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3 19:30 (화)
한 지붕 두 가족 산부인과의사회, 통합은 포기?
상태바
한 지붕 두 가족 산부인과의사회, 통합은 포기?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07.21 0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선제로 회장 선거 단독 입후보...양 단체 모두 정상화 포기 분위기
▲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이충훈)와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김동석)가 통합은커녕 완벽하게 갈라서고 있어, 이젠 통합은 포기하는 거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이충훈)와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김동석)가 통합은커녕 완벽하게 갈라서고 있어, 이젠 통합은 포기하는 거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지붕 두 가족으로 지내온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이충훈)와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김동석)가 통합은커녕 완벽하게 갈라서고 있어, 이제 통합은 포기하는 것이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직선제 방식의 차기 회장 선거를 공고했으며, 김재연 전 법제이사만이 단독 입후보한 가운데 마감됐다.

산부인과의사회 정관상 회장 선거에 입후자가 단독인 경우 찬반투표 없이 바로 당선을 공고하는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김재연 후보가 차기 회장으로 확정된 상황이다.

이에 그동안 산부인과의사회의 정상화를 외쳐왔던 양 단체 모두 통합을 포기하는 분위기이며, 각 단체와 소속 의사회원들의 권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 측에서는 사실상 ‘간선제’로 진행되는 선거나 다름없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동석 회장은 “명확한 통합이라면 개원한 산부인과 전문의 전체를 대상으로 선거가 진행돼야하지만 회비를 낸 회원만 선거권이 주어지는데 사실상 직선제로 볼 수 없다”며 “직선제 회원들도 양 단체 모두 회비를 납부하기 어려워 선거권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는 앞서 예견된 상황이었다고 지적한 김 회장은 “지난해 12월 대한산부인과학회(이사장 이필량) 주체로 개원가의 통합위원회 첫 회의가 열렸지만 부정적인 결과를 낳았다”며 “산부인과의사회 측에서 통합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없이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고, 이에 이필량 이사장이 ‘자신의 임기 동안 통합을 논의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제 임원도 회원들도 통합에 지쳤기 때문에 직선제에서는 차별화를 두고 회원만을 위한 회무를 펼칠 것”이라며 “양 단체를 모두 다니면서 이익만 찾고 분열을 조장하는 회원이 아닌 적극적으로 직선제를 지지하는 회원들만을 위한 회무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산부인과의사회 측에서는 정관상 위배되는 회장 선거를 진행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산부인과의사회 관계자는 “정관상 앞선 2년치에 대한 회비를 납부하지 않으면 선거권이 없다”라며 “만약 직선제 말대로 선거를 진행하면 불법 선거가 되고, 결국 또 소송이 제기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모든 선거가 그렇듯 선거규정이 회비 납부자만 해당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기 때문에 직선제 측의 주장은 억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