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30 16:57 (화)
은평성모병원, 고감작 환자 신ㆍ췌장 동시 이식 성공 外
상태바
은평성모병원, 고감작 환자 신ㆍ췌장 동시 이식 성공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2.06.20 12:2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평성모병원, 고감작 환자 신ㆍ췌장 동시 이식 성공

▲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이 개원 후 첫 신췌장 동시 이식에 성공하며 안정적 이식 역량과 수술 후 환자 관리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이 개원 후 첫 신췌장 동시 이식에 성공하며 안정적 이식 역량과 수술 후 환자 관리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이 개원 후 첫 신췌장 동시 이식에 성공하며 안정적 이식 역량과 수술 후 환자 관리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은평성모병원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 신췌장이식팀(신장내과 최범순ㆍ반태현 교수, 혈관이식외과 황정기ㆍ김미형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임지향ㆍ박미경 교수, 병리과 정은선ㆍ이영섭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정현식 교수, 장기이식병원운영팀)은 2013년부터 신췌장 동시 이식을 기다려온 40대 여성 환자 이 모 씨에게 뇌사자의 신장과 췌장을 성공적으로 동시  이식했다고 밝혔다.

   환자는 2010년부터 혈액 투석을 시작해 뇌사자 신장이식 대기자 등록을 했으며, 1형 당뇨병에 의한 췌장기능 악화로 2013년에는 신췌장 동시 이식을 등록하고 긴 투병 생활을 지속해왔다. 

2019년과 2021년에는 신췌장 동시이식 수혜자로 선정돼 은평성모병원에서 두 번의 수술을 준비했으나 기증자의 건강 상태 악화와 공여 장기 부적합으로 인해 수술이 취소되는 등 힘겨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다. 

   이식 전 단계에서 시행하는 조직적합성 항체 선별검사 결과, 환자는 대부분의 항원과 반응하는 항체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식에 대한 위험도 자체가 높은 ‘고감작’(highly sensitized) 상태였다.

 ‘고감작’ 상태란 환자가 가지고 있는 항체가 이식 받은 장기에 작용해 급성거부반응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장기이식병원 의료진은 환자의 고감작 상태를 고려해 이식 전 항체주사를 포함한 면역유도요법 적용 후 수술을 시행했지만, 이식 직후 급성거부반응이 나타나면서 계획보다 더 긴 시간 입원 치료를 진행했다.

   의료진은 수술 후 환자의 합병증을 최소화 하고 거부반응 치료를 위해 조직검사 및 공여자 특이 조직적합성 항체검사를 반복적으로 진행했다. 

이와 함께 건강한 면역억제를 위해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주사를 투여하는 스테로이드 충격요법 및 10여 차례의 치료적 혈장교환술 시행, 면역글로블린 주사투여 등 체계적인 환자 관리 시스템을 가동하며 회복을 도왔다.

    이식 수술을 이끈 황정기 교수는 “현재 환자는 정상적인 일상생활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고, 혈당 수치도 잘 유지하고 있다”면서 “긴 투병생활 중에도 희망을 잃지 않았고, 이식 후 힘든 시간 속에서도 의료진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며 건강을 회복해 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숭고한 희생과 나눔 정신으로 말기 장기부전 환자에게 새로운 생명을 전하신 기증자와,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기증자의 가족들에게 장기이식병원 의료진 모두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2021년 개원한 은평성모병원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은 기증자와 수혜자를 동시에 돌보는 체계적인 환자 관리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소장이식 등 고난도 이식 역량을 선보이고 있으며, 장기기증 문화 확산 및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부천성모병원 임선 교수팀, 산자부 주관 바이오헬스 연구개발사업 선정

▲ 임선 교수.
▲ 임선 교수.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임선 교수팀의 ‘노인성 중추신경계 질환군을 위한 생체신호 기반 디지털 바이오마커 분석 기술 및 근감소증 복합중재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 프로젝트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2022년도 제1차 바이오헬스 연구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과제는 임선 교수가 총괄책임을 맡고 엑소시스템즈(대표 이후만)와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책임연구자: 백민석 교수), 린병원(원장 : 김일수, 책임연구자: 김안식)과 함께 공동 연구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앞으로 4년간 약 3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근감소증은 노화에 따른 골격근의 근육량 감소와 함께 근력 및 신체기능이 저하되는 상태로, 근감소증이 동반될 병우 노인인구에서 낙상, 보행장애 등의 위험성이 증가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고령화로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등 중추신경계질환자 발병률이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으며, 이와 함께 중추신경계질환 환자에서 근감소증이 동반된 환자도 증가 추세에 있다. 

근감소증은 신경학적인 이상을 이미 동반한 중추신경계질환 환자에서는 더 많은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임선 교수팀은 이번 연구 과제를 통해 고령 친화형 웨어러블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경희대한방병원 권승원ㆍ이한결 교수, 알츠하이머병 종식을 위한 프로그램 번역ㆍ출간

▲ 경희대한방병원 순환신경내과 권승원ㆍ이한결 교수가 미국 유명 퇴행뇌질환 분야 전문가인 데일 브레드슨이 집필한 알츠하이머의 종말의 후속작, ‘알츠하이머병 종식을 위한 프로그램’을 번역ㆍ출간했다. 
▲ 경희대한방병원 순환신경내과 권승원ㆍ이한결 교수가 미국 유명 퇴행뇌질환 분야 전문가인 데일 브레드슨이 집필한 알츠하이머의 종말의 후속작, ‘알츠하이머병 종식을 위한 프로그램’을 번역ㆍ출간했다. 

경희대한방병원 순환신경내과 권승원ㆍ이한결 교수가 미국 유명 퇴행뇌질환 분야 전문가인 데일 브레드슨이 집필한 알츠하이머의 종말의 후속작, ‘알츠하이머병 종식을 위한 프로그램’을 번역ㆍ출간했다. 

이 서적은 30여 년간의 임상연구를 토대로 세계최초로 개발된 알츠하이머 예방ㆍ인지기능 개선 프로그램인 ‘리코드(ReCODE)’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기여요인별 검사방법과 해결방안이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다. 

