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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사회 “내년에도 성분명 처방 활동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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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사회 “내년에도 성분명 처방 활동 이어간다”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12.30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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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집회 후 기자회견...“모든 문제 정상화의 시작”

[의약뉴스]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가 2023년에도 성분명 처방 도입 촉구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 권영희 회장은 한시적 성분명 처방 도입을 촉구했다.
▲ 권영희 회장은 한시적 성분명 처방 도입을 촉구했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앞 릴레이 집회를 마무리한 뒤에도 시민단체 등과의 만남을 통해 꾸준히 성분명 처방의 필요성을 알리고, 시민들에게도 성분명 처방 도입이 필요한 이유를 전파한다는 방침이다.

권영희 회장은 29일, 집회를 마무리한 후 기자회견을 통해 성분명 처방과 관련한 추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

서울시약사회는 권영희 회장을 중심으로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식약처 청사 앞에서 21일부터 30일까지는 복지부 청사 앞에서 성분명 처방 도입 촉구 집회를 진행해왔다.

권 회장은 “처음에는 1인 시위로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점차 성분명 처방 도입 촉구 집회에 참여하겠다는 약사들이 늘어났다”며 “이에 정식으로 집회신고를 하고 여럿이서 하는 시위로 바꿔 진행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서울지역 분회장들과 임원들을 중심으로 인원이 늘었다”며 “이후에는 전북, 광주, 전남, 경남지역 약사회에서도 집회에 함께했고, 전국약대생학생협회(전약협)에서도 찾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집회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식약처와 복지부에 입장을 전달하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를 위해 면담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면담하게 되면 서울시약의 뜻을 직접 전달하고, 안된다면 문서로 전달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약은 품귀현상이 심각한 일부 성분 의약품에 대해 한시적 성분명 처방 시행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권영희 회장은 “장기품절이 지속되고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아세틸시스테인, 에르도스테인 성분 의약품에 대해 한시적 성분명 처방을 요구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한 “품절약에 대한 상품명 처방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하려 하며, 이와 동시에 해당 의약품에 대한 동일성분 조제 사후 통보 절차 간소화도 요청하려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서울시약은 2023년에도 성분명 처방 관련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권영희 회장은 “1월에는 국회가 휴지기에 들어가 보건복지위원들을 만나러 다니고, 국회 토론회나 포럼 등을 만들어보려 한다”며 “이후 1월에 회장단 회의 등을 통해 1년의 로드맵을 구상하고 인원을 보강해서 나아가려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라디오 광고 등을 계속해서 진행할 계획이고, 시민단체, 보건의료 단체와의 간담회도 추진하려 한다”며 “이를 통해 성분명 처방의 의미를 알리고 직능간의 간극도 줄여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약은 성분명 처방이 국민에게 유익하다는 근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의원 중심의 약국이 아니라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약국을 만들려면 성분명 처방이 필요하다 것.

권 회장은 “성분명 처방이 국민에게 유익하다는 근거를 만들 연구가 이뤄지면 좋겠다”며 “성분명 처방이 돼야 약국도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로 “지금은 병의원 중심의 왜곡된 방향으로 약국이 개설되고 있는데, 이를 바로잡을 방법이 성분명 처방”이라며 “보건의료인이 의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를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서로 노력하는 쪽으로 정상화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성분명 처방이 모든 문제의 핵심이며 근간으로, 제자리로 돌아가기 위해선 성분명 처방 도입이 필요하다”면서 “성분명 처방은 바닥에 깔린 회원들의 소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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