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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정부에 의료기관 마스크 우선 공급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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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정부에 의료기관 마스크 우선 공급 촉구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03.0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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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물자 공급 못하면 방역 실패는 정부 책임"
▲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의협이 의료기관 마스크 우선 공급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의협이 의료기관 마스크 우선 공급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 및 의료계가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의협이 의료기관 마스크 우선 공급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최근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방역에 있어 의료기관에서 마스크는 필수물자”라며 “코로나19가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대되는 최근까지도 의료기관에서는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방역과 진료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스크 긴급수급 조정조치를 발동해 마스크 생산업자가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공적판매처로 신속하게 출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의협은 “일선의료기관에서는 그나마 마스크는 구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며 “최근 정부에서 공적 판매처에 수급해야 할 물량을 조달청으로 수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의협에 마스크를 공급하려던 업체는 입고보류를 통보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의협은 “의료진이 코로나19에 노출될 경우 병원에 방문하는 면역력이 떨어진 수많은 환자들을 보호할 수 없다”며 “의료기관에 마스크 공급은 방역에 있어 가장 우선시돼야 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의협은 “의료 최일선에 환자진료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에게 무상이 아닌 유상으로조차 마스크를 제대로 공급하지도 못하는 현실에 정부의 방역에 대한 기본 개념이나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고 강조했다.

또 의협은 “정부가 방역을 성공시키고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이미 약속했던 의료기관에 마스크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료기관에 대한 마스크 수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감염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의료진들은 자신이 환자를 감염시키는 감염원이 되지 않기 위해서 더 이상 방역현장을 지킬 수 없다는 게 의협의 설명이다.

이에 의협은 “이는 자발적 휴진이 아니며, 이제 한계 상황에 와 있다”며 “방역의 가장 기본인 의료기관의 방역물자조차 제대로 공급하지 못한다면, 이로 인한 방역의 실패는 오롯이 정부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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