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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마치는 의협회장ㆍ의장, 코로나19로 어려운 의료계 지원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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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마치는 의협회장ㆍ의장, 코로나19로 어려운 의료계 지원 당부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4.2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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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제73차 정기대의원총회 개최...41대 집행부 중심으로 협력해야
▲ 이철호 의장(왼쪽)과 최대집 회장.
▲ 이철호 의장(왼쪽)과 최대집 회장.

지난 3년간 임기를 마치는 의협 회장과 대의원회 의장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의료계를 위한 지원을 당부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25일 더케이호텔에서 제73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달을 끝으로 임기를 마치는 최대집 회장은 “3년 전 이 자리에서 제40대 회장 당선인으로서 첫 인사를 드렸던 기억이 나는데 이제 임기가 며칠 남지 않았다”며 “때로는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로, 또 때로는 비판과 가르침으로 저와 제40대 집행부를 이끌어주신 대의원들과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제40대 집행부는 지난 3년 동안 ‘한국의료 정상화’를 향해 잠시도 쉬지 않고 온 힘을 다해 달려왔다”며 “그 과정서 부족함을 절감하고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저와 협회의 임직원들을 신뢰해주시고 도와준 대의원과 회원들이 있었기에 크고 작은 성과들을 일궈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로에 서있는 지금 이 순간까지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온 13만 의사 회원들에게 회장으로서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회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최근 백신접종에 이르기까지 방역당국에 위험지역으로부터의 선제적인 입국제한, 의료진과 의료기관에 대한 보호와 지원, 적극적인 백신의 확보와 접종사업 및 이상반응에 대한 포괄적인 보상 등 다양한 대책을 제시했다”며 “의료계 요구를 정부가 전향적으로 수용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 회장은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회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 한편, 이필수 당선인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로에 서있는 지금 이 순간까지 열악하고 위험한 환경에서 희생과 헌신을 마다하지 않고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온 13만 의사 회원에게 의협 회장으로서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며 “그동안 40대 집행부에 보내주셨던 성원에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그는 “41대 집행부를 이끌어 갈 이필수 회장은 그동안 40대 집행부 부회장으로서 협회 회무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온 만큼, 그 누구보다도 깊은 협회의 구조와 회무 수행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집행부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끌어 나가실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40대 집행부가 이룬 성과에 대해선 더욱 발전적으로 이어받아 주시고 부족한 부분은 고치고 보강해 대한민국 의료의 정상화를 앞당겨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총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치는 이철호 의장은 “우리 의협은 113년 역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향후 3년간은 대격변기로 의사들의 위치와 위상이 정해지는 중요한 시기다. 어찌 보면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코로나 사태에서 의료계는 하루하루 버티는 중이며, 특히 소아청소년과는 내원환자수가 44.9% 급감했고, 요양급여비는 40%가 감소했다”면서 “정부에서 특단의 지원책이 필요하다. 그동안 정부가 건보재정에 지원하지 않은 미수금의 10%인 2조 3537억원만 수가에 반영돼도 쇼크상태에 빠진 1차의원과 영세 중소병원에 응급수혈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국회를 향해 “영세한 1차의원과 중소병원을 살리기 위한 특별법 제정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이철호 의장은 의협의 재정을 튼튼하게 할 10만 회원의 회비 완납 캠폐인을 제안했다. 

이 의장은 “새로운 회장을 뽑았다고 그냥 방관해서는 안 된다. 독립군의 군자금 모금하듯이 회비를 내주시기 바란다”면서 “회비를 내는 것도 투쟁의 일환”이라며 “10만 회원이 회비를 완납하고 시군구 반모임을 완성하고 여차하면 큰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면 그 누가 감히 무시하거나 함부로 업신여기겠냐”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마지막으로 한번 굳게 뭉쳐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하지 않느냐”면서 “10만회원의 회비 완납 캠폐인을 통해 의협의 재정을 늘려주고, 의사사회 각 직역이 힘을 합쳐 의협을 이끌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우리의 난제는 스스로 해결해야 할 힘이 있을 때 해결이 가능하다”며 “대의원과 시도의사회 회장들, 각 직역 대표자들이 리더십으로 솔선수범하고 회원들을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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