특히, 영양, 호르몬, 스트레스, 수면 등 생활습관 개선을 새로운 치료접근 방식으로 제시하며 ‘알츠하이머병은 불치병’이라는 그간의 통념을 무너트리는 동시에 의학계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는 등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역자로 참여한 권승원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해 치매, 파킨슨병 등으로 대표되는 퇴행성 뇌질환은 여러 요인으로 인해 발병된다는 점에 비춰볼 때, 환원론적 의학사상에 입각해 단일약물요법으로 한명의 범인만을 찾아 해결하는 기존 방식에는 분명 한계가 존재할 것”이라며 “이번 서적을 통해 체내 염증상태, 뇌 영양지원의 문제(미네랄, 비타민, 호르몬 등), 독성물질, 장내 미생물총 등 다양한 기여요인을 개별적으로 고려하는 프로토콜의 활용과 정확한 검진을 통한 인지기능장애 종류별 대책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나아가 “미국 뿐 아니라 유럽,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번역 출간된 후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 서적인 만큼, 알츠하이머병으로 고민하고 있는 환자·보호자, 더 나아가 의료진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울아산병원, 아산미래의학 심포지엄 성료

▲ 코로나 이후 미래의학의 변화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2022 아산미래의학심포지엄’이 서울아산병원에서 지난 17일(금) 성황리 개최됐다. 
▲ 코로나 이후 미래의학의 변화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2022 아산미래의학심포지엄’이 서울아산병원에서 지난 17일(금) 성황리 개최됐다. 

코로나 이후 미래의학의 변화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2022 아산미래의학심포지엄’이 서울아산병원에서 지난 17일(금) 성황리 개최됐다. 

‘코로나19 이후, 미래 의학을 조망한다’라는 주제로 온라인 생중계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의사직 3000여 명, 일반 참가자 1000여 명 등 총 40000여 명의 신청자가 몰리는 등 국내외 전문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삶을 조망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의학기술의 새로운 융합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미래의학기술의 발전을 확인하는 자리인 이번 심포지엄은 두 개의 기조강연 세션과 코로나 이후의 변화를 △삶(Life) △헬스케어 △미래 의료 혁신으로 나누어 세 개의 분과 세션으로 진행됐다.

기조강연 세션에는 김명자 서울국제포럼 회장과 바니 그레이엄 전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 백신연구센터 부원장이 참여했다. 

김명자 회장은 △팬데믹과 문명을 주제로, 바니 그레이엄 전 부원장은 △급속한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백신학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특히 바니 그레이엄 전 부원장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개발자이기도 해, 참여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후 1차 세션 ‘Life: 변화된 우리 삶’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사회 치유법 (김지윤 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우리는 어떻게 과학기술로 연결될 것인가? (장병탁 서울대학교 AI 연구원장) △코로나19 이후 대한민국 트렌드 전망 (이준영 상명대학교 소비자분석 연구소장)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2차 세션 ‘Healthcare: 더 나은 의료를 위한 도전’에서는 △의료 빅데이터·인공지능 (윤건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교수) △신약/백신 개발의 새 패러다임 (김훈 SK 바이오사이언스 최고기술책임자) △디지털 헬스케어는 어떻게 비즈니스가 되는가? (김치원 카카오벤처스 상무)를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됐다. △코로나19 이후 헬스케어 전략을 주제로 하는 토론 세션도 이어졌다.

마지막 세션 ‘In AMC: 미래 의료 혁신의 여정’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대거 연자로 참여해 미래 의료를 대비하는 서울아산병원의 성과와 전략을 중심으로 강연을 펼쳤다. △또 다른 팬데믹을 위한 대비 △의료현장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사람중심 디지털 치료 등 세 트랙으로 나뉘어 동시간대에 진행됐다.

이번 아산미래의학심포지엄은 의료 분야 관계자 외에도 인문사회·인공지능·벤처 캐피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석해 미래의학의 방향성을 다각도로 살펴봤다.

조직위원장인 김재중 서울아산병원 교육부원장은 “아산미래의학심포지엄은 새로운 미래 의학의 동향과 활로를 분석해 공동의 성장을 모색할 뿐 아니라, 더 나은 미래의료를 상상하고 정교하게 준비하는 교류의 장”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이번 아산미래의학심포지엄에서 공유한 전문가들의 관심과 연구가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과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해 오래 이어지길 바라며, 참여해준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김진성 교수, 스프링거(Springer)사 통해 척추 분야 교과서 발간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김진성 교수가 의학 출판사 중 가장 권위가 높은 스프링거(Springer) 출판사를 통해 척추 분야 교과서를 발간했다.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김진성 교수가 의학 출판사 중 가장 권위가 높은 스프링거(Springer) 출판사를 통해 척추 분야 교과서를 발간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김진성 교수가 의학 출판사 중 가장 권위가 높은 스프링거(Springer) 출판사를 통해 척추 분야 교과서를 발간했다. 

제목은 ‘Technical Advances in Minimally Invasive Spine Surgery’(최소침습성 척추수술의 기술적 발전)이다.

   이번에 출간된 교과서는 학계의 최신 주요 주제인 항법장치, 로봇, 내시경, 증강현실과 접목되는 최소침습척추수술 관련 내용을 집대성한 책으로 2년이 넘는 준비기간을 통해 E-Book과 출판물로 동시 발행됐다.

   책은 김진성 교수의 주도로 전 세계 93명의 저자들 비롯하여, 미국 코넬대학교 병원 신경외과 Roger Hartl 교수, 마이애미 대학 신경외과 마이클 왕(Michael Wang) 교수, 스웨덴 카롤린스카 대학병원 신경외과 아드리안 엘미-테란더(Adrian Elmi-Terander)가 대표 편집자로 참여하며 내용의 완성도를 높였다.

   척추수술분야는 2000년대 이후 최소침습수술방법이 표준 수술로 자리잡고 있으며, 최근 로봇, 네비게이션, 증강현실 같은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비약적 발전의 성과물들이 임상 술기와 접목되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대표 편집자인 김 교수는 “이 책은 최소침습척추 분야 최초로 다양한 기술적 진보가 어떻게 척추내시경수술, 최소침습 전/측/후방 유합술과 접목이 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세계 최초의 성과물로, 대한민국의 최소침습수술분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현재 및 미래의 척추수술을 배우고자 하는 전문가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표준 교과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를 밝혔다.

