로 이루어진 조직입니다. 기존 병원의 교직원과 새로 영입된 교직원, 출신 학교와 배경이 다른 교직원, 그리고 종사하는 직종이 다른 교직원, 그러므로 생각하는 것도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인 조직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모두가 하나의 미션과 비전, 그리고 핵심 가치를 오늘 이 자리에서 다짐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서로 격려하고 화합함으로써 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하십시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6. 5. 12.
의료원장 최 규 완

- 건국대학교병원 MISSION & VISION -

*MISSION : 구료제민의 창립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하고 수준 높은 진료, 교육, 연구를 통하여 인류공동체의 건강한 삶에 기여한다

*VISION (2015 TOP 5)
핵심가치

- 우리는 최신의료기술과 첨단장비를 활용한 수준 높은 진료로 21C 의료허브를 지향한다 (진료 중심)

- 우리는 환자중심의 맞춤진료를 실현하여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자중심)

- 우리는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탐구정신으로 21C 의료선진화를 주도할 핵심인재를 양성한다 (교육연구중심)

- 우리는 상호신뢰하고 화합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여 구성원 모두가 긍지를 갖는 병원을 만든다 (직장문화, 화합)

- 우리는 학습조직을 통한 끊임없는 자기계발로 변화를 선도하여 건국 르네상스 실현의 주역이 된다 (변화와 미래)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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