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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의협 방문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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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의협 방문 간담회 개최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1.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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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ㆍ병상 및 인력 관리ㆍ사회적거리두기 등 논의

최근 서울시장 후보에 출마 선언을 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를 방문,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여러 논의를 진행했다.

18일 진행된 국민의당과 의협의 간담회에는 국민의당 측에선 안철수 대표, 최연숙 최고위원이, 의협 측에선 최대집 회장, 박홍준 부회장, 최재욱 과학위원회검증위원장, 염호기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장, 박종혁 총무이사가 참석했다.

▲ 국민의힘 안철수 대표와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18일 코로나19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 국민의힘 안철수 대표와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18일 코로나19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안철수 대표는 “지금 코로나19 상황에서 이정도나마 버티는 것은 의료진의 헌신과 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 덕분”이라며 “오늘 의협을 방문한 것은 3가지 사안에 대해 깊은 논의를 하고, 이를 먼저 서울시부터 정책적으로 반영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먼저 백신 관련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 백신이 지금 어느 정도 계약했는지는 충분하지 않고, 언제 어떤 백신이 어느 정도 들어오는지, 매달 정보를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글로벌 제약사는 연중 얼마나 생산하고, 이를 어느 나라에 공급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정부도 이 정보를 가지고 있는데, 왜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전담병상, 의료인력을 어떻게 확보하고 관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며 “올해 11월까지 집단 면역을 확보한다는 가정 하에서도 한 번 더 대규모 확산이 있을 수 있다. 그때까지 어떻게 버틸 수 있는지, 전담병상 내지, 중증환자를 위한 병상을 확보하고, 지쳐있는 의료인력을 어떻게 관리하고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있는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방법은 시효가 지났다. 소규모 집단 감염이 있을 때는 효과를 봤지만 광범위한 지역감염 상황에서 지금은 실효성이 많이 떨어졌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재편하는 문제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서울시부터 그런 기준을 세우고 모범을 보이면 여러 지자체에서 함께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대집 회장은 “코로나19 사태 1년이 지나고 있고, 국민의 피로감이 높아졌다”며 “의협은 지난해 1월 말 대정부 공고를 통해 중국 입국제한 등 선제적 제안을 했고, 전담과 비전담의료기관 이원화도 요구하면서 중장기 전략 수립, 의학연구 정보 제공 등을 제안했지만, 이같은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해 여름, 정부는 4대악 의료정책을 강행했고, 이에 의료계는 파업투쟁으로 맞섰다. 정부와 합의를 했지만 여당은 보복성 법안을 쏟아냈다”며 “이 와중에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최근 백신이 개발되면서 긍정적인 소식이 있지만, 우려가 있다”며 “백신이 빠른 시일내 상용화 되며 면역 효과성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이 사태를 종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의협은 백신 접종을 지지하지만, 예기치 못한 결과에 대해 높은 수준의 대비가 필요하다. 우려가 있는 백신에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유연하고 포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야당이 힘을 실어줬으면 한다. 의료계 목소리가 실현되는 것이 어떤 위로나 보상보다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의협은 지난 15인 국민의힘 간담회에 이어, 이번 간담회에서도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여러 가지를 제안했다.

의협 코로나19 대책본부 전문위원회 염호기 위원장은 “집단면역을 높이기 위해서 접종율을 높여야하고, 접종 중 여러 혼란이 야기될 것이기 때문에 체계화된 접종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접종 후 안전 문제가 있기 때문에 안전한 접종 이후,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지난 15일 서울시청 선별진료소를 찾은 안철수 대표는 직접 방호복을 입고 의료지원 활동에 나섰다.
▲ 지난 15일 서울시청 선별진료소를 찾은 안철수 대표는 직접 방호복을 입고 의료지원 활동에 나섰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지난 15일 서울시청 선별진료소를 찾아 의협 재난의료지원팀 관계자 및 의료진의 노고를 격려하고, 진료소 운영 현황을 살피는 한편, 직접 방호복을 입고 지원 의사로 의료지원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안 대표는 “작년에 대구 동산병원에 이어 두 번째 지원활동이라 익숙하다. 겨울 한파에 고생하는 의료진들을 보면서 의사인 제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우리 의료진들 덕분에 그나마 제3차 유행이 주춤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많은 서울시민들께서 자발적으로 검사에 임해, 숨은 확진자나 무증상 환자들을 상당수 발견했고, 더 이상의 감염 확산을 차단할 수 있었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서울과 수도권 확산세가 하루속히 꺾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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