   한편, 김진성 교수는 척추내시경뿐 아니라 최소침습척추 유합술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수많은 논문과 교과서를 집필해 왔다. 

특히, 국제 교육학회인 AOSpine의 척추내시경 교육 의장을 2018년 이후 4년간 역임하고 있으며, 북미척추외과학회(NASS)의 거버넌스 위원 및 최소침습분과 위원으로 척추 내시경 교육을 위한 모듈을 개발하며 국제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또한, 첨단 의료기기 개발과 인프라 강화를 위하여 서울성모병원 의료기기개발센터장, 의료기기 국제표준화를 위한 ISO의 전문위원, 산업통상자원부 의료기기 R&BD 위원, 의료기기 사업화 촉진 사업 총괄평가위원을 역임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관련 국가 과제 및 보건복지부 환자 최적화 분야에서 척추 내시경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고려대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 설립기념 심포지엄 마련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코로나19 팬데믹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기 위한 담론의 장을 마련했다.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코로나19 팬데믹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기 위한 담론의 장을 마련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윤영욱)이 코로나19 팬데믹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기 위한 담론의 장을 마련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는 오는 6월 24일(금) 오전 9시 30분부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본관 유광사홀에서 대한백신연구소와 공동으로 ’고려대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 설립기념 및 2022 Korean Interscience Working Group on Influenza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우주 백신혁신센터장과 존 클레멘스 국제백신연구소 초대 사무총장의 기조강연으로 문을 여는 이번 세미나는 총 4개의 세션으로 이뤄져 있으며, 코로나 팬데믹 현주소와 전망, 향후 다가올 신종 감염병의 대비 및 혁신적 백신개발 전략 등에 대한 발표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지난해 정릉에 고려대 메디사이언스 파크를 열고 코로나19를 비롯해 반복되는 신종 감염병 팬데믹 위협으로부터 국민과 인류를 구할 백신 개발할 목적으로 백신혁신센터를 발족했다.

 

◇증상 심한 궤양성대장염 환자도 적절한 치료로 삶의 질 개선 가능

▲ 조익현 교수(좌)와 이강문 교수.
▲ 조익현 교수(좌)와 이강문 교수.

증상이 심한 중등도-중증 궤양성대장염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삶의 질이 대폭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 조익현ㆍ이강문 교수팀이 국내 궤양성대장염 환자의 질환 초기 삶의 질 변동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는 다기관 중등도-중증 궤양성대장염 환자 전향코호트연구(the MOSAIK)를 통해 총 276명의 환자를 표본으로 진단 시점과 진단 후 1년 시점에 시행한 ‘삶의 질 평가(the Short Form-12 health survey, SF-12)’와 ‘염증성장질환 설문(Inflammatory Bowel Disease Questionnaire, IBDQ)’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SF-12와 IBDQ 모두 호전돼 적절한 치료로 질환을 조절하면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질병 활성도 점수(Partial Mayo score)가 높거나 C 반응단백질(CRP) 또는 적혈구 침강속도(ESR) 같은 염증반응 표지자가 증가한 경우는 건강관련 삶의 질 저하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궤양성대장염은 원인불명의 만성 염증성 장질환으로 설사나 혈변, 복통 등의 증상이 반복되어 학업이나 직장 등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며 장기적인 약물 복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은 치료 목표의 하나로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조익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중증도 이상의 심한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도 꾸준하게 치료를 잘 받으면 진단 후 첫 1년 이내에도 삶의 질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며 “희망을 갖고 의료진과 함께 꾸준히 치료를 받는다면 증상의 호전과 함께 정상적인 일상생활의 영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익현ㆍ이강문 교수팀의 이번 연구 성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인 ‘Gut and Liver’ 2022년 5월호에 게재됐다.


◇서울대병원, 국립소방병원 위ㆍ수탁 계약

▲ 서울대병원과 소방청은 국립소방병원의 관리ㆍ운영을 위한 위ㆍ수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 서울대병원과 소방청은 국립소방병원의 관리ㆍ운영을 위한 위ㆍ수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연수)과 소방청(청장 이흥교)은 국립소방병원의 관리ㆍ운영을 위한 위ㆍ수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립소방병원은 소방공무원의 체계적인 진료 및 교육ㆍ연구를 전담하는 종합병원이다. 혁신도시가 있는 충북 음성군 맹동면에 4개 센터, 1개 연구소 규모(연면적 3만 9755m²)로 건립된다. 

  진료과목은 19개, 병상은 302개를 갖춰 2025년 6월 개원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서울대병원은 국립소방병원이 소방 의학 발전과 의료 공공성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로 소방공무원이 신뢰하는 병원 ▲ 소방 의학 연구와 정책을 선도하는 병원 ▲ 의료 선진화를 견인하는 미래형 병원 ▲ 의료접근성을 강화하는 병원 등의 4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서울대병원은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방공무원 직무 특수성과 관련된 질환에 대한 교육ㆍ연구를 통해 소방 의학 특화 진료 및 정책 연구를 선도할 계획이다.

  특히 풍부한 위탁운영과 공공보건의료 경험을 가진 서울대병원은 특화 의료 서비스 제공을 통해 소방공무원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방침이다. 

또한 의료사각지대인 충북 중부 4군(음성ㆍ진천ㆍ증평ㆍ괴산)에 대한 필수의료 접근성을 강화함으로써 지역의료공백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연수 병원장은 “이번 성과는 국립소방병원의 성공적인 건립 추진을 위해 초기 단계부터 오랜 기간 긴밀히 협력해 온 서울대병원과 소방청이 함께 이룬 결실”이라며 “국립소방병원이 ‘소방공무원이 믿고 찾아올 수 있는 병원’, ‘지역 주민의 의료공백을 해소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의료 안전망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서울대병원의 국립소방병원에 대한 그동안의 지원과 위탁 운영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소방청에서도 소방공무원과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는 국립소방병원 건립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운영지원에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2020년부터 소방청, 충청북도 등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립소방병원의 운영계획 수립 및 설계 준비 단계 등 건립추진에 긴밀히 협력해왔다. 

