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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국민의당과 ‘코로나19 4차 대유행’ 대책 마련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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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국민의당과 ‘코로나19 4차 대유행’ 대책 마련 추진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7.2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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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표 등 의협 방문...정부에 전문가 의견 경청 요구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긴 지 20여일을 넘어서면서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되자, 의협과 국민의당이 대책 마련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의협과 국민의당 모두, 정부에 전문가 의견을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당과 대한의사협회는 26일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코로나19 대처 및 의료계 협력방안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이태규 의원, 최연숙 의원이,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이정근 상근부회장, 이무열 부회장, 이현미 총무이사, 민양기 의무이사, 박수현 홍보이사겸대변인이 참석했다.

▲ 국민의당과 대한의사협회는 26일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코로나19 대처 및 의료계 협력방안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 국민의당과 대한의사협회는 26일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코로나19 대처 및 의료계 협력방안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안철수 대표는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에선 전문가가 권한을 가지고 중요한 대응을 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가장 문제를 잘 풀 수 있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 대표는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이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일화라고 소개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빈 라덴 사살 사건 당시 백악관 테이블 구석에 앉아 작전을 지휘하는 장군 곁에서 사건을 지켜보기만 했는데, 나중에 이 사진이 공개되면서 많은 화제가 됐다.

안 대표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빈 라덴 사살 사건 당시의 사진이 뜻하는 것이야 말고 복잡한 현장 상황에는 대해서는 전문가가 잘 알고, 이에 대응할 수 있으니, 정부는 그를 뒷받침하는 여러 가지 일들을 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라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진”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대응에도 초기부터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정부에서는 1년 반이 지난 아직도 전문가 의견보다는 정부에서 정무적인 판단으로 결정을 하다 보니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해 중국인 전면 입국 금지, 백신 조기구매 등에 대해 제안했지만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상황을 오판해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2월에는 외국 신문을 보니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기사가 1면 톱기사로 나왔다. 기사에서 집단면역이 전 국민 70%면 가능하다고 했지만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백신 효능이 떨어지니, 집단 면역 기준을 85%로 올려야 한다는 내용이었다”며 “우리나라에서 4차 대규모 확산이 일어난다면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일어날 것이고, 대비하기 위해서도 백신 확보가 시급하다고 했지만,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오늘 이 모임을 하게 된 것도 4차 대규모 확산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전문가 의견, 정치권 반영을 위해서다”며 “4차 대유행은 지난해 겨울 3차 대규모 확산과 양상이 다르다. 그렇기에 대응방법도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갑자기 찾아온 폭염으로 인해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폭염 대피소로 피할 수도 없어 길가에 나와 있는 상황을 지적한 안 대표는 “백신을 접종한 어르신들만이라도 폭염대피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오늘 간담회로 정부 정책이 좀 더 좋은 방향으로 수정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 의협과 국민의당은 26일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 의협과 국민의당은 26일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필수 회장은 “작년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서 우리 사회와 국민은 많은 부분을 잃고 인내하고 살아오고 있다”며 “의료계 또한 많은 의료진들이 한여름 폭염과 싸우면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일선 의료기관에서는 하루 빨리 국민들이 벗어날 수 있도록 백신 접종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정부의 백신 수급 정책에는 아쉬움이 있지만 지금은 모두 협력해서 가파른 감염추세를 하루빨리 잠재워야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당 차원에서도 의협과 힘을 합쳐 코로나19 종식이라는 목표를 향해 적극 협력하고 소통하길 바란다”며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인 위기에서 임기를 시작한 41대 집행부는 국민들이 코로나19로 희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보건의료 전문가단체로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정부와 함께 힘을 합쳐, 국난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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