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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이사회부터 보발협까지, 숨 가빴던 의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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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이사회부터 보발협까지, 숨 가빴던 의협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5.12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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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급여 보고 의무화ㆍ대체조제 등 참여해 반대 의견 제시...의정협의체-보발협 안건 구분도

2021년 5월 12일 수요일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의 아침은 정말 바빴다.

이날 이른 아침시간에 시작되는 상임이사회에서부터 오전에 열린 보건의료발전협의체 회의 참석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 의협은 12일 상임이사회에서 ‘보건의료발전협의체 참여’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다. 
▲ 의협은 12일 상임이사회에서 ‘보건의료발전협의체 참여’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다. 

의협은 12일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상임이사회를 열고 ‘보건의료발전협의체 참여’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다. 

보건의료발전협의체는 지난해 2월부터 운영되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대응 보건의약단체 실무협의체’를 확대ㆍ개편한 것으로 지역의료 격차, 공공의료 부족 등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의 누적된 문제점과 보건의료 전반적인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최대집 집행부에선 보건의료발전협의체 불참을 결정했지만, 제41대 이필수 집행부 역시 보건의료발전협의체를 불참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상황.

이런 가운데 일부 매체에서 의협의 보발협 참여가 결정됐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의협은 기자회견을 열고, 상임이사회에서 심도있는 토의와 의결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해명했다.

지난 10일 열린 관련 기자회견에서 의협 박수현 홍보이사겸대변인은 “의협의 의사결정은 충분한 검토와 논의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면서 "특히 중요한 안건에 대해서는 의협 상임이사회를 통해 심도 있는 토의와 의결을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2일 열린 상임이사회에선 40대 집행부에서 보건의료발전협의체 불참을 선언했지만, 41대 집행부 역시 불참 기조를 이어가는 것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의정협의체에서 논의 중인 안건이 보건의료발전협의체에서 논의되는 것에 대한 이의제기와 함께 비급여 보고 의무화, 대체조제, 간호법 등 의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안건들에 대한 강력한 반대 입장을 전하기 위해 보건의료발전협의체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 보건의료발전협의체 12차 회의에 참석한 이필수 의협회장.
▲ 보건의료발전협의체 12차 회의에 참석한 이필수 의협회장.

이에 의협 상임이사회에선 보건의료발전협의체 참석을 결정하고, 이날 오전에 열리는 보건의료발전협의체 12차 회의에 이필수 회장이 직접 참석했다.

보건의료발전협의체 회의에 참석한 이필수 회장은 “보건의료발전을 위해 여러 의료현안이 산적돼 있다”며 “의협은 지난해 9월 4일 의ㆍ정, 의ㆍ당 간의 합의를 통해 의정협의체를 구성했다. 의정협의체에서 논의되는 안건에 대해서는 의정협의체에서, 보건의료발전협의체에서는 그 외 산적한 보건의료현안에 대해 논의, 발전적 결과를 도출하길 기대한다”고 선을 그었다.

또 이 회장은 “직역간의 의견이 다른 사안에 대해서도 충분한 소통이 이뤄져야 하고, 특정 직역의 일방적 주장만 반영돼선 안 된다”며 “앞으로 보건의료발전협의체를 통해 정부와의 소통이 강화되고 어떤 의료정책이 정해질 때 보건의료발전협의체와 정부의 충분한 논의 및 소통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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