지난 3월 국립소방병원 관리·운영 위탁운영자 모집에 공모하여, 지난 4월 국립소방병원 위탁 운영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홍진화 교수, 대한암학회 최우수 포스터발표상 수상

▲ 홍진화 교수.
▲ 홍진화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홍진화 교수가 지난 16~18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제2차 아시아 종양학회 국제학술대회(AOS 2022) 및 제48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발표상’을 수상했다.

 홍 교수는 ‘진행성 자궁내막암에서 표적 차세대 시퀀싱과 TCGA 데이터셋을 이용한 유전체적 특징 분석(Genomic landscape of advanced endometrial cancer analyzed by targeted next-generation sequencing and the cancer genome atlas(TCGA) dataset)’이라는 주제의 연구로 포스터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홍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자궁내막암에서 PPP2R1A, TP53 유전자 돌연변이가 3, 4기 자궁내막암의 불량한 예후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규명하며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진행성 자궁내막암은 초기 내막암에 비해 상당히 불량한 예후를 나타내는데, 현재까지 이에 대한 원인을 유전자 수준에서 규명한 연구는 없었다.

 홍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TCGA 데이터와 고려대 구로병원 환자 데이터를 결합하여 1기 자궁내막암에 비해 3, 4기 자궁내막암에서 PPP2R1A와 TP53 유전자 돌연변이 발현이 유의하게 증가되어 있고 이들이 불량한 예후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규명했다”며 “이 같은 결과를 근거로 향후 진행성 자궁내막암의 표적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한편, 부인암 전문가인 홍 교수는 2018년에도 한국과 미국의 자궁경부암 선별검사 가이드라인을 비교 분석한 논문으로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부인종양학 분야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여성암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간호국, 안나 P. 제이콥슨 자료집 발행

▲  세브란스병원 간호국이 의과대학 박형우 명예교수의 편역으로 한국 최초의 미국 개신교 간호 선교사인 안나 P. 제이콥슨 소천 125주기를 맞아  그의 삶을 되돌아보는 자료집을 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  세브란스병원 간호국이 의과대학 박형우 명예교수의 편역으로 한국 최초의 미국 개신교 간호 선교사인 안나 P. 제이콥슨 소천 125주기를 맞아  그의 삶을 되돌아보는 자료집을 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간호국이 의과대학 박형우 명예교수의 편역으로 한국 최초의 미국 개신교 간호 선교사인 안나 P. 제이콥슨 소천 125주기를 맞아  그의 삶을 되돌아보는 자료집을 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세브란스병원의 전신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근대 병원인 제중원이다. 1885년 설립된 제중원에는 체계적으로 훈련받은 간호사가 필요했다.

이에 미국 개신교는 정규 간호교육을 받은 제이콥슨을 제중원에 첫 공식 간호사로 파견했다. 

이번에 발간한 자료집은 그의 삶을 전반적으로 다루면서 오늘날의 세브란스병원에 전한 영향력을 짚는다.

 자료집은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1장 ‘집안 배경’에서는 노르웨이의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난 제이콥슨의 삶을 간략히 다루고 2장 ‘미국 이민과 선교사 지원’에서는 제이콥슨이 미국에 이민 가게 된 배경과 선교사의 삶을 시작하게 된 장면을 그린다. 

3장 ‘북장로교회 최초의 간호 선교사’는 제이콥슨이 조선에서 간호 선교사로 활동한 내용을 보여주며, 4장 ‘안타까운 죽음’에서는 조선에 온 지 2년 만에 과중한 업무와 열악한 환경으로 죽음을 맞이한 제이콥슨의 모습을 담았다. 

마지막으로 5장 ‘에스터 L. 쉴즈의 임명과 제이콥슨 기념 사택 건립’에서 제이콥슨의 후임으로 파견된 간호사 쉴즈에 대해 이야기하고, 뉴욕 여자 선교부가 선교사들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며 제이콥슨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청결한 숙소를 짓는 과정을 소개한다. 

 특히, 자료집은 미국 북장로교회 해외선교본부와 주고받은 편지와 각종 회의록 등의 사료를 제시하며 제이콥슨이 선교사로 임명된 과정, 조선에서 환자를 섬기던 모습 등을 역사적 사실에 기반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연세의료원은 제이콥슨이 제중원에서 보여준 헌신의 정신을 신촌, 강남, 용인에 이어 송도에까지 확장해 실천할 것”이라며 “제이콥슨의 노고를 조명하기 위해 여러 사료를 수집해 자료집을 발간해 준 간호국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편역을 맡은 의과대학 박형우 명예교수는 “이번 자료집을 통해 제이콥슨이 세브란스병원 간호 발전에 해온 중요한 업적을 되돌아볼 뿐만 아니라 한국 간호의 태동과 성장까지 밝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연세의료원은 그동안 초기 의료선교사의 삶과 업적을 정리해 제중원에서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어지는 역사적 정통성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이재관ㆍ조현웅 교수팀, 대한암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 이재관 교수(좌)와 조현웅 교수
▲ 이재관 교수(좌)와 조현웅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이재관, 조현웅 교수팀이 지난 17일(금) 서울롯데호텔에서 개최된 ‘AOS 2022 및 제48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재관 교수 연구팀은 ‘소변과 자가채취를 이용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 검사의 임상적 성능과 진단 정확도(Performance and Diagnostic Accuracy of Human Papillomavirus Testing on Self-Collected Urine and Vaginal Samples in a Referral Population)’를 주제로 논문을 게재해 임상분야 우수논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구팀은 자궁경부암 검사상 이상소견으로 병원에 방문한 31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의가 채취한 자궁경부 검체와 환자가 직접 채취한 질 샘플, 소변을 이용해 고위험 HPV 검출 성능을 비교했다. 

