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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악 저지 위한 의협 총파업, 대의원도 힘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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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악 저지 위한 의협 총파업, 대의원도 힘 보탠다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08.01 0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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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까지 기명 투표로 진행...전체 대의원 240명 중 167명 총파업 찬성

의료 4대악(첩약급여 시범사업,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원격의료)을 저지하기 위해 의협이 대정부 투쟁을 선언한 가운데, 총파업을 비롯한 집단행동 추진에 의협 대의원들이 지지의 뜻을 표명했다.

▲ 의료계 총파업 대투쟁을 포함한 집단행동 추진에 대해 서면결의문
▲ 의료계 총파업 대투쟁을 포함한 집단행동 추진에 대해 서면결의문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의장 이철호)는 지난 31일 의료계 총파업 대투쟁을 포함한 집단행동 추진에 대해 서면결의 결과를 발표했다.

서면결의 결과, 재적대의원 240명 중 207명이 참여(86%)했고, 167명의 대의원이 찬성(79%)해 서면결의 안건이 통과됐다.(반대 29명, 기권 14명)

앞서 의협 최대집 집행부는 ‘4대악 의료정책(첩약급여화,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원격의료)’ 저지를 위한 ‘전 회원 총파업을 포함한 집단행동’ 추진에 대해 대의원총회 서면결의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의협 대의원회는 상임이사회의 요청에 따라 지난 23일 서면결의 참여 대의원 대상을 확정하고, 24일 서면결의를 공고했다. 서면결의 안건은 ‘전 회원 총파업 투쟁을 포함한 집단행동 추진에 대한 찬반의 건’으로, 기명 투표방식으로 31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

서면결의 결과에 따라 의협 집행부는 오늘(1일) 대정부 요구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며, 정부의 수용 범위에 따라 총파업 형태와 시기를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면결의 결과에 대해 의협 대의원회 이철호 의장은 “이번 서면결의는 역대 진행한 서면결의 중 처음으로 200명 이상의 대의원이 참여했으며, 많은 대의원들이 찬성의 뜻을 밝혔다”며 “이는 집행부가 하려면 제대로 하라는 의미로, 대정부투쟁은 서면결의가 있어도 원칙적으로 집행부의 몫”이라고 밝혔다.

이 의장은 “최근 시행한 대회원 설문조사와 대동소이한 결과가 나왔다. 대의원들이 자료를 충분히 검토하고, 소속 회원들과 의견교환한 끝에 서면결의에 참여했기에 이정도면 압도적이라 할 수 있다”며 “서면결의를 했으니, 이제 집행부는 책임을 지고, 회원을 위해 총력을 다해 대정부투쟁에 임해주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단순히 투쟁만해선 안 되고, 뭔가 얻어오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투쟁에 임해야한다. 협상도 잘하면서 투쟁으로 강하게 단결해야한다는 대의원들의 의견이 많았다”며 “서면결의는 집행부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지만, 그만큼 막중한 책임을 안겨줬다는 의미다. 서면결의에 담긴 대의원들의 준엄한 뜻을 집행부는 잘 새겨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의협 대의원회 이철호 의장.
▲ 의협 대의원회 이철호 의장.

그는 “몇몇 대의원들은 집행부가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 많다. 각 지역ㆍ직역별로 유기적으로 소통해 나가야한다”며 “많은 의견을 듣고 잘 하라는 의미지 무모한 투쟁을 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거대 정부와 투쟁을 하는 것이니 만큼 우리도 전력을 다하고 단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서면결의 소식을 접한 의협 집행부에서는 대의원회의 의지를 확인한 만큼 구체적 방법을 논의하고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의협 김대하 홍보이사겸대변인은 “4개 정책에 대한 의료계 최상위 의결기구인 대의원회의 의지가 서면결의 결과로 확인됐다”며 “집행부는 이제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하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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