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두 자릿수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또 다시 상향 조정했다.
노바티스의 2분기 순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12% 증가, 고정환율 기준 11% 증가한 140억5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핵심 영업이익은 59억2500만 달러로 작년보다 20% 증가, 고정환율 기준 21% 증가했다.
매출 성장을 견인한 품목은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Kisqali)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Entresto)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케심타(Kesimpta) △백혈병 치료제 셈블릭스(Scemblix) △고지혈증 치료제 렉비오(Leqvio) △전립선암 치료 방사성의약품 플루빅토(Pluvicto)였다.
키스칼리는 조기 유방암 적응증에서의 강력한 모멘텀과 전이성 유방암에서의 지속적인 점유율 상승으로 미국 내 매출이 100% 이상 증가하는 등 모든 지역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분기 매출이 고정환율 기준 전년 대비 64% 증가한 11억7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엔트레스토는 전 세계에서 수요 주도의 견고한 성장을 지속하면서 매출이 23억5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다만 엔트레스토는 곧 미국에서 특허권이 만료돼 제네릭 의약품과의 경쟁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바티스는 제네릭 제조사 MSN 파마슈티컬스와 엔트레스토 제네릭에 관한 특허권 침해 소송을 벌이고 있는데 최근에는 미국 법원이 노바티스가 제기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해 제네릭 경쟁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한편 케심타 매출은 10억7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3% 증가, 셈블릭스 매출은 2억9800만 달러로 79% 증가, 렉비오 매출은 2억9800만 달러로 61% 증가, 플루빅토 매출은 4억5400만 달러로 30% 증가했다.
건선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코센틱스(Cosentyx) 매출은 16억2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시장 예상치 17억5000만 달러를 하회한 수준이다.
노바티스는 올해 연간 순매출액의 경우 높은 한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치를 유지했으며 핵심 영업이익 성장률 가이던스는 두 자릿수 초반에서 10%대 초반으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노바티스는 올해 1분기에는 핵심 영업이익 성장률 가이던스를 한 자릿수 후반~두 자릿수 초반에서 두 자릿수 초반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번 발표와 동시에 노바티스는 최대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시작하고 2027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바티스의 바스 나라시만 CEO는 “노바티스는 두 자릿수 매출 및 핵심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또 한 번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 현재 출시 중인 키스칼리, 플루빅토, 셈블릭스는 계속해서 강력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고 자사 포트폴리오의 대체력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우리는 호르몬 민감성 전립선암에 대한 플루빅토의 3번째 긍정적인 임상 3상 결과와 척수성 근위축증(SMA)에 대한 OAV101 IT의 글로벌 허가 신청을 포함해 중요한 파이프라인 이정표를 달성했다. 당사의 탄탄한 재무 상태와 중장기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균형 잡힌 자본 배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최대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시작하게 됐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