그 결과, 자가채취를 이용한 HPV 검사는 임상의가 채취한 HPV 검사와 비교했을 때, 자궁경부암 전암 병변을 진단하는 데 있어 상당히 유사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자가채취 소변은 임상의의 자궁경부 샘플과 비교했을 때, 정확도 면에서 다소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 책임을 맡은 이재관 교수는 “이 연구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병원 방문이 어려운 경우 자가채취를 통한 안전한 HPV 검사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궁경부암 극복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환자들이 쉽게 검사를 받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병원을 찾지 않고 자가채취를 통해 HPV 검사를 받을 수 있다면, 자궁경부암 발병률을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제1저자인 조현웅 교수는 “우선 대한암학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자궁경부암 선별검사는 암을 예방하는 데 매우 효과적임에도 불구하고 수검률이 60%를 넘지 못하고 있다”면서 “연구 결과를 통해 자가채취를 이용한 HPV 검사가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데 널리 쓰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지난 2020년 12월 대한암학회지(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게재됐다. 

 

◇화순전남대병원, 숲 힐링캠프 진행

▲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코로나19로 지친 의료진과 직원들의 심신 안정을 위해 ‘숲 힐링캠프’를 열었다.
▲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코로나19로 지친 의료진과 직원들의 심신 안정을 위해 ‘숲 힐링캠프’를 열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코로나19로 지친 의료진과 직원들의 심신 안정을 위해 ‘숲 힐링캠프’를 열었다.

힐링캠프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대응으로 지친 직원들을 위로하고 심신 회복ㆍ스트레스 해소를 통한 건강한 직장문화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도움을 받아 장흥 정남진편백우드랜드에서 열린 이번 힐링캠프는 총 네차례 100여명의 직원이 참가했다.

직원들은 스트레스 지수 등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마음차 다담 나누기, 아로마 파스 만들기, 톱밥길 맨발걷기, 숲속 호흡명상을 통해 그동안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화순전남대병원 정용연 원장은 “의료진과 직원이 건강해야 환자를 더욱 정성스럽게 돌볼 수 있다”며 “힐링캠프에서 코로나19로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고 건강한 삶의 작은 활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건보공단 서울요양원-한양대 간호학부 간호실습협약 체결

▲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요양원은 지난 17일 한양대학교 간호학부와 노인요양 서비스에 필요한 연구, 교육, 실무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요양원은 지난 17일 한양대학교 간호학부와 노인요양 서비스에 필요한 연구, 교육, 실무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요양원(원장 이원필)은 지난 17일 한양대학교 간호학부(학장 황선영)와 노인요양 서비스에 필요한 연구, 교육, 실무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건보공단 서울요양원장‧사무국장, 한양대학교 간호학부 학부장‧학과장 등이 참석했으며, 양 기관의 우호적인 협력을 통해 상호 이해관계를 증진하기로 협의했다. 

지역사회 노인 장기요양시설에서 최초로 학생들의 간호실습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향후 한양대학교 간호학부 학생들의 간호 실무실습 및 서울요양원의 관련 연구 참여 등을 통하여 지속적인 업무 협력이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요양원과 유관기관과의 협약은 네이처요양병원, 아주대요양병원에 이어 올해 세 번째이다. 

건보공단 서울요양원장은 “앞으로도 서울요양원은 유관기관과의 협약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직영 요양시설로서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표준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 세계 최초 중금속 노출과 군날개 발생 상관관계 규명

▲ 최윤형 교수(좌)와 김동현 교수.
▲ 최윤형 교수(좌)와 김동현 교수.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중금속 노출이 군날개(익상편)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납, 수은과 같은 중금속은 일상생활 속 흡입(inhalation), 섭취(ingestion), 피부접촉(dermal contact)을 통해 유입될 수 있다. 이들 중금속이 체내에 산화스트레스를 일으켜 군날개 발생 위험에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최윤형 교수, 안과 김동현 교수팀이 우리나라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성인 658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중금속인 납ㆍ수은 노출이 흔한 안질환 중 하나인 군날개 발생에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익상편이라고도 불리는 군날개는 결막의 섬유혈관성 조직이 뿌연 날개 모양으로 성장하는 안구질환이다. 우리나라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통계에 따르면 약 8.8%가 군날개를 가지고 있었다. 

이번 연구는 중금속인 납, 수은 노출과 군날개 간의 연관성을 세계 최초로 밝힌 연구로  ‘Environmental exposures to lead, cadmium, and mercury and pterygium in Korean adult’라는 제목으로 환경 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환경 과학 및 오염 연구[Environmental Science and Pollution Research]’에 3월 21일자로 게재돼 주목을 받았다.

연구팀은 대상자 6587명의 혈중 중금속 농도를 5분위로 나눠 군날개 발생위험을 비교했다. 대상자 6587명의 평균 연령은 41.14세, 남성은 3264명(56.5%), 여성은 3323명(43.5%)이었다. 대상자 중 군날개 질환자는 348명, 비질환자는 6239명이었다.

연구결과, 혈중 납농도가 높을수록 군날개의 위험이 높아지는 용량반응관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혈중 납농도가 가장 낮은 하위 20%에 해당하는 대상자들에 비해, 혈중 납농도가 가장 높은 상위 20%(5분위)에 해당하는 대상자들은 군날개 위험이 2.22배 유의하게 높았다. 

더불어, 중간 수준의 혈중 수은농도를 갖는 대상자들(2분위)은 혈중 수은농도가 가장 낮은 대상자들에 비해 군날개의 위험이 1.64배 유의하게 높았다. 

