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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수 '국민에 사랑ㆍ존경받는 의사상 정립'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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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수 '국민에 사랑ㆍ존경받는 의사상 정립' 선언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4.2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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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추된 의사 위상 다시 세울 것" ...권덕철 장관 ‘의협과 소통ㆍ협력’ 약속
▲ 이필수 당선인.
▲ 이필수 당선인.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당선된 이필수 당선인이 적극적인 대외 활동과 소통으로 의료 악법 저지와 의사 위상 제고에 나서, 국민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의사상을 정립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필수 당선인은 25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73차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당선인은 “지난해 초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가운데 의료계는 방역과 진료의 최전선에서 국민건강 수호를 위해 온몸으로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그러나 의료계를 둘러싼 환경은 갈수록 척박한 상황이다. 저수가 정책기조 위에 의료기관에 대한 합리적 보상이 결여된 채 행정적, 공공적 의무가 가중되면서 의료기관의 어려움은 날로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엄중한 상황에서 공공의대 추진, 의대정원 확대, 한방 첩약 보험급여, 원격의료 등은 의료인들의 사기를 저하시켰고, 지난 해 여름 의료계의 파업사태로까지 이어지게 됐다”며 “중차대한 시기에 회원들의 선택을 받은 의협 회장으로서 앞으로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등 국민건강을 수호하고 13만 회원의 권익을 보호해야 하는 시대적 사명과 책임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주일 후에 제41대 집행부 임기가 시작되면 직면해야 할 사안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의사면허 결격사유 확대법안, 간호법안 등 면허체계의 근간을 위협하는 법과 제도의 도입은 시급한 현안 중 하나”라며 “각종 법령과 제도의 도입에 앞서 그동안 정부나 국회가 의협과 사전 협의가 미흡했다는 점이 아쉽다. 앞으로 각종 법령의 제ㆍ개정에 대비해 대국회ㆍ대정부 소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이 당선인은 앞으로 국민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의사상을 정립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실추된 의사의 위상을 다시 세우고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의사상을 정립해 앞으로 국민들이 의사들의 대변인이 될 수 있도록 협회 이미지를 개선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의사들은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이다. 앞으로 협회가 이 정체성을 잊지 않고 본연의 역할을 다해 나갈 수 있도록 저부터 먼저 솔선수범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의협 정기총회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을 타개하는 등 각종 의료현안에 있어 의협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 권덕철 장관.
▲ 권덕철 장관.

권 장관은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인 펜데믹 상황에서 방역을 아주 잘하고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며 “여기에는 방역과 치료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과정에서 작고한 의료진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특히 권 장관은 정부가 고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한 검사 역량 강화는 물론 백신 확보ㆍ접종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도 피력했다. 

현재 수도권에서 누적된 감염이 비수도권으로 확산되는 양산인데 고위험 중심으로 검사 역량을 강화하는 등 환자 증가 가능성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는 상황이며, 아울러 백신의 경우 화이자 2000만 명분을 추가로 확보했으며, 오는 11월까지 3600만 명까지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는 것.

권 장관은 “정부는 이제 백신 수급이 아니라 접종에 속도를 내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료인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뿐만 아니라 의료격차 해소, 보건의료 수용 등 정부와 의협이 지향하는 목표는 국민건강 증진으로 똑같다”며 “복지부는 의협의 전문성을 존중하고, 진정성 있게 소통하면서 정책을 만들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보건복지위원장), 남인순 의원, 김성주 의원, 김두관 의원, 허종식 의원, 서영석 의원, 이용빈 의원, 박성준 의원, 신현영 의원, 국민의힘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양금희 의원, 서정숙 의원, 조명희 의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최연숙 의원 등 다수의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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