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부진을 거듭하던 제약주들이 1월의 마지막 거래일, 낙폭을 확대하며 첫 달을 마무리했다.
29일, 유가증권시장 의약품지수는 1만 9286.05로 전일 890.54p(-4.41%) 급락, 2만선이 무너진 것은 물론 1만 9000선까지 위태롭게 됐다.
28일 대부분의 구성종목들이 부진에 빠진 가운데 한미약품과 셀트리온 등 대형주의 힘으로 하락세를 면했던 의약품지수는 이들을 포함해 신풍제약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 제약지수 역시 1만 21914.07로 323.14p(-2.58%) 하락, 1만 3000선이 붕괴된 지 사흘 만에 1만 2000선까지 위태로운 상황이 됐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44개 의약품지수 구성종목 중 보령제약(+6.20%)과 일양약품(+1.80%) 등 단 2개 종목만 전일보다 상승했고, 이 가운데 보령제약 홀로 5%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을 포함에 주가를 유지한 광동제약 등 3개 종목 외에 무려 41개 종목의 주가가 일제 하락했음에도 두 자릿수의 낙폭을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그러나 한미약품(-8.48%)과 오리엔트바이오(-7.45%), 국제약품(-6.85%), 신풍제약(-6.79%), 삼성제약(-6.49%), 종근당바이오(-6.36%), 종근당(-6.14%), 제일약품(-5.82%), 우리들제약(-5.75%), 환인제약(-5.66%), 종근당홀딩스(-5.65%), 녹십자(-5.57%), 경보제약(-5.57%), 삼성바이오로직스(-5.37%), 에이프로젠제약(-5.35%), JW생명과학(-5.21%), 동성제약(-5.11%) 등 의약품 지수 구성종목의 3분의 1에 가까운 17개 종목의 주가가 5% 이상 하락했다.
제약지수 구성종목 중에서는 피씨엘(+14.56%)이 양 지수 구성종목 통틀어 유일하게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올리패스(+6.88%)과 아이큐어(+5.69%) 등의 주가도 5% 이상 상승했다.
반면, 코오롱생명과학(-23.41%), 젠큐릭스(-15.48%), 애니젠(-12.80%), 파멥신(-12.13%) 등 4개 종목의 주가는 10% 이상 급락했고, 이들을 포함해 옵티팜(-7.72%)과 비씨월드제약(-7.62%), 고려제약(-6.85%), 한국유니온제약(-6.69%), 셀트리온제약(-6.22%), KPX생명과학(-5.62%), 셀레믹스(-5.35%), 이수앱지스(-5.26%), 퓨쳐켐(-5.24%), 테라젠이텍스(-5.17%), 신신제약(-5.08%), 대한약품(-5.05%), 피플바이오(-5.04%), 유바이오로직스(-5.00%) 등 18개 종목의 주가가 5% 이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