이는 군날개의 주요 위험요인인 나이, 햇볕(자외선) 노출, 근시 유무, 기타 생활습관 및 사회경제학적 요인 등을 통제했을 때 관찰된 연구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최윤형 교수는 “납, 수은과 같은 중금속은 체내에서 항산화물질인 글루타티온(glutathione, GSH) 수준을 감소시켜 활성산소종(reactive oxygen species, ROS)의 축적 및 산화스트레스를 일으키는데, 이것이 결막에서 군날개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많은 선진국에서 납사용을 단계적으로 제한, 중단하고 있음에도, 생활환경 속에서 접하게 되는 낮은 수준의 노출로도 군날개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중금속 노출에 대한 위험 인식을 높이고 현재의 노출 수준을 더 줄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혈중 수은농도가 가장 높은 그룹에서는 군날개 위험이 나타나지 않는 현상이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최 교수는 “해산물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은 수은노출이 높은 반면 오메가3 섭취도 높은 특성이 있어, 오메가3의 익상편 예방효과로 인해 수은 노출로 인한 군날개 위험이 희석돼 관찰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교수는 “군날개의 대표적인 유병 원인은 노화와 자외선 노출로 알려져 있다. 혈중 중금속 농도에 따른 군날개 발생의 상관관계를 밝혔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특히 의미가 있다”며 ”최근 환경유해인자에 대한 질병 영향에 관심이 높아진 만큼 환경유해인자와 안질환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들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군날개는 결막의 섬유혈관성 조직이 자라서 눈의 안쪽 각막의 중심부를 향해 자라나는 질환이다. 

발병 원인으로는 미세먼지, 자외선 노출 등이 있다. 특히 최근 안과 김동현 교수와 예방의학과 최윤형 교수는 군날개와 미세먼지의 상관성을 증명한 바 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2만 3276명을 대상으로, 군날개와 미세먼지의 오즈비가 1.23점이라는 점을 밝혀냈다. 오즈비가 1을 넘길 때 상관관계가 큰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군날개의 주요 증상으로는 충혈, 자극감 등 외에 섬유혈관성 조직이 안구를 덮어 미용적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섬유혈관성 조직이 크게 자라나면 안구의 움직임 제한이 생길 수 있고, 난시, 시력저하, 안구건조증, 사시 등 심각한 안구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초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고, 인공 눈물 점안 등으로 상황을 지켜봐도 된다. 하지만 질환이 진행됐거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부분 마취 하 수술적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김동현 교수는 “최근 미세먼지나 황사 같은 대기오염 물질에는 중금속도 다수 포함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공기 중에 노출된 안구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다양한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선글라스, 보안경 등으로 눈을 보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양대병원 김유진 교수, 대한소아마취학회 최우수 학술상 수상

▲ 김유진 교수.
▲ 김유진 교수.

한양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유진 교수가 지난달 11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제30차 대한소아마취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

소아마취학회 ‘최우수 학술상’은 직전 해에 소아마취와 관련된 주제로 SCI 및 SCIE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중 가장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 수여되는 상이다. 

김 교수는 학령기 이전의 영유아 환자에서 전신 마취 후 회복기에 나타나는 이상 행동인 각성 섬망을 보이는 환아의 뇌파를 정상 대조군과 비교한 차이를 연구했으며, 취약한 뇌구조를 가진 영유아 환자에서 전신 마취 노출 전후로 발생하는 뇌파의 패턴을 정상 아동과 비교해 차이점을 발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해당 연구는 지난해 마취통증의학계에서 세계적으로 저명한 SCIE 저널인 ‘British Journal of Anaesthesia(IF=9.166)’에 게재된 바 있다.

김유진 교수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발달단계인 영유아의 작은 외부 스트레스 요인에도 민감할 수 있으며, 특히 수술을 위해 전신마취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부모와 아이 모두 많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수술을 앞둔 부모들의 걱정과 질문들에 연구자로서 해답을 찾고 진료에 도움이 되고자 시작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해당 분야의 연구를 지속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양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에서 뇌신경마취, 소아마취, 노인마취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김유진 교수는 을지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한마취통증학회, 대한뇌신경마취학회, 대한소아마취학회, 대한노인마취학회 정회원 등으로 활발하게 학회 활동을 하고 있다.

 

◇건국대병원 이동원 교수, 국내 최초 반월연골판 이식 클리닉 개설

▲ 이동원 교수.
▲ 이동원 교수.

건국대병원 무릎관절센터 이동원 교수가 다음달 6일 국내 최초로 반월연골판 이식 클리닉을 개설한다.

무릎 안에는 내측과 외측, 2개의 반월연골판이 존재하는데, 반월연골판은 무릎에 가해지는 체중 2~3배의 부하를 흡수하고 분산시켜 연골을 보호한다. 반월연골판은 가장자리 30%만 손상되어도 테두리 장력이 거의 소실되어 충격 흡수 기능을 하지 못한다. 따라서 반월연골판의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나이가 젊어도 연골이 마모되는 관절염이 빨리 올 수밖에 없다.

국내 연구 보고에 의하면 2017년 반월연골판 이식술 환자 중 40대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이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각종 레저와 스포츠가 활성화 되었는데 충분한 준비 운동 부족, 미숙함 등으로 무릎 부상을 당하는 젊은 층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서양인에 비해 한국인에게 원판형 외측 반월연골판 기형이 흔하기 때문으로, 원판형 연골판은 정상 연골판보다 외상성, 퇴행성 파열이 잘 발생한다.

최근 국내 반월연골판 이식술 건수는 증가하고 있다. 최근 국내 연구 보고에 의하면 2010년 총 369건에서 2017년 총 826건으로 8년간 124% 증가했다.

건국대병원은 2017년~2021년 반월연골판 이식술 시행 건수가 약 200건에 달한다. 1년에 평균 40건 정도의 반월연골판 이식술을 시행하고 있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반월연골판 이식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질환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경로는 부족하다.

건국대병원 반월연골판 이식 클리닉은 보통의 외래 진료처럼 짧은 시간 진료하는 것이 아닌 환자 상태에 대한 세밀한 평가, 정확한 치료 계획 수립을 위해 충분히 상담하고 진료할 예정이다. 

진료 대상은 반월연골판 손상뿐만 아니라 전방 및 후방신자인대 손상, 관절 연골 손상, 하지 부정렬(O자 혹은 X자 다리) 환자들이 모두 포함된다.

한편, 건국대병원 무릎관절센터는 그동안 치료한 수많은 환자 데이터를 활용해 우수한 학술적 성과를 내고 있다. 수술 후 이식한 반월연골판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으려면 초기 3개월 재활 치료가 중요하다. 

