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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 예산 감액에 약국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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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 예산 감액에 약국가 "아쉽다"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12.23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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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50% 감액 합의..."소비 진작요인 줄어"

[의약뉴스] 여야가 2023년 예산안에 합의하며 지역화폐 예산을 감액하자 지역 약국가는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 지역화폐 예산 감액 소식에 지역 약사들은 아쉽다는 반응을 내놨다.
▲ 지역화폐 예산 감액 소식에 지역 약사들은 아쉽다는 반응을 내놨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저녁, 2023년 예산안에 합의했다.

앞서 여야는 종부세 세율과 경찰국 예산, 지역화폐 예산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예산안 합의에 이르지 못했었다. 

끝없는 대치 상황 속에서 여당은 경찰국 예산 50%, 야당은 지역화폐 예산 50%를 감액하기로 하며 합의안을 도출했다. 

여야가 합의를 마침에 따라 국회는 오늘(23일) 오후 6시에 본회의를 열고 2023년 예산안을 처리할 전망이다. 

여야 합의로 지역화폐 예산이 절반으로 감액되자 지역 약사들은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역화폐 예산이 전액 삭감되지는 않아 그나마 다행이지만, 예산이 줄어든다면 지역사회의 소비 규모 또한 감소할 것이라는 반응이다. 

약사 A씨는 "지역화폐 예산이 아예 사라지지 않아 다행"이라며 "하지만 예산 규모가 많이 줄었다는 말을 들으니 조금은 아쉽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지역화폐는 지역 주민들이 비교적으로 더 적은 돈을 들여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요소"라며 "코로나19 상황을 지나면서 닫혀있던 지역 주민의 지갑을 열게 도운 정책이었다"고 설명했다. 

지역화폐 예산 감액으로 인해 약국에서 건기식을 찾는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지역화폐 소비처 중 소비자들이 비교적 후순위로 찾는 곳이 약국이기 때문. 

약사 B씨는 "작년과 올해를 되돌아보면 재래시장에서 사용하고 남은 지역화폐를 약국에서 영양제 등을 사는데 쓰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외에도 약국에서 추천해서 지역화폐를 쓰는 주민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지역화폐 예산이 줄어든다면 약국 입장에서는 매출이 줄어들 여지가 생긴 것"이라며 "다른 곳에서 먼저 지역화폐를 다 쓰고 약국에는 오지 않을 확률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여기에 "물가도 오르고, 경기가 안좋아지면서 시민들의 지갑이 다시 닫히고 있다"면서 "정부가 지역 상황을 고려하는 정책을 더 내줘야 불경기를 버틸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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