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1대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집행부가 3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상임이사회를 열고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상임이사회는 이필수 회장 취임식 이전, 신속한 회무 진행을 위해 이례적으로 월요일 오전에 개최됐다.
이에 41대 집행부 첫 상임이사회를 격려해주고자 의협 대의원회 박성민 의장을 비롯, 김영진 감사, 박명하ㆍ윤석완ㆍ임인석ㆍ박정율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첫 상임이사회 자리에서 이필수 회장은 ‘회원과 국민에게 품위 있고 당당한 의협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필수 회장은 “의협 13만 회원들은 안팎으로 많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밖으로는 의사면허 결격사유 확대 법안, 간호사법, 실손보험 청구간소화법, 약사법 일부 개정안, 수술실 CCTV 등 여러 법안들이 우리 권익을 침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안으로는 장기적인 코로나19로 인하여 환자가 감소해 회원들의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고, 개원가뿐만 아니라 중소병원, 상급종합병원 등 모든 병원들이 경영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이런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41대 집행부가 하나로 뭉쳐서 협회의 발전과 회원의 권익보호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고, 회원들로부터는 신뢰를 받고, 정치권과 정부에서도 전문가 단체로서 존중을 받을 수 있는 의협을 만들었으면 한다”며 “저부터 솔선수범할 것이고, 회원, 국민들에게 품위있고 당당한 의협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상임이사회에 격려차 방문한 의협 대의원회 박성민 의장은 “임원이라는 자리가 희생과 봉사정신 없이는 할 수 없다는 자리임을 알고 있다”며 “임원 중 일부는 연임이지만, 대부분 초임으로 알고 있다. 지금의 마음가짐으로 초심을 가지고 항상 회무에 집중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항상 회원들이 보고 있다는 마음으로, 회원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 모든 지역, 직역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회원들의 쓴소리를 새겨들을 줄 알아야 한다”며 “진영을 가르고,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닫아버리면 그때는 회원들이 등을 돌릴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의협 임원이라는 자부심과 용기를 가지고 회원들을 위해서 일해주길 바란다. 결과물도 중요하지만 일하는 과정도 중요하기에 회원들은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여러분들에게 박수를 보낼 것”이라며 “대의원들도 열정을 가지고 여러분들을 지지하고 후원하겠다. 이필수 회장과 힘을 합쳐 어느 집행부보다 큰 업적을 이루고, 회원들로부터 박수받는 집행부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한개원의협의회 김동석 회장도 “의협 임원으로 임명하신 여러분들의 고생길이 열렸다”고 농을 한 뒤, “앞으로 회원들을 생각해서 화끈하게 회원을 위한 회무를 해줬으면 한다. 회원들이 기대하고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의협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