건국대병원은 수술 이후 적절한 고정 기간을 거쳐 재활을 시행하면 아탈구(반월연골판 탈출)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밝혀 2019년 대한슬관절학회 학술대회에서 국제학술지 부문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뿐만 아리나 국내 최고 수준의 스포츠의학센터와 연계해 기초체력 운동 기능검사, 선수 전문 운동 기능검사, 근골격계 전문 운동 기능검사 등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검사들을 정기적으로 시행하여 생활습관병 개선부터 체형관리, 무릎 건강 증진, 재활 후 운동 복귀 지원 등 개인별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동원 교수는 “반월연골판 이식술은 인공관절 수술과 다르게 기계적인 부품이 아닌 실제 신체 조직을 기증받아 이식하는 것”이라며 “따라서 기계적 수명이 있는 인공관절 수술과 다르게 최대한 버티면서 수술을 미루는 것이 아니라 연골과 관절 간격이 비교적 잘 유지되고 있는 상태에서 적기에 이식술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기증자의 소중한 조직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전문 기관, 전문가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건국대병원이 반월연골판 이식 클리닉을 개설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전의총, 화상투약기 실증 특례 통과 적극지지
전국의사총연합은 최근 성명을 통해 화약투약기 실증 특례 통과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LW 컨벤션 센터 3층 그랜드볼룸에서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통해 화상투약기 실증 특례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에 전의총은 “결론을 먼저 언급하면 국민건강과 제도의 효율성을 고려해 반드시 통과돼야 할 것”이라며 “2000년 의사들의 반대에서 불구하고 국민 선택 의약분업도 아닌 강제 의약분업제도가 시행됐다. 의약분업 이전에는 병의원에서 진료받고 편리하게 바로 원외 약까지 받았었으나, 국민을 불편하게 해서라도 약사가 병원 밖에서 약에 대해서 중복 검증 및 복약지도를 해 주는 것이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논리”라고 전했다.

이어 “20여 년이 지난 지금 국민 불편을 강제했던 이 제도가 국민건강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아무도 모른다”며 “수조원이 들어간 의약분업제도에 대한 평가 자체를 제대로 진행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의료현장에서는 의약분업으로 인한 부작용을 경험하고 있다”며 “의사 처방에 대한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약사의 잘못된 복약지도로 인하여 의사-환자 간의 불신이 커지기도 하고, 코로나 같은 감염병 상황에서도 병원 밖에서 약국을 찾아 헤매며 방역에 허점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의약분업의 성과로 막연하게 주장되는 항생제 오남용 역시 항생제 적정성 평가 사업 등 의약분업과 관련 없는 다른 제도의 영향인지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게 전의총의 설명이다.

전의총은 “기계로 약을 조제하는 것이 사람 손으로 조제하는 것보다 위생적이고 더욱 정확한 조제가 가능한 단계에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병원 밖으로 나가 약국에서 약사에게 수제로 약을 조제 받는 강제 의약분업 제도를 유지하는 것이 국민 편의, 국민건강, 의료 산업화 등에 제대로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전국의사총연합은 “의료계에 비대면 진료가 화두로, 많은 관련 기술이 개발되고 있지만,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를 판단하고 상처 등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결국 직접 대면할 수밖에 없다”며 “비대면 기술은 단지 산업화 측면이 아닌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정교하게 평가해 조심스럽게 접근하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생명권이라는 가치가 최우선이어야 한다는 대의를 기준으로 정책을 실행하면 된다”며 “화상투약기 실증 특례 안건도 이러한 기준으로 평가하면 된다”고 전했다.

또 “국민의 생명권이라는 가치를 위해서 화상투약기는 실증 특례를 도입해 시행해 볼 가치가 있다고 본다”며 “전문의약품 투약기까지 보편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의약분업 제도 개선 논의까지 확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 중앙보훈병원 방문 

▲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이 20일 중앙보훈병원을 방문, 유근영 원장과 만나 병원계 현안에 관해 논의했다.
▲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이 20일 중앙보훈병원을 방문, 유근영 원장과 만나 병원계 현안에 관해 논의했다.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이 20일 중앙보훈병원을 방문, 유근영 원장과 만나 병원계 현안에 관해 논의했다.

고 회장은 “서울시병원회가 그동안 공공병원과 사립병원 간 소통에 역점을 두었다”며 “그 결과 이번 코로나 사태 때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유근영 원장은 “본원이 비록 보훈처 산하 병원으로서 국가유공자에 대한 진료가 주된 업무이지만, 일반 환자 진료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코로나 사태 때 병동 하나를 코로나 환자전담병동으로 할애해 4만여 명의 환자를 진료했다”고 전했다.

이어 “환자들에게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려 하나 코로나 사태 때 빠져나간 의료진을 보충하지 못해 큰 걱정”며 “한시바삐 필요한 의료진을 보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중앙보훈병원에서 노상익 부원장이 배석했다.


◇대구시의사회ㆍ신경정신의학회 대구경북지부ㆍ대구지방변호사회, 대구 법률사무소 방화참사 심리상담 지원 위한 업무협약

▲ 대구광역시의사회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구경북지부, 대구지방변호사회 등 3개 단체에서 대구 법률사무소 방화참사 피해자 및 유가족의 심리상담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 대구광역시의사회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구경북지부, 대구지방변호사회 등 3개 단체에서 대구 법률사무소 방화참사 피해자 및 유가족의 심리상담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대구광역시의사회(회장 정홍수)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구경북지부(회장 성형모), 대구지방변호사회(회장 이석화) 3개 단체에서 대구 법률사무소 방화참사 피해자 및 유가족의 심리상담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업무협약 내용은 피해자 및 유가족의 심리상담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정신과의학회 대구경북지부에서 심리지원단을 구성하여 대면 또는 비대면 상담 등 치료가 필요하신 피해자 및 유가족 분들에게 병ㆍ의원 진료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지난 6월 9일 법무법인 빌딩에 방화로 7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대구광역시의사회는 14일 임시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긴급피해자 유가족지원을 위한 성금모금과 심리상담 의료 지원을 위한 TF를 구성했다.

또한 대구시의사회는 6월 20일 대구지방변호사회관 업무협약식에서에서 8개 구ㆍ군의사회 회원들로부터 모금한 성금 2000만 원을 대구지방변호사회(회장 이석화)에 전달했다. 

