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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이필수 당선인 "진정성 갖고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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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이필수 당선인 "진정성 갖고 소통"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4.0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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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 전 마지막 운영위원회 참석..24ㆍ25일 정기총회 안건 점검

오는 24ㆍ25일 열리는 의협 정기총회를 앞두고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가 마지막 회의를 개최했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3일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운영위원회에는 최대집 의협회장 및 40대 집행부 상임이사들과 강석태 범투위 위원장, 차기 의협회장에 당선된 이필수 당선인과 인수위원 등이 참석했다.

▲ 오는 24ㆍ25일 열리는 의협 정기총회를 앞두고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가 마지막 회의를 개최했다. 
▲ 오는 24ㆍ25일 열리는 의협 정기총회를 앞두고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가 마지막 회의를 개최했다. 

이철호 의장은 “3년간을 지켜보면 하루하루 편할 날이 없었다”며 “올해 서울, 부산시장 선거가 있고, 내년엔 대선이 있다. 앞으로 3년 간 의사들의 위상이 어떻게 되는지, 의사들의 위치가 결정되는 중요한 순간인 거 같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이필수 당선인을 비롯해서 새 집행부, 앞으로 구성되는 의장단, 운영위원회들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서 이 위기를 헤쳐 나가지 않으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을 것”이라며 “잘 하리라 생각하고 많은 기대를 한다. 지난 3년 동안 의장으로서 훌륭한 운영위원들을 모시고 운영위원회를 했던 것에 행복했고,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최대집 회장은 “지난 3년간 의협이 처했던 외부적 환경은 가혹했다. 3년 동안에 대의원회를 잘 이끌어준 의장, 부의장, 운영위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41대 집행부가 처한 환경도 녹록치 않다. 180여석의 의사에 적대적인 민주당을 상대를 해야 하고, 대선ㆍ지방선거ㆍ총선이 향후 3년간 집행부 임기 내에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녹록치 않은 환경 속에서 의사들의 권익을 지켜내는 것뿐만 아니라 공세적으로 새로운 것을 쟁취해야하는 임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집행부가 굉장히 힘들 것”이라며 “오는 24~25일 대의원총회가 있는데 차기 집행부 1년을 위한 중요한 사안들이 논의돼야 하는 중요한 날이다. 40대 집행부도 업무 인수인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운영위원회에선 각 시도의사회에서 올라온 의안들을 분과위원회별로 배분했고, 운영위원회에서 직접 상정한 ▲정관개정특별위원회 ▲대의원회 개혁 특별위원회 ▲운영위원회 등 3가지 안건에 대해 점검했다.

이철호 의장은 “정관개정특별위원회 구성은 3년에 한 번씩 하는 건데, 전 정기총회 때 이를 올리지 않아서 정개특위가 6개월 동안 구성 못한 적이 있었다. 이번에 확실히 올린 것”이라며 “대의원회 개혁 특별위원회 건도 다음 기수에서도 구성, 3년간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에서 구성안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운영위원회가 의협 의장과 부의장, 16개 시도의사회 의장, 대개협 대표, 전공의 대표로 구성됐었는데, 이번에 대한병원의사협의회 대표를 받기로 했다”며 “이번 정기총회에 한국여자의사회를 의협 산하단체로 하는 정관 개정안이 올라오는데, 이것이 통과된다면 운영위원회에 여의사회 대표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철호 의장은 이날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10만 양병설’에 빗댄 ‘10만 회원 자발적 회비 완납 캠페인’을 제안했다.

이 의장은 “이를 제안한 이유는 든든한 재정력이 있고, 회원들이 결집해서 밀어줘야 의협 회장이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 캠페인을 통해 의사들이 새 회장을 뽑고 회비까지 내면서 의사들이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정부나 여당에게 투쟁을 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회원들이 의협에 대한 관심도도 높일 수 있다”며 “차기 회장이 회무를 잘 할 수 있도록 10만 양병설처럼 10만 회원 자발적 회비 완납 캠페인을 제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운영위원회 회의에는 차기 의협회장에 당선된 이필수 당선인이 참석했다.

▲ 이필수 당선인이 운영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 이필수 당선인이 운영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이 당선인은 “회장이 되고 난 이후, 기쁜 마음도 있었지만 어깨가 많이 무겁다”며 “지금 의료계는 많은 악법과 규제에 시달리고 있다. 의료인 면허 결격사유 확대 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고, 간호사법, 치매안심병원법, 비급여진료내역, 5월에는 수가협상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선이 된 이후, 의협 전 회장들을 방문해 많은 조언을 받았고,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과 식품의약품안전처 김강립 처장을 만나 앞으로는 진정성을 가지고 충분히 소통하기로 했다”며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을 만나 의료계가 많이 어려우니 충분히 배려해달라고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회원 권익 수호이고, 국민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여ㆍ야 가리지 말고 충분히 소통하고 대화를 해서 악법을 막아내고 회원들이 실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어려움이 많이 있지만, 의료계 리더들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정부와 대화ㆍ협상을 해서 실익을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선 이필수 당선인에게 운영위원들이 개선할 점 등에 대해 건의하는 좌담회를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이철호 의장은 “운영위원들이 이 당선인에게 강조한 것은 회원들 고생 안 시키고, 많은 걸 얻어 와야 한다는 것”이라며 “정관대로 회원이 주인인 의협을 만들어야 한다. 회원 권익을 보호함과 동시에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단체가 의협이기에 밸런스를 잘 잡아서 실리를 취하라는 의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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