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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이철호 “미래의사ㆍ의대생 피해주지 않는 것이 정부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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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이철호 “미래의사ㆍ의대생 피해주지 않는 것이 정부의 품격”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10.25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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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에 ‘열린 회무’ 당부
▲ 이철호 의장.
▲ 이철호 의장.

이철호 의장이 의대생 국시 응시와 관련, 더 이상 피해를 줘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25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제72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의협 대의원회 이철호 의장은 “오늘 정기총회는 지난 4월에 예정돼 있었던 제72차 총회로 코로나사태로 인해 연기를 거듭하다가 개최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다행히 방역 1단계로 조정돼 지난 임시총회와는 달리 큰 회의실에서 전체가 모여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지난 투쟁 시에 보여준 젊은 의사들의 참여와 결기와 단합에 대해 의장으로서 감사드린다”며 “2000년도 강제조제위임제도, 소위 의약분업 투쟁이후로 우리 의협이 이렇게 큰 투쟁을 함께 한 것으로,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투쟁과정에서 다소 소통이 미흡하고 원하는 결과를 100% 얻지 못했다고 평가하지만, 아직 우리의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며 “전투 상황이 잠시 중단되고 휴전 합의문이 채택됐으나, 언제 상황이 급변해 투쟁이 재개될지 모르는 비상시국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합의문의 먹물도 채 마르기 전에, 벌써부터 정부와 거대 여당은 상호존중의 원칙을 도외시하고, 먹칠을 하려는 비상식적인 발언을 계속 쏟아내고 있는 위기 상황”이라며 “그들에게 묻고 싶다 과연 합의 내용을 이행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 임시방편으로 의사들의 투쟁을 멈추고자 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의장은 “의료, 진료는 정치가 아니다. 모든 걸 정치적으로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태도는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이라도 코로나 시국에 혼란을 틈타, 협의 없이, 무책임한 정책을 졸속 처리하려했다는 점을 솔직하게 시인하고, 사과해, 의료백년대계 정책을 함께 수립ㆍ추진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의대생 본과 4학년 학생들의 국시 문제에 대해 기괴한 태도로 일괄하고 있는 점에 대해 온당치 못하다”며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려는 미래 의사들과 의대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정책이고 품격있는 정부의 태도”라고 말했다.

여기에 이 의장은 지난달 개최된 임시총회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이 의장은 “건강상 이유로 회의를 주최하지 못해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원칙은 대의원들의 정관에 명시된 발의권은 존중돼야 하고 보장돼야 한다. 동시에 의결권도 존중되고, 보호돼야한다”며 “총회에서 의결된 사항은 모두 승복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집중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철호 의장은 집행부에 “회원들과 대의원들의 뜻을 헤아려 심기일전하고 분골쇄신하는 자세로 열린 회무를 해달라”며 “투쟁 후에 할 일이 산적해 있는 범투위를 확대 개편해 제대로 된 투쟁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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