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0-09-25 02:40 (금)
메르스 이어 코로나19 발생한 삼성서울병원
상태바
메르스 이어 코로나19 발생한 삼성서울병원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05.19 12: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간호사 4명 확진...감염경로 불분명, 이동경로 따른 방역조치
의협, 지역사회 감염 사례...전반적 방역상황 재점검 절실

삼성서울병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에 이어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의료계와 보건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 박원순 시장은 19일 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통해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18일 흉부외과 수술실 간호사 1명이 확진됐다는 보고를 받았고, 추가 검사 결과 간호사 중 3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다”며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수술에 참여했거나 식사 등 접촉한 의료인 262명과 환자 15명 등 접촉자 277명 중 265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병원은 본관 3층 수술장 일부와 탈의실 등을 부분 폐쇄하고 긴급 방역했으며 이동 동선을 따라 방역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발생 장소가 대형 병원이고 감염 경로가 불분명해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해 신속대응반 18명을 구성해 동선, 접촉자, 감염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 코로나19 확진과 관련 공지사항 등이 올라온 삼성서울병원 홈페이지.
▲ 코로나19 확진과 관련 공지사항 등이 올라온 삼성서울병원 홈페이지.

또한 삼성서울병원도 공지를 통해 “병원 수술실 간호사 1명이 월요일(18일) 저녁 코로나19로 확진되어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수술실은 부분 폐쇄됐으나 외래 진료는 정상 진행된다. 환자분께 큰 불편을 드리게 됨을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조속한 시간내에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해당 간호사는 지난 주말인 16일, 17일에는 근무하지 않았으며, 17일 일요일 발열 증상이 나타난 후 18일 월요일 출근하지 않고 PCR검사후 집에서 대기하다가 국가지정병원으로 후송되었다.

다만, 이 간호사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병원을 믿고 찾아주시는 환자 여러분께 코로나 확진자 발생 건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불편사항이나 문의하실 분은 02-3410-2112 로 연락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내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하신 사람들만 원내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면서, 내원객을 대상으로 ▲발열 또는 감기증상(기침, 가래, 목아픔, 콧물, 근육통, 맛 못 느낌, 냄새 못 맡음 등)이 있으신 분 ▲최근 2주 이내 해외를 방문하신 분 ▲최근 2주 이내 국내 유행 지역을 방문한 사람의 경우, 검사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삼성서울병원 권오정 병원장도 병원 직원에게 긴급공지 문자를 보내 철저한 개인위생 점검과 더불어 만약 증상 발현시 바로 보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에서도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감염을 계기로 코로나19에 대한 전반적인 방역상황을 재점검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협 박종혁 총무이사겸대변인은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감염의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과는 관계가 없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이번 일은 지역사회 감염이 저변에 확산돼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런 상황인데다가 준비가 됐는지 우려가 됐음에도 개학이 진행됐다. 전반적인 방역상황에 대한 재점검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때 홍역을 치뤘기 때문에 방역을 철저하게 대비한 곳 중 하나로, 그렇게 대비했음에도 이렇게 뚫릴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중요한 건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면, 어느 병원이든 아무리 방역에 노력했더라도, 뚫릴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번 코로나19는 그만큼 영악하고 무서운 바이러스라는 것을 인지하고 좀 더 적극적인 방역대책을 통해 국민 생명을 보호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