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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대통령실 앞 '화상투약기 도입 반대'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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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대통령실 앞 '화상투약기 도입 반대' 집회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6.19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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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여 약사 집결...최광훈 회장 삭발
▲ 대한약사회 16개 시도지부가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화상투약기 도입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 대한약사회 16개 시도지부가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화상투약기 도입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의약뉴스]

정부는 국민 건강권 침해하는 화상투약기 도입을 중단하라!

약사 1000여 명이 화상투약기 시범사업의 규제샌드박스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용산 대통령실 앞에 집결했다.

대한약사회와 16개 지역약사회와 약사단체들은 19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약 자판기 저지 약사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집회는 내일(20일)로 예정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화상투약기 시범사업 규제샌드박스 심의에 앞서 약사들의 반대의사를 전하기 위해 열렸다.

최광훈 회장은 화상투약기 도입울 국민건강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규정, 반대 운동의 선봉에 서겠다고 선언했다.

최 회장은 “오늘 집회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약 자판기 도입 시도를 분쇄하고 대면 투약 원칙을 사수하기 위한 것”이라며 “8만 약사의 투쟁의지를 밝히고 선포하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약 자판기는 특정 기업의 수익 창출을 위한 수단일 뿐”이라며 “화상투약기의 도입 명분인 심야 시간 의약품 구입 편의성 증대는 국민을 속이기 위한 사탕발림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금 규제개혁이라는 것의 실체는 일부 업자의 이익을 위해 국민건강과 안전을 돈벌이로 내몰려는 것”이라며 “약사들은 국민건강을 지켜내기 위해 모였고, 국민의 현명함이 우리를 응원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나아가 “심야 시간 의약품 구입 편의성은 약 자판기 속 몇몇 의약품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며면서 “약 자판기가 우리 사회에 발을 붙일 수 없도록 투쟁할 것이며 그 앞에는 제가 서있겠다”고 전했다.

▲ 최광훈 회장은 이날 삭발식을 진행하며 화상투약기 도입 반대 의지를 표출했다.
▲ 최광훈 회장은 이날 삭발식을 진행하며 화상투약기 도입 반대 의지를 표출했다.

최광훈 회장은 대회사 낭독을 마친 뒤 삭발식을 진행하며 화상투약기 도입 반대 의사를 표출했다.

이후 대전시약사회 차용일 회장, 충청남도약사회 박정래 회장, 부산시약사회 변정석 회장이 차례로 연단에 올라 화상투약기 시범사업 도입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낭독했다.

또한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과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은 결의문을 통해 약 자판기 실증특례가 규제샌드박스를 통과한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전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후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 모인 약사들은 구호제창을 마지막으로 약 세시간 동안 진행된 집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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