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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 키트 유통개선조치 연착륙 호평 일방통행엔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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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 키트 유통개선조치 연착륙 호평 일방통행엔 쓴소리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4.26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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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부터 전면 해제...무리없는 반품에 긍정적 평가
▲ 일선 약국들은 자가검사키트 유통개선조치의 종료에 대해 복합적인 평가를 내렸다.
▲ 일선 약국들은 자가검사키트 유통개선조치의 종료에 대해 복합적인 평가를 내렸다.

[의약뉴스]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유통개선조치가 오는 5월 1일로 종료되는 가운데 일선 약사들이 제도의 연착륙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정책의 진행 과정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일방통행적인 업무 진행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식약처는 25일, 자가검사키트 유통개선조치를 오는 5월 1일부터 모두 해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약국과 편의점 이외에도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자가검사키트를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유통개선조치의 종료 소식이 전해지자 약사들은 잘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우려했던 반품이 무리없이 진행되 것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약사 A씨는 “유통개선조치는 키트 대란 상황 속에서 필요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며 “확산세가 진정되는 상황에서 잘 마무리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제도의 종료를 급격하게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한 달의 시간을 두고 서서히 마무리한 것이 눈에 띈다”며 "덕분에 현장이 혼란스럽지 않고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반품 진행 과정은 깔끔한 일 처리였다”며 “지난 공적마스크 사업 때는 반품과 관련해서 현장에서의 혼란과 잡음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아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식약처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과 발표에 대해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약사 B씨는 “유통개선조치 기간을 지나오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결정이었다”며 “현장에서 키트를 판매하는 약국에 먼저 알리는 것이 아니라 뉴스를 통해 먼저 알게 하는 상황이 계속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약국에서는 아직 준비가 안 됐는데 급격하게 가격 제한을 해제하거나 판매 수량 제한을 풀어버리는 일이 있어 고생한 기억이 있다”며 “현장과 소통하면서 유연하게 일을 할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유통개선조치 해제 이후 약국에서의 키트 판매가 줄어들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고 있었다.

약사 C씨는 “온라인 판매가 다시 시작되면 약국에서 자가검사키트의 판매량이 급감할 것 같다”며 “마스크 때도 결국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구매를 하면서 약국 수요가 줄었다”고 전했다.

이어 “대부분의 약국에서 아주 소량의 키트 재고만을 남기고 모두 반품을 진행한 것이 이러한 이유였을 것”이라며 “방역과 관련된 물품인데 가격 논리로 인해 약국 밖으로 나가는 모양새가 된 것이 좀 아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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