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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출신 국회의원 2명, 1차 목표 실패한 의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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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출신 국회의원 2명, 1차 목표 실패한 의협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04.17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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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빈ㆍ신현영 후보 당선...정치적 역량 강화 및 올바른 의료정책 입안에 최선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하게 된 이용빈 후보(왼쪽)과 신현영 후보.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하게 된 이용빈 후보(왼쪽)과 신현영 후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보다 많은 의사 출신 국회의원을 국회에 입성시키겠다는 의협의 1차 목표가 실패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는 총 18명의 의사 출신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서 각각 1명씩의 당선자가 나왔다.

당선의 영광을 안은 주인공은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당선자(광주 광산갑)와 더불어시민당 신현영 당선자)다.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한 의사 출신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후보(광주 광산갑), 미래통합당 윤형선 후보(인천 계양을), 신상진 후보(성남 중원), 송한섭 후보(서울 양천갑), 홍태용 후보(경남 김해갑), 정의당 고병수 후보(제주시 갑), 무소속 정근 후보(부산 진구갑) 등이다.

이중 이용빈 후보만 당선을 확정지었고,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고배를 마셨다.

비례대표 역시 더불어시민당 추천 1순위였던 신현영 후보만 당선의 영광을 안았고, 나머지 비례대표들은 당선권에서 멀어졌다.

지난 20대 국회에선 박인숙, 신상진, 윤일규 등 의사 출신 국회의원이 여럿 있었다는 것과 비교할 때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의협의 성적표는 초라한 수준이라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 대한 책임은 한 쪽으로 선택을 집중한 의협의 대관업무 담당자에게 있다”며 “의협의 대관라인은 개인의 성향 때문이 아닌, 각 정당에 대한 균형을 잡아야하는 것이 원칙인데, 이번 총선은 누가 보더라도 의협은 황교안과 미래통합당에 모든 걸 걸었다.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의협은 많은 의사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앞으로도 의료계의 정치적 역량 강화 및 올바른 의료정책 입안이란 또 다른 목표를 달성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의협 총선기획단 이필수 단장은 “이번 총선 결과를 보면 아쉬운 마음이 가장 먼저 든다”며 “지역구 출마 국회의원 후보들은 직접 방문해서 격려도 하고, 각 후보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 느꼈다. 각 지역 의사회에서도 열심히 도와준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그러나 선거 결과는 국민들의 선택인 만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좀 더 많은 의사출신 국회의원들이 국회에 입성해 국민 건강과 직결된 보건의료에 대해 제대로 된 정책을 만들어줬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총선 결과는 아쉽지만 너무 실망해선 안 된다. 이번 총선을 계기로 해서 앞으로도 의료계가 노력해서 의료인의 정치참여에 대해 협회 차원에서 더 독려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의협의 정치적 역량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의협 박종혁 총무이사겸대변인도 “총선 결과는 국민의 선택이기 때문에 의협에서 결과에 대해 가타부타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못하다”며 “다만 의사출신 국회의원이 적더라도, 좋은 의료정책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정책을 제안하고, 제대로된 의료정책 입안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의료진 덕분에 #감사합니다 #자부심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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