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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O 2023] 키트루다, 자궁경부암 사망위험 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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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O 2023] 키트루다, 자궁경부암 사망위험 40% ↓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5.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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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NOTE-826 3상 최종 전체생존 분석...PD-L1 발현율 무관 생존율 개선

[의약뉴스]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MSD)가 자궁경부암 1차 치료 환경에서 기존의 표준요법에 더해 생존 기간을 1년 더 연장, 사망의 위험은 40%를 낮췄다.

미국임상종양학회는 내달 2일(현지시간 기준) 개막하는 연례 학술회의(ASCO 2023)을 앞두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일부 연구 결과를 선공개했다.

이 가운데 지속, 재발, 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의 1차 치료 환경에서 키트루다의 가치를 평가한 KEYNOTE-826 연구가 포함됐다.

▲ 키트루다가 자궁경부암 1차 치료 환경에서 기존의 표준요법에 더해 생존 기간을 1년 더 연장, 사망의 위험은 40%를 낮췄다.
▲ 키트루다가 자궁경부암 1차 치료 환경에서 기존의 표준요법에 더해 생존 기간을 1년 더 연장, 사망의 위험은 40%를 낮췄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전에 이러한 환경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GOG 240 연구에서 백금+파클리탁셀+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의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중앙값은 17.5개월로 보고됐다.

이에 KEYNOTE-826은 총 617명의 환자를 키트루다+표준요법(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베바시주맙)과 위약+표준요법에 1대 1로 배정, 키트루다가 기존 표준요법에 추가로 이득을 제공할 수 있는지 평가했다.

1차 평가변수로 전체생존율과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을, 2차 평가변수로는 객관적 반응률(Overall Response Rate, ORR)과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12개월 무진행 생존율, 안전성 등을 분석했으며, 탐색적 분석에서는 환자가 보고한 삶의 질(EQ-5D-5L) 평가점수, 통증 척도(Visual Analog Scale, VAS) 등을 평가했다.

위약 또는 키트루다는 3주간격으로 최대 35주기까지 투약했으며,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파클리탁셀+시스플라틴 또는 카보플라틴)은 3주 간격으로 6주기까지 투약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 중 70~75%가 편평 상피세포 암이었으며, PD-L1 발현율은 50%가 10(Combined Positive Score, CPS 기준) 이상이었고, 약 10%는 1 미만이었다. 또한 연구 기간 중 베바시주맙을 병용한 환자가 약 60%로 절반 이상이었다.

앞서 지난 2021년 유럽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2021)에서는 이 연구의 첫 번째 분석 결과가 공개됐으며, 당시 주요 평가변수들을 모두 충족했다.(하단 관련기사 참고)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키트루다는 그해 미국에 이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자궁경부암 1차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받았다.

이 가운데 미국임상종양학회는 기자간담회에서 이 연구의 사전 지정 최종 전체생존율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은 중앙 추적관찰 39.1개월 시점의 자료로 진행했으며, PD-L1 양성인 환자(CPS 1% 이상)에서는 키트루다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28.6개월, 대조군은 16.5개월로 키트루다 투약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이 1년 더 길었다.

12개월 시점의 전체생존율은 키트루다군이 72.5%, 대조군이 63.2%였으며, 24개월 시점에는 53.5%와 39.4%로 키트루다 투약군의 사망의 위험이 40% 더 낮았다.(HR=0.60, 95% CI 0.49-0.74, P<0.0001)

▲ PD-L1 발현율에 상관없이 전체 환자에서 키트루다 투약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26.4개월로 대조군의 16.8개월보다 10개월 가까이 더 길었다.
▲ PD-L1 발현율에 상관없이 전체 환자에서 키트루다 투약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26.4개월로 대조군의 16.8개월보다 10개월 가까이 더 길었다.

PD-L1 발현율에 상관없이 전체 환자에서 키트루다 투약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26.4개월로 대조군의 16.8개월보다 10개월 가까이 더 길었다.

12개월 전체생존율은 74.9%와 63.7%, 24개월에는 52.1%와 38.7%로 역시 키트루다군의 사망의 위험이 37% 더 낮았다.(HR-0.63, 95% CI 0.52-0.77, P<0.0001)

기자간담회 중 PD-L1 고발현(10% 이상)의 환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 환자들에서도 키트루다 투약군의 사망위험이 42%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HR=0.58). 

결과적으로 PD-L1 발현율에 상관없이 키트루다를 추가하는 것이 더 이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PD-L1 발현율이 높을수록 대조군 대비 이득의 크기가 더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하위분석에서는 키트루다 추가 투약의 이득이 베바시주맙 투약 여부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은 관리가 가능한 수준으로, 추가 관찰 기간 새롭게 보고된 이상반응 신호는 없었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는 지속, 재발, 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의 1차 표준요법에 키트루다를 추가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특히 PD-L1 발현 여부에 관계없이 이 접근 방식을 통해 생존율이 크게 향상된 만큼, 모든 환자에서 사용을 지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나아가 “이 연구는 면역치료를 일찍 하는 것이 2차 치료에서 사용하는 것에 비해 전반적으로 상당한 생존의 이득을 제공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또한 베바시주맙을 사용할 수 없는 환자에서도 생존의 이득을 제공, 미충족 수요(Unmet-Needs)가 큰 환자들에서 새로운 선택권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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