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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최광훈 “화상투약기 시범사업 부결에 온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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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최광훈 “화상투약기 시범사업 부결에 온 힘”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6.15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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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시위 나서며 “화상투약기 규제샌드박스 이해할 수 없어”...19일 대규모 집회 예고
▲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1인시위를 진행하며 화상투약기 시범사업을 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1인시위를 진행하며 화상투약기 시범사업을 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의약뉴스]

“화상투약기 시범사업 부결에 온 힘을 집중하겠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이 정부의 화상투약기 시범사업 추진을 반대하며 거리에 나섰다.

대한약사회는 오늘(15일) 화상투약기 규제샌드박스 시범사업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서울과 세종시에서 동시에 릴레이 반대 시위를 시작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0일 화상투약기의 규제샌드박스 시범사업 통과를 두고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약사회는 오는 17일까지 서울과 세종시에서 동시에 1인 반대시위를 이어가고, 오는 19일에는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1인시위의 첫 주자로 나선 최광훈 회장은 전력을 다해 화상투약기 시범사업 통과를 저지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최 회장은 “화상투약기를 설치해 의약품을 판매하는 것은 법을 초월하는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라며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화상투약기 도입은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가할 수 있다”며 “이외에도 의약품은 조심스럽게 쓰여야 한다는 사실을 망각하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기에 이를 막고자 거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약사사회에서 화상투약기 시범사업을 매우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이에 서울과 세종에서 동시에 거리에 나섰다”고 전했다.

약사회는 규제샌드박스에서 화상투약기 시범사업 안건이 부결될 수 있도록 여론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최 회장은 “오는 20일 규제샌드박스 시범사업의 표결이 예정됐다”며 “1인시위에 이어 오는 19일 대규모 집회로 정부에 반대의사가 명확함을 전달하려 한다”고 말했다.

“대규모 집회에서는 단순히 약사들이 반대한다는 뜻을 전하는 것만이 아니라 국민과 소통할 예정이고 화상투약기를 통해 의약품이 판매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리려 한다”는 것.

약사회는 오는 20일까지 화상투약기 시범사업 추진을 반대하는데 전력을 다한 뒤, 표결 결과에 따라 향후 대응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아직 다른 경우의 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일단은 화상투약기 시범사업이 규제샌드박스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막는 일에 집중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지부는 현재 충분히 설득했고, 약사회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본다”며 “복지부도 불수용 의견을 과기부에 전한 것으로 알고 있기에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에서 부결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20일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에는 민간 심의위원들과 화상투약기 제조업체인 쓰리알코리아가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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