대구시의사회 회원들이 기부한 2000만 원은 변호사회에서 방화참사 피해자 유가족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대구지방변호사회는 지난 20년 2월 코로나 대유행시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웠을 때 대구시의사회에 마스크 1만 장을 기부해 많은 도움이 되었던 적이 있다.

대구시의사회와 8개 구ㆍ군의사회는 지난 3월 우크라이나 긴급 구호 성금 2,000만 원, 울진 산불피해 성금 1000만 원 등 매년 명절과 연말 등 지역 주민과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웃돕기 성금 등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대구광역시의사회 정홍수 회장, 대구지방변호사회 이석화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성금을 전달했다.

◇의협,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소외계층 지원사업’ 3차 활동 전개
 

▲ 대한의사협회가 20일 청량리 밥퍼나눔운동본부 무료급식소를 찾은 노인 및 노숙인 등 750여명의 이웃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배식하는 봉사활동에 나섰다.
▲ 대한의사협회가 20일 청량리 밥퍼나눔운동본부 무료급식소를 찾은 노인 및 노숙인 등 750여명의 이웃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배식하는 봉사활동에 나섰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가 20일 청량리 밥퍼나눔운동본부 무료급식소를 찾은 노인 및 노숙인 등 750여명의 이웃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배식하는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의협 이필수 회장, 백현욱 부회장(한국여자의사회 회장), 김이연 홍보이사 등 임직원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달 17일 안나의집 무료급식봉사, 26일 원각사 노인무료급식소 봉사활동와 같이 국회 기부금으로 진행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소외계층 지원사업’으로, 이번이 3차 활동이다. 

이필수 회장은 “날씨가 점점 무더워지는데 오늘 이 자리를 찾으신 어르신들이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란다”며 “의협 멀어진 마음의 거리를 좁혀 사회적 약자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현욱 부회장은 “코로나19 일상 회복이 되는 시점에서 국회에서 십시일반 모아주신 코로나19 기부금으로 3차례에 걸친 소외계층 지원사업을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며 “이웃사랑 나눔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며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의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이연 홍보이사는 “무더운 초여름 날씨에 자칫 기력이 저하되실 어르신들에게 건강한 식사를 제공할 수 있어서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의협은 계속해서 지역 내 사회적 약자를 돕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들을 전개하며 사회적 책무를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일복지재단 밥퍼나눔운동본부(대표 최일도 목사)는 1988년 청량리역 광장에서 라면을 끓이면서 시작된 밥상공동체 밥퍼나눔운동이 현재까지 지속되어 매일 천여명의 어르신들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해오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에서도 올해 3월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본부에 방문해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의협은 사회적 약자를 돕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원각사노인무료급식소, 아동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나눔을 실천하고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또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강원도ㆍ경상북도 산불피해지역에 성금을 모아 전달하는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전문가단체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있다. 
 


◇의협 자동차보험위원회, 한의과 자보진료비 급증 대책 마련 촉구
자동차보험 내 한의과 진료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대한의사협회 자동차보험위원회가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지난 15일 발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1년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를 살펴보면 한의과 분야 진료비가 2017년 약 5545억원에서 2021년 1조 3066억 원으로 4년 만에 2배가 넘게 증가했으며, 지난해의 1조 1238억원과 비교하면 16.26%나 증가했다. 

이에 반해, 의과분야는 2017년 1조 2084억원이었고 매년 비슷한 수치를 보이다가 2021년에는 1조 787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0.51%나 감소했다는 게 위원회의 설명이다.

위원회는 “자동차보험 청구기관 총 2만 841개소 중 한방병원과 한의원이 1만 2371개소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는 전체 의료기관 중 한의과 의료기관 비율을 감안했을 때 기형적인 수치”라며 “2021년에 처음으로 한의과 진료비가 의과 진료비 규모를 추월해 자보환자에 대한 한의과 진료가 얼마나 비정상적으로 급증하고 있는지 여실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의과 의료기관에 입원하는 교통사고 환자 대부분은 경상임에도 불구하고 진료비가 급증하는 것은 환자 뿐 아니라 한의과 의료기관의 도덕적 해이와 그것을 부추기는 부실한 심사제도가 제일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행 자동차보험 수가 기준에서 첩약, 약침술, 추나요법, 한방물리요법 등과 관련한 횟수 제한이나 인정기준이 의과와 달리 구체적으로 명시돼있지 않기 때문에 경상환자의 과잉진료가 보다 용이하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위원회는 “자동차보험 청구기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의원은 1인실만 운영하는 곳이 대부분으로, 호화로운 상급병실 운영을 통해 과도한 진료비를 청구해온 것이 기형적 진료행태와 진료비 낭비에 따른 보험료 부담을 증가시키게 된 것”이라며 “비록 최근 상급병실료 기준이 개정되어 문제가 개선될 것이라고는 하지만 이러한 심사제도의 허점은 아직도 상당 부분 존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직역 간 심사의 형평성 문제는 의과의 자보환자 진료 기피를 부추겨 의과진료가 필요한 교통사고 중증환자의 피해를 양산할 것”이라며 “한의과 분야의 경증환자에 대한 과도한 진료비 낭비로 인해 자보 보험료 인상으로 연계돼 결국은 국민건강 및 경제적 피해로 귀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의협 자보위원회는 국토교통부에 “국토부는 자동차보험 관련 국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자보 심사기준에 대한 의과와 한의과간의 형평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외래진료시 진료비 선불제를 도입하고, 자동차보험 진료체계를 분리하여 의과・치과・한방 등 개별 가입 및 손해액을 개별 계산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 등의 대책 마련을 즉각 강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위원회는 “개선 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없을 경우 심평원의 자동차보험 위탁심사 철회 요구 및 별도의 심사기구 설립 추진, 의과의 자동차보험 진료 포기, 자동차보험의 한의과 선택가입 검토 등에 나설 것”이라며 “이러한 파행을 초래한 데 따른 모든 책임은 국토교통부가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현지 2022-06-30 10:23:33
지난달 개원 후 첫 이식 성공으로 다시 한 번 은평성모병원의 필요성이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은평성모병원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웃고 감사할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랍니다.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